▲ (왼쪽부터) 배현진 의원, 조현래 원장(이미지: 국회방송)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실효성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상위 5개 게임사에 자격증 보유를 물었으나 1% 내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자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배현진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세금 26억 원이 투입됐으나, 올해 응시자는 200여 명에 불과하다"며 "게임사가 이 자격증을 등한시하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학생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현진 의원은 "게임사에 문의하니, 기술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는데, 자격증은 20년 전 마인드에 멈췄다"며 "자격증이 있더라도 게임사가 채용하기 적합한 인재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더라"고 전했다.

배현진 의원은 "응시자 입장에서 취업에 도움이 안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은 희망고문"이라며 "콘진원은 실수용이 없는 자격증 제도를 과감히 폐지할 것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조현래 원장은 "조사를 통해 게임사가 원하는 수준의 인재상을 자격증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일 자격증이 반영하지 못할 경우 폐지하는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