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고담 나이트의 새 트레일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비석과 제임스 고든의 동상을 비추며 시작한다. 제작진은 대외적으로, 그리고 어둠 속에서 고담시를 지키던 인물들의 부재를 가장 먼저 내리깔았다. 이는 도시에 닥친 위협을 젊은 배트패밀리들이 짊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뇌를 겪을지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후 영상은 배트맨 시리즈의 주요 빌런 중 하나인 펭귄의 목소리를 빌려 고담시의 비밀 조직 올빼미 법정의 모습을 그렸다. 고택 아래 숨어 고담시를 뒤에서 지배하는 사교 집단 올빼미 법정은 끝을 알 수 없는 재원과 암살자 군대 탈론을 부려 배트 패밀리를 위협한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트레일러가 협동 플레이에 대한 모습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면 이번 영상은 게임 속 컷신으로 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각 인물에 비중을 두며 게임에 있을 다양한 퍼즐과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 분위기를 한껏 전달했다.
한편 WB 게임즈는 이날 스토리 트레일러 발표 이후 개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올빼미 법정의 작가이자 DC 코믹스의 핵심 스토리 아크를 다수 집필한 스콧 스나이더는 영상을 통해 비밀을 찾아가는 브루스 웨인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번 작품이 진실로 다가가며 겪는 어둡고 음산한 느낌을 주는 데는 이런 원작 분위기를 살린 연출에 있다.
또한, 고담 나이트의 디렉터들은 코믹스 속 올빼미 법정을 어떻게 게임에 옮겨낼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진은 전혀 다른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기술로 아울러 물 흐르듯 이어지는 액션을 선보이는 롤플레이도 함께 선보이고자 했다.
2020년 DC 팬돔을 통해 처음 공개된 고담 나이트는 죽은 배트맨 이후 새로운 다크나이트가 된 레드후드, 로빈, 배트걸, 나이트윙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게임의 주요 빌런은 올빼미 법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수의 주요 빌런이 게임에 추가가 예고되기도 했다.
고담 나이트를 개발하는 WB 게임즈 몬트리올은 아캄 어사일럼, 아캄 시티, 아캄 나이트로 이어지는 아캄 버스의 외전, 아캄 오리진을 개발한 바 있다. 단, 이번 작품은 아캄 버스와 연계되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한편, WB는 락스테디가 개발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를 죽여라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며 해당 작품은 아캄 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고담 나이트는 2022년 출시되며 차세대 콘솔 기반으로 제작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를 죽여라와 달리 PC와 PS4, PS5, Xbox One, Xbox Seires X|S 등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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