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이승용이 꼽은 2021 롤드컵 최고의 선수는 '캐니언' 김건부였다.

'타잔'과 LNG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저녁 시작되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D조 2라운드 일정에 나선다. 현재 LNG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젠지 e스포츠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타잔' 이승용은 지난 13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매드 라이온즈전 승리 후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 그에게 처음으로 던져진 질문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를 비교하는 질문이었다.

먼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대해 "그냥 하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딱히 장단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한 '타잔'은 "(그룹 스테이지에 오면서) 처음보다 긴장감도 풀리고, 손도 점점 풀린다. 아직 보여준 게 적은데, 앞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잔'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롤드컵이다. 그는 그리핀 소속이던 2019년에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때와는 소속 팀도, 속한 리그도 달라진 상황. 어떤 차이를 느끼냐고 묻자 '타잔'은 "이번 롤드컵은 모든 리그, 모든 팀이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롤드컵보다 게임 보는 눈이 부드러워졌다. 판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2021 롤드컵에 참가한 전 그리핀 동료, '쵸비' 정지훈과 '바이퍼' 박도현에 대해 언급하자 '타잔'은 "그들을 만날 때마다 기분 좋게 보고 있다. 다들 잘해서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롤드컵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타잔'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그래도 작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는 이제 이번 메타에 가장 잘 맞는 선수가 두 번째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