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프로 공개 -


애플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2시, 자사의 제품 발표회인 'Apple 이벤트(이하 애플 이벤트)'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애플 이벤트는 애플 파크를 배경으로 CEO인 팀 쿡과 임원 및 개발자, 매니저들이 등장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맥북 프로를 비롯해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3세대 까지 총 2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추가로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새로운 구독 플랜인 '보이스 플랜'을 발표했다.







■ 맥북 프로 / 10월26일 출시 (국내 출시일 공개 예정)


애플의 전문가용 노트북 '맥북 프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맥북 프로는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M1 PRO, M1 MAX 중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14형, 16형 두가지 모델로 출시하며 무게는 각각 1.6kg, 2.1kg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두 가지다.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기존의 OLED 터치바는 자취를 감췄으며 물리적 기능 키로 대체되었다.






▶ 막강한 성능의 M1 PRO / M1 MAX 칩

맥북 프로는 M1 PRO와 M1 MAX중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다.

M1 PRO는 최대 10코어의 CPU와 최대 16코어의 GPU, 16코어의 뉴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32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200GB/s로 M1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속도다. 외장 디스플레이는 2대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최대 20개의 4K ProRes 동영상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

M1 MAX는 10코어 CPU와 최대 32코어의 GPU, 16코어의 뉴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64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400GB/s로 이는 앞서 설명한 M1 PRO 대비 약 2배, M1과 비교하면 약 6배 빠른 수치다. 외장 디스플레이는 4대까지 연결 가능하며 최대 7개의 9K ProRes 동영상 스트림 재생이 가능하다.

M1 Pro 및 M1 Max의 CPU는 최대 8개의 고성능 코어와 2개의 고효율 코어를 통해 뛰어난 성능 대 전력 소비량을 보여주며, GPU 역시 강력한 성능 대 전력 소비량을 바탕으로 전원 어댑터 연결 없이도 최대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한다.






▶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에는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10억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1,000니트의 지속 밝기, 최대 1,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며 1,000,000:1의 명암비를 가지고 있다.

14형 모델의 해상도는 3024x1964로 이전 세대 16인치 맥북 프로보다 더 많은 590만개의 픽셀을 지녔고, 16형 모델의 해상도는 3456x2234이며 픽셀 수는 770만개다. 이는 이전보다 180만 개 늘어난 수치이며 Mac 노트북 중 가장 많은 픽셀 수를 자랑한다.

또한 아이폰 13에 적용된 '프로 모션(ProMotion)' 기술이 맥북 프로에도 도입된다. 최대 120Hz까지 재생할 수 있으며 콘텐츠의 움직임에 따라 주사율이 자동으로 변화한다. 디스플레이 옵션에서 일반 재생률을 선택할 수도 있다.






▶ 맥북에도 적용된 노치 디자인

두 제품 모두 전 세대 대비 좌우 베젤은 약 24%, 상단 베젤의 두께는 약 60% 감소했다. 전면 카메라가 배치된 자리에 아이폰 시리즈와 동일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메뉴 바를 위로 올려 카메라를 에워싸게 해서 가용한 화면을 넓혔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 다양한 포트 구성

맥북 프로에는 다양한 포트가 추가된다. 한쪽에는 풀 사이즈 HDMI 포트가 있어 외부 디스플레이와 TV를 연결할 수 있고 썬더볼트 4 포트가 있어 고속 주변기기 사용도 가능하다. 추가로 SD카드 슬롯도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리더기 없이 미디어를 불러올 수 있다.

반대편에는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을 지원하는 3.5mm 이어폰 잭이 탑재됐으며 썬더볼트 4 포트가 2개 더 있어 기기 전체에 총 3개를 갖췄다. 또한 새로 설계된 마그네틱 방식의 맥세이프 3가 적용돼 기기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썬더볼트 포트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 성능 대비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새 맥북 프로는 M1 Pro와 M1 Max의 전력 효율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 대비 약 10시간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14형 모델은 최대 17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16형 모델은 최대 21시간동안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동안 최대 5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

미국은 애플 이벤트 종료 직후 사전 주문이 시작됐으며 10월 26일(미국 시간)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14형 모델을 기준 최저 2,690,000원으로 제품 사양별로 상이하다.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1. 맥북 프로 14형 - M1 Pro : 2,690,000원 부터 / M1 Max : 3,900,000원 부터
2. 맥북 프로 16형 - M1 Pro : 3,360,000원 부터 / M1 Max : 4,170,000원 부터






■ 에어팟 3세대 / 10월26일 출시 (국내 출시일 공개 예정)


공개 전 부터 루머가 가득했던 에어팟 3세대가 이번 애플 이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대 대비 짧아진 콩나물(스템)이 특징이며 에어팟 프로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터치를 감지하는 포스 센서를 탑재해 음악 감상 및 전화 통화시에 필요한 조작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조작 시 미세한 진동을 보내 사용자에게 확실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이폰의 제어 센터에서 원하는 조작 방식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와 동일한 3차원 공간 음향을 지원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적응형 EQ 기술을 통해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음질을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새로운 저 왜곡 드라이버와 새로운 곡면 디자인이 적용돼 강력한 고음과 깔끔한 고음까지 모든 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완충시 최대 30시간동안 재생이 가능하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사용 시 최대 6시간, 5분 충전시 최대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해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이어버드 한 쌍을 4회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어버드와 충전기 모두 IPX4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가격은 249,000원으로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