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목장이야기의 감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하며 1인 개발 게임의 성공 이야기를 쓴 스타듀 밸리 개발자 에릭 바론이 완전 신작 '헌티드 쇼콜라티에(Haunted Chocolatier)'를 깜짝 발표했다.

컨선드에이프(ConcernedApe)로도 불리는 에릭 바론은 22일 공식 게임 홈페이지 개설을 알리며 신작 헌티드 쇼콜라티에의 초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은 스타듀 밸리를 통해 선보인 색감과 픽셀 그래픽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또한, 폰트부터 일러스트, 전투에 이르기까지 스타듀 밸리에서 구축된 에릭 바론만의 스타일이 살아있어 마치 직접적인 후속작, 혹은 확장팩의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이 초콜릿 장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플레이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게임 플레이의 큰 줄기는 재료를 수집해 초콜릿을 만들고, 나아가 초콜릿 가게를 운영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업데이트마다 게임 콘텐츠가 추가된 스타듀 밸리처럼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추가도 예상된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초콜릿을 제조하고 상점 디자인을 꾸미는 경영 요소 외에 전투나 캐릭터 간의 상호 작용, 호감도, 전투 등 여러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목의 또 다른 부분인 '헌티드'에 걸맞게 유령들이 가게의 직원이 되어 주문을 받고 물건을 파는 모습도 영상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

개발자 에릭 바론은 지난 10년을 스타듀 밸리에 바친 후 드디어 다음 게임을 발표하게 됐다며 신작 공개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육지에서 생활하며 농장을 운영하고, 주변 사람과 자연이 연결되는 스타듀 밸리의 소소한 플레이를 넘어 평범함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 유령과 초콜릿으로 게임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에픽 바론은 현재 영상을 통해 많은 부분이 개발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만들어야 할 많은 콘텐츠가 남았다며 실제 출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게임은 스타듀 밸리보다 액션 RPG에 더 가까운 작품이 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개발을 시작한 헌티드 쇼콜라티에는 스타듀 밸리와 마찬가지로 에릭 바론 혼자 개발하고 있으며 그는 이 단계에서는 추가 인력 없이 제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 출시가 확정된 PC 외의 플랫폼 서비스는 따로 계획되지 않았다.

한편, 에릭 바론은 헌티드 쇼콜라티에 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작품이 가장 먼저 마무리돼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