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EDG가 마지막 5세트 만큼은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해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중에는 RNG의 정글러 '웨이'를 공략하고, 밴으로 포식자 애니-갈리오로 재미를 본 미드 '크라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지웠다.

5세트는 초반부터 봇에서 잦은 교전이 일어났다. EDG는 봇에서 이즈리얼-유미를 뽑아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RNG 정글러 '웨이'의 리 신이 개입해 앞으로 비전 이동을 쓰는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을 잡아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EDG 역시 정글러가 개입한 3:3 전투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유리한 초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DG는 봇 라인 주도권을 '상체'로 끌어올렸다. 특히 홀로 움직이는 RNG의 정글러 '웨이'를 연이어 잡아낸 플레이를 바탕으로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었다. 반대로 EDG는 자르반 4세를 앞세워 가는 곳마다 한타 대승을 이어갔다. 봇 라인에서 대규모 합류전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EDG가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전 세트와 달리 '스카웃' 이예찬의 라이즈가 상대 어그로를 끌고 끝까지 살아남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멈췄던 EDG의 스노우 볼은 25분부터 빠른 속도로 굴러갔다. EDG는 다시 한번 '웨이'를 잡아내면서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해당 스노우 볼을 바탕으로 EDG는 사이드 라인을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미드 억제기 앞에서 대규모 한타마저 승리했다. 수호천사를 든 자르반 4세가 어그로 핑퐁을 시도할 때, '바이퍼-플랑드레'의 이즈리얼-그레이브즈가 들어가 킬을 만들어냈다. 해당 한타와 함께 EDG는 4강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