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전신이었던 삼성 갤럭시 시절 이후로 4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에 올랐다. 그룹 스테이지 D조에서의 진흙탕 싸움 끝에 1위가 되어 8강에 진출한 젠지는 C9을 상대로 현격한 체급 차를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젠지의 롤드컵 8강 승리 인터뷰다.



Q. ('클리드'에게) 오늘 경기서 강타 사용이 빛났다. 4강과 결승에서는 어떨 것 같나.

'클리드' : 강타 싸움은 운 요소도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팀원들과 스킬 사용을 공유하는 것과 순간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강과 결승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듯하다.


Q. ('비디디'에게) 1세트 아트록스 픽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

'비디디' : 외부에서 보기에 우리 팀의 챔피언 폭이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대가 야스오를 통한 한타 조합을 생각한 것 같은데, 우린 다양한 챔피언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에 아트록스를 뽑아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었다.


Q. ('라스칼'에게) 현재 롤드컵 탑 1티어 챔피언이 제이스-그레이브즈-케넨인데, 본인에겐 잘 맞지 않는 옷 같다. 이에 대한 생각은?

'라스칼' : 3개 챔피언이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그레이브즈와 케넨은 잘 다룰 수 있는데, 대회에서 케넨을 할 때마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Q. ('라스칼'에게) 2세트에서 그레이브즈를 플레이했는데, 충분히 잘 해낸 것 같나.

'라스칼' : 2세트는 우리 미드-정글이 유리하고 상대 탑이 초반에 약한 챔피언이었기에 상황이 매우 좋았다. 탑 그레이브즈는 확실히 좋은 픽이다.


Q. (주영달 감독에게) 2020 시즌 이후 주전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몇 안 되는 팀이다. 다른 어느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나?

주영달 감독 : 딱 한 가지였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인게임부터 모든 것을 통틀어서 말이다. 이 부분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 생각하며 현재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주영달 감독에게) 초반 체급 차이로 상대를 찍어 누르지 못했을 때 중반 이후 운영에서 아직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영달 감독 : 선수들 모두가 인지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나는 우리 선수들이 운영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고쳐나갈 예정이다.


Q. ('룰러'와 주영달 감독에게) 작년 롤드컵에선 4강에 LCK가 한 팀 뿐이었는데, 올해는 LCK가 세 팀이다. LCK가 다시 세계 최고가 됐다고 생각하나?

주영달 감독 : 그렇다. LCK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것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 보여준 듯하다.

'룰러' : 작년엔 해외 팀들과 운영에서 차이가 있었고, 그렇다고 LCK가 라인전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올해는 우리를 비롯한 LCK팀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LCK 3개 팀이 4강에 올라온 것 같다.


Q. ('라이프'에게) 젠지에서 계속해서 활동 중인데, 그동안 어떻게 성장했나.

'라이프' : 18년에는 '코어장전' 선수를 보며 많이 배웠다. 19년부터 감독-코치님과 '룰러' 선수가 많이 알려주고 도와줬다. 이외에도 '비디디' 선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성장 중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걸 알기 때문에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클리드'에게) 결승에 진출한다면 어느 팀을 상대하고 싶나.

'클리드' : 담원 기아와 T1 모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승부 예측이 어렵다. 일단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승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