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금일(27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2년 2월 중에 개최 예정이었던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 행사를 취소하고 한걸음 쉬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리즈컨라인은 블리자드 게임 팬들을 위한 연례 축제인 '블리즈컨'의 경험을 온라인에서 디지털로 즐길 수 있게끔 블리자드가 새롭게 준비한 행사다. 블리자드는 2022년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블리자드 커뮤니티 팬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해온 바 있다.

행사에서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새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발표와 더불어 코스튬 플레이어, 아티스트,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쇼케이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멀록의 대행진을 온라인으로 옮긴 '가상 멀록 대행진' 행사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라인 취소는 매우 어려웠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소개했다. 현재로서는 행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에너지를 쏟기보다, 블리자드 게임과 블리자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필요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의 블리즈컨이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할지 다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끝으로 블리자드는 2022년 블리즈컨라인이 개최되지 않더라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발표와 업데이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