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프로로 팬들 앞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차세대 VR/AR 헤드셋의 티저가 공개됐다. 기존 오큘러스 퀘스트와는 다른 라인업의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다.


28일 진행된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고급 라인업의 헤드셋 프로젝트 캠브리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헤드셋은 앞서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의 부사장 앤드류 보즈워스가 SNS를 통해 공개한 시제품, 그리고 지난 25일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오큘러스 튜토리얼 비디오 속 헤드셋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앞서 출시된 오큘러스 리프트와 독립형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와 달리 팬케이크 렌즈를 통한 새로운 광학 기술을 도입됐다. 이를 반영해 안구 앞으로 튀어나온 듯한 디자인 대신 고글 형태로 보다 슬림한 외형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사용자가 실제로 보는 화면을 헤드셋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고해상도 비디오 캡처 카메라를 포함해 현실 위에 오브젝트를 띄우고 관리할 수 있는 증강 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오큘러스 헤드셋과 달리 VR을 넘어 혼합 현실에 가까운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눈앞에 여러 작업 창을 띄어 작업을 손으로 조작하고 실제 노트에 팬을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일보한 혼합 현실 활용법이 예시로 공개됐다. 또한, 이용자의 표정까지 구현하는 시선 추적과 얼굴 추적 기능이 포함되어 메타버스 세계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저커버그 CEO는 프로젝트 캠브리아가 진일보한 기기 성능에 가격 역시 높은 하이엔드 기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교적 저렴한 299$로 판매되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이며 상세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