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출시될 리니지W에서는 오픈 시기에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스킬 정보를 보면 기존 PC 리니지보단 리니지M 쪽을 따라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리니지M에서의 네 개의 클래스는 어떠한 특징이 있었는지, 또한 사냥과 전투는 어떠했는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유일한 스턴&반격기를 보유했었던 기사, 하지만 점점 대중화된 스턴&반격기

두 번째로 소개할 클래스는 기사 입니다. 초창기 기사는 유일하게 상태 이상을 걸 수 있는 '쇼크 스턴' 스킬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네 개의 클래스 중, 기사만이 상대방을 확정적으로 죽일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죠.

그 외에도 받는 대미지를 줄여주는 '리덕션 아머'로 다른 클래스에 비해 사냥 유지력이 높았고, 여러 몬스터에게 맞을 때도 버티는 힘이 좋았습니다.

기사는 초반에는 한손검&방패를 장착하지만, 적의 공격을 반사시키는 '카운터 배리어'를 배우면 이제 양손검을 들게 됩니다. 반사 판정이 나게되면, 적에게 대미지를 입지 않기 때문에 생존력이 더 높아지는데요. 이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사냥터에서도 사냥이 가능했고, 전투에서도 가장 앞에 서서 적 진영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원거리 스턴 기술까지 추가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 리니지M 공식 유튜브

다만, 기사의 상징이던 스턴 기술이 기존 클래스인 군주&요정에게 주어진데다, 등장하는 신규 클래스들마다 스턴&반격 기술이 추가되면서 기사만의 특징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잃어가던 기사는 2020년 11월, 대규모 클래스 리부트 '기사도'를 거치면서 도발이라는 신규 상태 이상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반짝 인기를 끌기도 했었지만, 이후 추가된 클래스 '사신'에게 도발이 주어지고, 다른 클래스의 리부트도 진행되면서 다시 힘을 잃었습니다.

▲ 도발에 걸리게 되면 기사를 강제 공격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리니지M 공식 유튜브



리니지M에서 기사의 사냥능력은? - 사냥 속도는 느리지만, 고레벨 사냥터에서 사냥 가능

기사의 사냥 속도는 같은 근거리 클래스인 군주와 비교하면 느린편입니다. 군주는 비교적 초반부터 대미지를 증폭 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사는 그냥 칼질이 전부였죠.

사냥 속도는 느린편 이지만 리덕션 아머, 카운터 배리어 등의 스킬로 인해 여러 몬스터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었고, 사냥 유지력도 높아 고레벨 사냥터에서 힘을 발휘했습니다. 고레벨 사냥터가 경험치를 많이 주는 것을 생각하면 경험치 쌓이는 속도는 나쁘지 않았죠.

▲ 기사는 여러 몬스터의 공격에도 가장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경우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의 이야기이고 극 초반에는 꽤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픈 초반 사냥터는 한정되어 있는데 유저는 많고, 요정이 몬스터를 선점하면 기사는 공격할 기회를 잃을 일이 많아 방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때문에, 초반부터 기사를 육성할 예정이라면 유저가 비교적 적은 시골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니지M에서 기사의 전투는? - 상대방은 언제나 스턴에 위협을 느낀다

기사의 전투는 상태이상 기술인 '쇼크 스턴'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스턴만 잘 넣는다면 자신보다 윗급의 상대를 제압할 수 있지만, 스턴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힘을 못쓰고 당해버립니다.

기사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스턴에 걸리면 언제든지 사망할 수 있다는 위압감을 느끼기 때문에, HP가 여유있더라도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1년 '기사도' 클래스 리부트를 통해 '도발' 등의 상태 이상 효과까지 주어지면서 스펙 차이가 나는 유저를 상대로는 스턴 - 도발 - 스턴 연계를 통해 적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게 되면서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무한 상태 이상 연계기는 기사만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 리니지M 공식 유튜브



리니지W에서 기사는? - 적진을 돌진하는 선봉장

리니지W에서 공개된 기사의 기술은 '쇼크 스턴'과 '리덕션 아머', '카운터 배리어'입니다. 리덕션 아머와 카운터 배리어로 적진을 돌진할 때 버티는 힘을 만들고, 적진에 도착한 이후에 스턴과 공격으로 적진을 분쇄하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투를 하지않고 사냥만 할 유저라면 첫 클래스로 기사를 선택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초반에는 요정이나 법사 등 원거리 유저들에 의해 공격 기회가 적기 때문에 사냥이 쉽지 않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치고나가 고레벨 사냥터에서 사냥을 해야하는데, 이는 상당한 과금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레벨 사냥터는 언제든지 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반 중립 유저의 기사 육성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리니지W에서도 스턴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