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게임 모드 홍보 영상: 챔피언의 길 | 레전드 오브 룬테라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룬테라)'의 새로운 게임 모드, '챔피언의 길'을 공개하고 Q&A 세션을 진행했다.

챔피언의 길은 11월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룬테라 게임으로 구현한 듯한 게임 모드다. 유저들은 아케인에 등장하는 바이-징크스-에코-케이틀린-제이스를 포함하여 총 15명의 챔피언을 선택하여 어드벤처 시리즈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정식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체험 행사에서는 '챔피언의 길' 총괄 디자이너 '숀 메인', 스토리 디자인 리드 '멜 리', 시니어 디자이너 '시안 리'가 참여하여 게임 모드에 대해 소개한 후 한동안 게임 모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 카드 게임으로 재현된 아케인 이야기?


챔피언의 길은 기존에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다의 무법자', '전설들의 연구소' 게임 모드의 장점들을 모아 강화 시킨 게임 모드이기도 하다. 해당 게임 모드에서는 다양한 수집 카드는 물론 '파워', '유물' 등을 획득해 챔피언과 덱을 강화할 수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틀은 다양한 단계에 도전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 형식을 띄고 있다. 기본 지속 능력인 파워나 골드로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는 요소는 기존 게임 모드를 플레이한 유저라면 친숙하게 느낄 수 있으며, 명성을 레벨 업하여 덱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등급의 유물을 장착하여 챔피언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새로운 요소들도 추가된다.

한편,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릴리즈를 기념하여 필트오버&자운에서는 특별한 스토리 어드벤처도 제공된다. 게임 중간 더빙을 곁들인 만화 형태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들은 아케인의 정통 스토리 라인을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트오버&자운 지역과 챔피언들에 대한 룬테라의 해석을 다양한 형태로 즐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일부 어드벤처는 더빙과 함께 만화 스토리가 진행 되기도


이외에 신규 챔피언 제이스를 포함한 새로운 카드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룬테라 카드로서 제이스는 도전자 혹은 선제 공격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구현 되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좋아하는 발명가 콘셉트로 높은 코스트의 주문을 사용할 때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또 챔피언의 길 게임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도 추가 된다. 모드 전용 카드들은 PvP 게임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강력한 성능과 스토리와 관련된 카드 구성으로 룬테라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이스 역시 룬테라의 카드로 추가될 예정





Q. 챔피언의 길은 기존 게임 모드의 좋은 점을 모아 만든 모드처럼 보인다. 2.19 패치에서 전설들의 연구소, 바다의 무법자 모드는 빠지게 되는데, 챔피언의 길은 이런 모드들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까?

숀 메인 - 전설들의 연구소, 바다의 무법자의 좋은 점들을 뽑아 구현하려던 것은 의도한 사항이었기에 말씀해주신 부분에 감사드린다. 두 게임 모드를 플레이 하신 유저라면 챔피언의 길에 일부 요소들이 그대로 구현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두 개의 게임 모드를 다시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챔피언의 길 모드에서 여전히 두 게임 모드의 개념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룬테라 시스템에 익숙한 유저에겐 초반 난이도가 쉬운 것처럼 느껴진다. 또, 모드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은 어느 즈음일까?

멜 리 - 바다의 무법자에선 한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버거워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점을 배웠다. 때문에 이번 모드에서는 첫 진입이 수월하도록 구성하였고, 뒤로 갈수록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구현하려 했다.

시안 리 -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들은 2~3 시간이 지난다면 도전할만한 난이도가 될 것이며, 그 이상 진행할수록 더 어려운 난이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멜 리 - 추가로, 이번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신규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난이도이면서 게임을 아에 포기하지 않는 난이도를 구현하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Q. 게임을 진행하며 얻을 수 있는 특수 능력은 몇 종류나 구현 되어 있나? 마음에 드는 기능이 있다면?

멜 리 - 특수 능력은 71개 구현 되어 있다.

숀 메인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유물이다. 유물을 통해 챔피언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챔피언을 가지고도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Q. PvE 로그라이크 게임이라면 반복 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도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점이 반복 플레이에 동기가 될 수 있을까?

숀 메인 - 단계를 클리어할 때마다 유물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유물은 다른 챔피언에 돌아가면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15개 챔피언을 돌아가며 플레이하면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일부 게임 요소들이 다소 직관적이지 못해 신규 유저들이 접하기엔 어려워 보였다. 이런 부분들은 개선할 예정이 있는가?

멜 리 - 유저 인터페이스는 앞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 있다. 신규 유저들을 위해 게임의 복잡성을 최대한 수월하게 이해시키는 것과 기존 유저들에게 재밌는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이 우리들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모드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Q. 챔피언의 길 게임 모드에서 얻는 보상은 기본 게임 모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숀 메인 - 보상은 '챔피언의 길' 모드에만 적용 되는 것도 있고, 일부 카드들은 PvP 모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Q. 얼마전 공개된 하스스톤의 '용병단' 콘텐츠와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챔피언의 길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멜 리 - 만화 형태의 스토리 어드벤처로 서사를 강조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IP와의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숀 메인 - 개인적으로 챔피언의 길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모험의 보상을 통해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Q. 챔피언의 길 전용 카드들은 향후 카드 성능을 조정해 일반 게임에 추가 될 수 있을까?

멜 리 - 지금으로선 챔피언의 길 전용 카드들이 PvP 모드에 적용될 가능성은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저들에게 PvP에서 해볼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기 때문에 PvE 전용 카드들은 PvE 전용으로 남겨둘 생각이다. PvP에 신규 카드 추가가 없으면 아쉬워할 유저들을 위해 신규 챔피언 제이스를 포함한 12개의 신규 카드들을 패치를 통해 함께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Q. 플레이 가능한 챔피언을 언락하는데 유료 결제가 필요할 수 있나?

숀 메인 - 현재로선 같은 챔피언 카드가 두 개 있으면 챔피언을 언락할 수 있다. 먼저 아케인 챔피언들을 전부 플레이하면 15개 챔피언을 획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챔피언들은 유료 결제 없이 언락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Q.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해당 게임은 '승천'이라는 고난이도 모드가 있는데, 챔피언의 길에서도 숙련된 플레이어들을 위한 고난이도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 있나?

숀 메인 - 챔피언의 길의 흥미로운 점은 난이도가 계단식으로 향상 된다는 점이다. 탐험을 계속하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 당분간 챔피언의 길 모드를 개발하고 발전하는데 전념할 예정이기에, 향후에도 더 많은 챔피언과 어드벤처 추가를 기대해도 좋다.

시안 리 - 현재 구성된 탑 티어 스테이지는 숙련된 플레이어들에게도 충분히 어려운 난이도를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별도의 최상 난이도의 모드가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더 어려운 어드벤처를 추가하여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신규 유저의 쉬운 진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매직 더 개더링의 'duels of the planeswalkers'가 생각났다. 해당 시리즈는 추가 작품이 발매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는데, 챔피언의 길은 얼마나 꾸준히 업데이트 될 예정인가?

멜 리 - 사실 해당 프로젝트에 오랫동안 작업한 경험이 있어, 콘텐츠 추가가 멈췄을 때 느꼈을 유저들의 아쉬움에 충분히 공감한다. 챔피언의 길은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으며, 기존 게임 모드를 운영하며 얻은 교훈을 접목하려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출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룬테라를 플레이하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숀 메인 - 챔피언의 길 모드를 출시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이번 모드를 통해 룬테라 세계관을 새롭게 보여드릴 부분이 많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유저 분들이 직접 게임 모드를 플레이하며 게임 모드를 개선하는 여정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멜 리 - 이번 기회를 통해 유저 분들이 저희의 캐릭터들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고 공감하는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스토리에 끈끈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기존의 카드 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안 리 - 챔피언의 길의 스토리 어드벤처가 신규 유저들이 룬테라 세계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이전의 전설들의 연구소, 바다의 무법자에서 재밌다고 생각한 부분에선 반가움을, 새롭게 추가된 요소에선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