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레드불 쿠미테 US 철권7이 진행됐다. 6명의 초청 플레이어와 LCQ 통과자 2명 등 총 8명이 대결을 벌인 결과, Donuts USG '겐'이 성남 락스 '무릎' 배재민을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8명의 선수는 A, B조에 4명씩 나뉘어 조별 리그를 진행했다. '무릎-겐-아나킨-북'이 속한 A조에서는 '무릎-겐'이, 'JDCR-슈퍼아쿠마-커들코어-인페스티드'가 속한 B조에서는 '슈퍼아쿠마-JDCR'이 각각 1, 2위에 오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 1경기는 '무릎'과 'JDCR' 김현진의 대결이었는데, '무릎'이 'JDCR'의 아머 킹을 상대로 준비해 온 기스가 제대로 먹혔다. 단단한 운영과 심리전으로 'JDCR'을 압박한 '무릎'이 4:0 완승을 거두며 먼저 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4강 2경기에선 리디아를 꺼낸 '겐'이 '슈퍼아쿠마'의 아쿠마를 4:2로 무난하게 꺾고 결승에서 '무릎'을 만나게 됐다.

결승에서 '무릎'은 스티브를, '겐'은 파쿰람을 꺼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는 서로 한 점씩 나눠 가져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과감한 판단을 선보인 '겐'이 1, 3세트를 승리했고, 어느 정도 다운로드를 마친 '무릎'이 2, 4세트를 승리하며 팽팽한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문제는 5세트부터였다. 움직임이 보다 빨라진 '겐'이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채 승리했다. 그러자 '무릎'은 6세트에서 데빌 진으로 캐릭터를 교체했는데, 이조차 아무런 재미도 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매치 포인트인 7세트에서 '무릎'이 다시 스티브를 기용했지만, '겐'이 또다시 라운드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레드불 쿠미테 US 철권7의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겐'에게는 6,000달러(한화 약 700만 원), 준우승자 '무릎'에게는 2,500달러(한화 약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사진 출처 : '겐'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