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진행된 1경기에선 롤스터 Y가 베트남 대표 SBTC e스포츠를 2:0으로 완파하며 호라이즌 컵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 롤스터 Y가 첫 드래곤 교전에서 대량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SBTC e스포츠의 화끈한 교전에 흔들리며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와중 '이삭'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계속해서 잡히며 롤스터 Y는 운영에서도 다소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반부터는 '라텔'의 리븐과 '도' 그레이브즈가 맹활약하며 롤스터 Y가 조금씩 더 앞서갔다.

행방이 묘연해진 싸움은 21분경 한 번의 교전으로 종료됐다. 미드에서 롤스터 Y가 '유네로' 다리우스의 급발진을 낚아채 단번에 잘랐고, 후속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SBTC e스포츠의 챔피언들을 쓸어냈다. 전원 생존한 롤스터 Y가 곧바로 SBTC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도 20분이 넘어가는 중장기전이었으나 과정은 롤스터 Y의 압승이었다. 초반 '유네로'의 레넥톤에게 2데스를 안긴 롤스터 Y는 전령 교전에서 3킬을 추가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SBTC e스포츠가 운영을 통해 이를 어느 정도 만회하자 롤스터 Y는 한타 괴력을 통해 킬을 만들어 달아났다. SBTC e스포츠의 킬 스코어는 2킬에서 좀처럼 늘지 않았고, '루나' 코르키의 화력을 앞세운 롤스터 Y는 16분 만에 13킬을 올리며 글로벌 골드 1만 격차를 만들었다.

이후로도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계속해서 킬을 챙긴 롤스터 Y가 바론 버프를 두른 채 탑 라인을 가로질러 SBTC e스포츠의 본진으로 향했다. 10킬 노데스로 전설이 된 '루나' 코르키와 함께 2세트도 롤스터 Y의 승리로 종료됐다.

캡쳐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