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올해의 게임을 가리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7일 부산 KNN 시어터 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10개 부문에서 총 17개의 상이 시상된 이번 시상식은 '올해는 대한민국 콘텐츠의 별, 우리게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됐다. 이에 수상자들은 '나의 별은 OO이다'라는 내용을 수상 소감에 담아내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딘 : 발할라라이징'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기술 창작상 그래픽 분야, 우수개발자상, 스타트업 기업상등 총 4관왕에 올랐다. 또한, 최우수상은 '쿠키런: 킹덤', 우수상은 '그랑사가'와 '메탈릭차일드', '이터널리턴' 등 3개 게임이 각각 수상했다.


■ 굿게임상 - 라온모바일

▲ 젬블로 오준원 대표

2021년 굿게임상은 젬블로의 '라온모바일'이 수상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우리말로 2008년 기획된 한글 교육성 보드게임이다.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자음과 모음으로 단어를 만들어내는 라온모바일은 이용자들의 어휘 확장성과 사고력 향상을 꾀했다. 또한, 올해 3월 모바일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며 더 많은 팬들을 찾기도 했다.

젬블로의 오준원 대표는 좋은 게임 아이디어를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훌륭한 게임들을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또한 게임 개발 과정에서 저작권을 지켜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많은 게임들이 저작권도 함께 잘 지켜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스타트업기업상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스타트업기업상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수상했다.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매출 순위 17주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기 위해 단상 위에 오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일은 힘든 것이 많고 항상 고민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개발자들은 인력과 자금 같은 부분부터 이 길이 맞는지도 고민한다. 김 대표는 이런 고민에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꽃밭이 기다리고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 위메이드 신효정 사업부장

▲ 위메이드 신효정 사업부장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은 국내 게임계에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온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글로벌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한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의 신효정 사업부장이 수상했다.

신효정 부장은 2000년 5월 처음 게임업계에 들어와 20년간 즐겁게 게임 산업에 몸담고 있다며 미르4와 블록체인의 접목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 임원진과 함께 일한 위메이드 퍼블리싱 사업부문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 사업부장은 미르4 글로벌 서비스 과정에서 기존 게임과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새로운 도전이 곧 두려움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다른 게임사와 다른 길을 가며 전 세계 170여 개 국의 미르4 전사들에게 재미와 가치를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르4'가 가는 길이 한국 게임의 좋은 선례와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인기게임상 - 이터널리턴

▲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인기게임상은 한 해 동안 유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게임에게 주어지는 부문으로 걸 글로브, 디아블로2: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제2의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등이 수상 후보에 올랐다.

대국민 투표가 무려 80%나 반영되며 게임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게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인기게임상은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이 받았다.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는 뻔할 수 있지만,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없다며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인기 게임상을 수상한 것은 유저들이 뽑아준 만큼 잊을 수 없는 결과라며 팬들의 질책과 그 이상의 사랑으로 받은 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대표는 인기게임상 수상을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인디게임상 - 모태솔로: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

▲ 인디카바 인터렉티브 이웅희 감독, 고성진 PD

2021년을 빛낸 인디게임상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편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로 디테일한 스토리와 퀄리티가 호평받은 '모태솔로: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가 수상했다.

인디카바 인터랙티브 이웅희 감독과 고성진 PD는 생소한 장르의 게임을 만드는 만큼 개발도 힘들었고 사람들이 좋아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날 수상과 함께 자신들의 도전이 인정받은 것이라 감사해했다.

한편, 이웅희 감독은 20대 때 모태솔로였던 시절 소개팅을 10번이나 차였는데 그게 이 상을 받기 위한 일이 아니었을까 회고하기도 했다.


■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 그랑사가


2021년 대한민국 게임 중 탄탄한 기획력을 인정받은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분야에는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수상했다. 그랑사가는 500만 사전 예약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해외 서비스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엔픽셀의 박세헌 경영지원총괄은 게임 개발의 시작인 기획과 세계를 만들어내는 단계인 기획과 시나리오르 인정받아 받게 된 상이기에 이날 기술창작상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총괄은 이제 4년이 된 엔픽셀이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창작상: 사운드 - 제2의나라: Cross Worlds

▲ 넷마블네오 반승직 팀장

'제2의 나라: Cross Worlds(제2의 나라)'는 레벨5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합작 '니노쿠니' IP에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사운드가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2의 나라의 사운드는 단순히 배경음악이 아니라 게임의 장치로서 게임 퀄리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 네오의 사운드팀 반승직 팀장은 어릴 때부터 봐왔던 지브리 아트웍에 음악과 사운드를 넣는다는 게 감격스러운 일이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위해 노력하고 계속 공부한 프로젝트였다고 회고했다.

반 팀장은 넷마블 네오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다며 이 역시 도전하는 정신으로 열정을 가지고 개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술창작상: 그래픽 - 오딘: 발할라 라이징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범 AD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드넓은 플레이 공간과 모바일 MMORPG 중 가장 거대한 심리스 필드를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기술창작상 그래픽 분야를 수상했다.

단상에 오른 김범 AD는 기획, 프로그래머,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등 게임 개발 과정과 서비스를 함께 한 많은 이들은 물론 오딘의 아티스트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 기술창작상: 캐릭터 - 쿠키런: 킹덤


개성 넘치는 쿠키를 앞세워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의 조화를 그려낸 '쿠키런: 킹덤'은 기술창작상을 받았다.

공동 PD 이은지, 조길현 대표는 함께 단상에 올라 쿠키런의 탄생과 성장의 중심에서 청춘을 바쳤다고 회고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쿠키런 첫 출시 당시 캐릭터 상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이 캐릭터들이 잠깐 관심받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사랑받고 성장하길 바랐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캐릭터 상을 받겠다는 다짐이 있었는데 8년이 지나 쿠키런 킹덤을 통해 다시 캐릭터 상을 받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이은지 대표는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많은 과정을 함께한 그 모든 과정을 함께한 팀원들과 같이 받는 상이라 더욱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 우수개발자상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이한순 PD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이한순 PD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스타트업 기업상, 기술 창작상에 이어 우수개발자상도 함께 받았다.

이한순 PD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멋지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억에 남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이 PD는 가족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업데이트를 위해 고생한 개발팀과 기획팀, 매끄러운 운영을 선보인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그리고 라이온하트 김재영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 이스포츠발전상- WDG

▲ WDG 이상기 대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이스포츠발전상은 게임 방송국 WDG가 받았다. WDG는 아마추어 리그 활성화와 함께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진행하며 이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스포츠 발전상을 수상했다.

WDG 이상기 대표는 중고등학교 대상의 스쿨 토너먼트, 미래에 선수가 될 수 있는 오픈 토너먼트 등 다양한 대회를 진행했다며 대회를 도운 블리자드와 펍지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다양한 선수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대회를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공헌우수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

청소년 지원과 방역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은 진정성있고 기부 문화를 확장하는 데 손길을 내어 준 유저들이 있기에 이 상을 받게 됐다며 유저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외 아동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제공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개별 부문 수상 이후에는 본상 수상이 이어졌다. 본상에는 걸 글로브, 그랑사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메탈릭 차일드, 미르4, 세븐나이츠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플레이투게더가 후보에 올랐으며 심사위원 심사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를 통해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이 결정됐다.


■ 우수상 - 그랑사가 / 메탈릭차일드 / 이터널리턴

우수상은 그랑사가와 메탈릭차일드, 이터널 리턴 등 총 3개 게임이 수상했다.

▲ 엔픽셀 박세헌 경영지원총괄

다시 한번 단상에 오른 엔픽셀 박세헌 총괄은 우수상 수상이라는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첫 해외 진출국인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스튜디오HG의 한대훈 대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본상 리스트에 올랐을 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게임을 만들어 다시 한번 큰 자리에서 감사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음악, 더빙, 퍼블리싱 등 게임 출시를 위해 도움을 준 다양한 이들은 물론 게임 속 캐릭터를 디자인한 딸과 아내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 스튜디오HG 한대훈 대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은 '쿠키런: 킹덤'이 받았다. 다시 한 번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게임 시장에서 큰 흥행을 예상할 수 있는 포지션의 게임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만드는 게임을 스스로 사랑할 수 있다면 유저들도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개발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조 대표 역시 이 대표의 수상 소감에 공감한다며 힘든 개발 과정과 시장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 고민이 있었지만, 많은 응원과 지원 덕에 게임을 성공적으로 손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 님블뉴런 김승후 PD

님블뉴런의 김승후 PD는 뜻깊은 인기상에 이어 우수상까지 받아 더욱 뜻깊다며 지난 3년 동안 게임 개발을 위해 애쓴 개발팀에 감사를 전했다.


■ 최우수상 - 쿠키런: 킹덤

▲ 데브시스터즈 조길현, 이은지 대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은 '쿠키런: 킹덤'이 받았다. 다시 한 번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게임 시장에서 큰 흥행을 예상할 수 있는 포지션의 게임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만드는 게임을 스스로 사랑할 수 있다면 유저들도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개발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조 대표 역시 이 대표의 수상 소감에 공감한다며 힘든 개발 과정과 시장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 고민이 있었지만, 많은 응원과 지원 덕에 게임을 성공적으로 손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 대상 - 오딘: 발할라 라이징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작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었다.

김재영 대표는 스타트업이 쉽지 않은 시작이라며 게임을 만들며 훌륭하게 작품을 디렉션한 이한순 PD와 멋진 아트를 선보인 김범 PD, 훌륭한 기술력을 선보인 기술팀, 게임 홍보와 서비스를 담당해준 카카오 게임즈, 그리고 수많은 개발자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기업이 매출에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게임 내에 플레이어들에게 재미라는 요소를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