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B조의 중국 대표 선더토크 게이밍은 이브로 게이밍을 2:0으로 완파, A조의 중국 대표 다쿤 게이밍과 마찬가지로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거두며 4강 직행에 성공했다.

선더토크 게이밍과 이브로 게이밍은 2경기에서 만났다. 1세트에서 선더토크 게이밍은 '제트' 트위트스티드 페이트의 운영과 '아줘' 카이사의 킬 캐치를 통해 빠르게 치고 나갔다. 15분경 이브로 게이밍이 극적으로 바론을 스틸한 후 한타에서 대승했으나 1만 골드 이상 벌어져 있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이어진 2세트는 선더토크 게이밍의 일방적인 구타로 12분 만에 종료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1경기에선 센고쿠 게이밍이 팀 퀘소에게 승리하며 B조 3위를 확정 지었다. 1세트 초반은 10분 동안 1킬만 나올 정도로 조용히 흘러갔으나 중반부터 본격적인 난타전이 벌어졌다. 와중 조금씩 힘싸움 우위를 보이던 센고쿠 게이밍이 19분경 한타서 대승하고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센고쿠 게이밍의 역전승이었다. 경기 내내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한 쪽은 팀 퀘소였지만, 19분경 벌어진 단 한 번의 한타로 인해 무너졌다.

3경기에선 SBTC e스포츠가 TSM을, 4경기에선 롤스터 Y가 트라이브 게이밍을 각각 2:0으로 꺾으며 A조의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화끈한 판단과 톡톡 튀는 경기력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TSM은 SBTC e스포츠를 상대로 두 세트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롤스터 Y는 지난 다쿤 게이밍전의 패배를 설욕하듯 트라이브 게이밍을 강하게 몰아쳐 완승을 거뒀다.

한편, 와일드 리프트 최초의 공식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호라이즌 컵의 8강은 19일, 4강은 20일에 진행된다. 이후 21일 결승을 통해 대망의 우승 팀을 가리며, 호라이즌 컵의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로 우승 팀에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결과

1경기 팀 퀘소 0 vs 2 센고쿠 게이밍
2경기 선더토크 게이밍 2 vs 0 이브로 게이밍
3경기 SBTC e스포츠 2 vs 0 TSM
4경기 트라이브 게이밍 0 vs 2 롤스터 Y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최종 순위

A조
1위 다쿤 게이밍 4승 0패 +7
2위 롤스터 Y 3승 1패 +4
3위 SBTC e스포츠 2승 2패 -1

4위 TSM 1승 3패 -4
5위 트라이브 게이밍 0승 4패 -6

B조
1위 선더토크 게이밍 4승 0패 +6
2위 팀 시크릿 3승 1패 +5
3위 센고쿠 게이밍 2승 2패 0

4위 팀 퀘소 1승 3패 -4
5위 이브로 게이밍 0승 4패 -7

* 각 조 1위 4강 진출, 2~3위 8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