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이 진행됐다. 다쿤 게이밍과 선더토크 게이밍의 중국 내전이 진행된 가운데, 다쿤 게이밍이 4:2로 승리하며 와일드 리프트 첫 국제 대회의 챔피언이 됐다.

다쿤 게이밍이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활짝 웃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선더토크 게이밍이 좋았는데, 어느새 글로벌 골드를 역전해낸 다쿤 게이밍이 가뿐히 승리했다. 다쿤 게이밍이 먼저 득점한 2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극심한 정글 격차와 함께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이상으로 벌어지며 선더토크 게이밍이 또다시 무너졌다.

첫 두 세트가 다쿤 게이밍의 무난한 승리로 끝나며 4:0 압승이 나오는 듯했으나 선더토크 게이밍이 3,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3세트는 1세트와 정반대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초반엔 다쿤 게이밍이 약간 앞서갔으나 선더토크 게이밍이 정면 한타에서 강점을 보이며 승리했다. 4세트에선 선더토크 게이밍이 글로벌 골드 7천 열세를 극복하는 장로 드래곤 한타를 통해 대역전승을 해냈다.

잔뜩 열이 오른 두 팀은 5세트에서 서로 한 대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분수령은 18분경 벌어진 장로 드래곤 교전이었다. 다쿤 게이밍이 먼저 드래곤을 건드리고 선더토크 게이밍이 뒤를 잡는 구도였는데, 다쿤 게이밍이 선더토크 게이밍의 챔피언들을 한곳으로 몰아넣은 후 잭스-제드의 화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장로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처치한 다쿤 게이밍이 23분 만에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6세트는 다쿤 게이밍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서포터 말파이트를 기용한 'S12K'가 맹활약하며 선더토크 게이밍이 초반을 지배했다. 킬 스코어가 5: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선더토크 게이밍의 과도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 무리하게 미드 1차 포탑을 두드리다가 2킬을 내준 것. 글로벌 골드가 비슷해지자 다쿤 게이밍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다쿤 게이밍이 선더토크 게이밍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 결과

결승 다쿤 게이밍 4 vs 2 선더토크 게이밍
1세트 다쿤 게이밍 승 vs 패 선더토크 게이밍
2세트 다쿤 게이밍 승 vs 패 선더토크 게이밍
3세트 다쿤 게이밍 패 vs 승 선더토크 게이밍
4세트 다쿤 게이밍 패 vs 승 선더토크 게이밍
5세트 다쿤 게이밍 승 vs 패 선더토크 게이밍
6세트 다쿤 게이밍 승 vs 패 선더토크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