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칸나' 김창동의 이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김창동 선수는 작년(2020년) 재계약 시점에서 T1 COO 존킴(김원철) 님과의 구두합의를 통해 2022년도 연봉협상이 2021년도 11월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현 계약을 종료하며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줄 것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구두합의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고인과 김창동 선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여부는 증명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입증해야 할 책임은 당시 대화의 당사자인 김창동 선수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렇기에 T1은 김창동 선수가 주장하는 FA신분으로 전환을 진행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추후에라도 고인과 김창동 선수와의 대화의 합의 내용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저희는 고인의 뜻을 존중하여 감창동 선수를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줄 것입니다.

김창동 선수의 에이전트는 “2021년도 11월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자유 계약 선수로 풀어줄 것을 약속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계약서에는 합의라는 단어가 아닌 협의라는 용어가 사용되어 있고, 이 두 용어는 법률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합의는 양측의 동의해야 실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협의는 양측이 충분히 논의한 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경우 회사가 결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선수에게 계약서 내용의 확인 등에 있어서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본문에서 보이듯 TopSeed 에이전트는 법률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합의와 협의의 차이점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또한 고 김원철 COO님이 부재한 상황에서 고인이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확인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하는 듯한 에이전트의 성명 내용에 유감을 표합니다.

다음은 김창동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최성훈 단장이 김창동 선수와 문자와 구두로 소통한 바로는 1순위 FA 전환이고, 2순위로 T1 잔류를 희망했습니다. 김창동 선수는 저를 포함한 T1의 여러 직원에게 FA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하였습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FA에 대해 수차례 문의한 김창동 선수에 대해 T1은 팀을 떠나기로 희망하는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에 따라 김창동 선수를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위의 배경을 바탕으로 T1은 김창동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였고, 11월 첫째 주부터 LCK의 여러 팀 및 LCS 팀과 이적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창동 선수의 이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김창동 선수의 에이전시에게 타 팀으로의 이적 관련 접촉을 허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LCK 표준 계약서에 의하면 최종적으로 선수 이적에 대한 결정권은 게임단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에서 약속이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면, 기존에 이적 논의를 해왔던 팀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이적을 고려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려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이적 합의에 관한 부분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T1과 김창동 선수에게 최적의 이적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은 T1 고유의 권한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에이전시가 제시한 D팀의 경우 19일이 되어서야 이적 요청을 창동 선수의 에이전시를 통해 하였으며, 그 이전에 한 번도 T1에게 김창동 선수의 이적 요청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바가 없습니다. 기존에 T1이 11월 첫째 주부터 지속적으로 이적 관련하여 논의한 팀이 가장 좋은 이적 조건을 제시하였으며, 이에 T1은 해당 팀으로 김창동 선수를 이적 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LCK가 김창동 선수를 에이전시와의 약속 이행을 이유로 말하며 LCK 측은 정확한 사실 및 진위 여부도 조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에이전시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믿고 T1에게 김창동 선수의 DK로 이적을 강력히 권고한 것은 T1의 권한을 침해하고 공정성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여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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