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추적 기술 중 '핸드 트래킹'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기업인 '울트라리프(Ultraleap)'가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55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핸드 트래킹이란 컨트롤러 없이,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가상 공간 내에서의 조작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울트라리프는 지난 10월, 제5세대 소프트웨어인 '제미니(Gemini)를 공개한 바 있다. 제미니를 통해 예측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고, 현재 한쪽 손을 다른 한쪽에 겹치는 장면에서도 정확한 추적이 가능케 됐다.

울트라리프는 해당 자금으로 핸드 트래킹 기술의 확충과 연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미니를 다양한 OS에 대응시키고, 개발자가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하여 더 많은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툴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해나간다. 또한, 머신러닝을 활용한 핸드 트래킹을 더 진화시키기 위한 연구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울트라리프의 CEO인 톰 카터(Tom Carter)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 요소로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커졌고, 메타버스라는 말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핸드 트래킹'을 주요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