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이 지난 알파 테스트 이후 이번에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시나리오면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캐릭터의 성장 구조나, PvP 콘텐츠 추가, 세트 아이템 출시 등 볼륨이 커졌고, 디자인 부분에서도 컷 신 연출이 강화되고, 스킬의 이펙트가 자연스러워지는 등 수정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하죠.

본격적인 게임은 만레벨인 55부터 시작이지만, 경험치 테이블이 늘어난만큼 예전처럼 쉬운 레벨업은 다소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메인 퀘스트만 잘 따라가도 30레벨 초중반까지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이후부터는 던전 플레이 및 현상금 사냥 퀘스트를 병행해야하는데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초반에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세트 장비의 추가는 물론 기존 콘텐츠에 피드백이 반영되었다!




■ 등급별 자동 픽업 옵션과 기본 공격 에임 설정

본인이 기본 공격이 원거리 타입이라면 우선 설정에 들어가서 에임 관련 옵션에 주목합시다. 이모탈의 기본 공격은 버튼을 유지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하는데, 평소에는 자동 공격으로도 충분하지만, 적 사이에 파묻힌 원거리 몬스터를 때려야 하거나, 혹은 관통 타입의 기본 공격을 사용할 경우에는 에임을 조작하는 모드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유도하는 기능도 병행해서 쓸 수 있으니, 조작의 피로감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정법은 간단한데,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한 후 컨트롤 부분에서 primary attack를 활성화 시키면 됩니다. 딜레이의 경우 어느 정도로 눌러야 수동 모드가 되는지에 대한 설정인데,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조절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등급별 장비 자동 픽업 기능 체크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필드에 떨어지는 장비는 모두 수동으로 주워야 하는데, 해당 버튼에서 등급을 설정하여 자동으로 줍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쓰임새나 가치가 떨어지는 노멀 등급을 배제하고 나머지 등급만 눌러둔다면 전투 중에 아이템을 신경쓰느라 버벅대는 상황을 줄일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길 바랍니다.


▲ 초반에 잊지말고 체크해두는게 조금이라도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 단순 터치시에는 기본 기능인 자동 타겟팅이 나가니 손해볼 건 없다






■ 초반 장비 버려도 될까요? 장비 강화 및 보석 자동 이전

자신이 장착중인 장비의 강화 수치 및 보석 상태를 새로 얻은 장비로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은 알파 테스트를 했던 유저라면 익숙하겠지만, 이번 베타가 처음인 유저라면 생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비 파밍이 중요한 디아블로 IP에서는 어떤 장비가 더 옵션이 좋은지 심사숙고를 거치며 보석을 장착하는 전통이 있을텐데, 이모탈에 한해서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장비라면 부담없이 강화 요소를 이전해가며 비교해보고, 직접 사용 후 다시 다른 장비에 이전시키면 그만입니다.

또한, 아이템 테이블이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자동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인벤토리 창에서 추천 장착 표시가 떠 있는 장비라면 믿고 갈아끼워도 됩니다. 어차피 55레벨 부터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세트 아이템 등 새로운 아이템 체계에 적응해야하니, 초반에 얻는 아이템은 모두 거쳐가는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전설 등급도 미련없이 갈아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악세서리 탭의 경우 슬롯 등의 문제로 이전이 안되기에 이럴때는 나중에 레어 등급 이상의 장비를 얻기 전까지 보석을 장착하는 것을 미뤄두는 것이 좋습니다.


▲ 후반부터 드랍되는 세트 장비가 이번 테스트의 핵심이라고 봐도 된다


▲ 악세서리 장비의 경우 슬롯에 따라 보석이 빠지지 않기도 하니 주의하자




■ 배틀 패스 경험치를 위한 퀘스트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자!

경험치 테이블이 다소 변경되어 이전 버전과 달리 빠른 레벨업이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루트는 늘어났기에 요령만 파악하면 지난 테스트때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게 만레벨을 달성할 수 있죠.

핵심은 배틀패스인데, 기존 보상에 더해 유료 결제 패스가 추가되어 보상이 풍성해진 것은 물론 기본 보상인 경험치량도 증가하여 최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콘텐츠입니다. 뒤에서 언급할 균열이나 현상금 퀘스트는 사실상 배틀 패스 레벨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봐도 될 정도죠.

배틀 패스를 하루에 2단계씩만 올려도 레벨업 속도가 뒤쳐지지 않으며, 보상으로 주어지는 각종 장비나 보석을 활용하여 캐릭터를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으니 가이드란의 배틀 패스 미션은 항상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모탈을 오래 즐길 생각이 있는 유저라면 과금 결제의 우선 순위도 배틀 패스라 생각하면 됩니다.


▲ 배틀 패스 경험치 보상이 더욱 커졌다!


▲ 거기다 이번 버전에서는 유료 트랙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




■ 효율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든든한 국밥같은 현상금 사냥 퀘스트

현상금 사냥은 서부원정대(westmarch) 지역이 열릴때 같이 개방되는 일종의 일일 퀘스트입니다. 메인 퀘스트만 진행하다가는 어김없이 레벨링이 막히는 순간이 올텐데, 현상금 사냥 퀘스트를 꾸준히 완료한다면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지난 알파 테스트와 차이점이라면 완료 시 주는 보상이 단순히 골드로 바뀌었고, 최대 보상 횟수가 12회에서 무려 24회로 2배나 증가했다는 부분입니다. 기본은 8회 보상이 끝이지만, 날짜가 넘어가면 완료하지 못한 보상이 이전되어 24회까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추가로 주간 현상금 보상도 새로 생겼으며, 완료 횟수에 따라 대량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가끔 메인 퀘스트를 먼저 진행할 지 현상금 퀘스트를 할 지 고민될 때가 있을텐데, 현상금 퀘스트 자체는 받는 순간의 레벨과 개방된 지역에 따라 받는 경험치가 차이나니, 일단 메인 퀘스트를 먼저 미는 것이 좀 더 이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상금 사냥을 모두 소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신의 평균 플레이 시간을 고려하여 밸런스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면 추가 보상이 걸려있는 현상금 퀘스트를 우선 밀고, 나머지 할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보석이나 고급 장비 등 월등한 보상을 줬던 지난 테스트와 달리 단순히 골드만 주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어느 정도 스킵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으니, 굳이 하루에 모든 현상금 사냥을 완료할 부담감은 줄어들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죠.


▲ 지난 번처럼 고효율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추가 보상이 걸린 퀘는 완료해두자


▲ 1일 8회가 기본이며, 주간 보상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 균열만 돌아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개선된 도전, 태고 균열

도전 및 태고 균열은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아야 할 핵심 콘텐츠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업적이나 혹은 본인의 성취감을 위해 내달렸던 지난 테스트에 비해 보상이 상당히 강화되어 돌아왔습니다. 배틀 패스 경험치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늘어난만큼 업적 완료 보너스를 위해서라도 최소 1일 1회는 돌아두는게 빠른 성장을 위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죠.

다행히 유저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것인지 경험치 보상이 추가되어 레벨링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다, 드랍되는 아이템의 기대값도 높아져 파밍의 재미가 생겼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현상금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았다면, 이번에는 접속하자마자 균열을 돌아두는 것이 현상금 퀘스트에 목메는 것보다 훨씬 빠른 레벨링을 보장하죠.

특히 도전 균열의 경우 보상 중 Enigmatic Crystal이라는 자원을 주는데, 캐릭터의 악세서리를 강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도전 균열을 꾸준히 돌지 않는다면 악세서리 강화에 애를 먹을 수 있으니 매일 2바퀴 이상을 도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돌기 힘들었던 균열이 개선되어 보상이 증가했다!


▲ 도전 균열을 꼭 돌아야 하는 이유! 악세서리 장비의 강화 재료가 드랍된다




■ 보물 상자부터 레어 몬스터 출현까지! 강화된 랜덤 이벤트

필드에서 일어나는 각종 랜덤 이벤트도 강화되었습니다. 정해진 위치에 등장하는 서브 퀘스트 요원들이 더욱 추가된 것은 물론 수시로 일어나는 랜덤 이벤트의 빈도도 더욱 증가했습니다.

랜덤 이벤트의 종류로는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출몰하는 크리쳐들을 일정 횟수 처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지 않습니다. 추가로 챔피언 등급 이상의 몬스터를 처치하라는 퀘스트도 생겼는데, 이를 통해 단순히 네비게이션 버튼을 눌러두고 지나칠뿐인 필드가 더욱 풍성해짐을 느낄 수 있죠.

보물 상자 아이콘은 물론 필드 난이도에 따라 숨겨진 던전이 추가 개방되는 경우도 있으니, 맵 구석구석을 탐방하여 모든 랜덤 퀘스트를 찾아보는 것도 이번 테스트의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 랜덤 이벤트의 발생 빈도나 종류가 더욱 늘었다


▲ 지난 테스트에서 있는지도 몰랐던 레어 몬스터도 자주 보인다


▲ 지옥 난이도 단계가 더 추가되었다는 점도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