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의해 텐센트의 신규 앱 출시 및 기존 앱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공업정보화부는 텐센트에 임시 행정 지침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텐센트는 새로운 앱을 출시하거나 기존에 서비스 중인 앱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해당 임시 행정 지침이 언제까지 지속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임시 행정 지침은 중국 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과 앱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포켓몬 유나이트' 등의 게임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행정 지침은 중국이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 정보 기술 기업들이 저장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하는 새로운 데이터 보호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총 38개의 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텐센트 본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앱 내에서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규제 준수를 위해 관련 정부기관과도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당사의 앱은 계속 작동하며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는 제약에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는 만큼 텐센트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게임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