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기획팀장, 강원기 총괄디렉터

온라인 MMORPG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방학 시즌만큼 즐겁고 설레는 순간이 또 있을까. 게임 업계 전반이 너도나도 겨울 방학 시즌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조용하던 '메이플스토리' 역시 유저들을 설레게 할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2021년 한해의 마무리를 장식할 메이플스토리의 겨울 업데이트는 '모험가 직업군 개선', '스토리 리뉴얼', '보스 콘텐츠 다양화' 그리고 캐릭터 육성 경험 및 편의성 개선이라는 네 개의 큰 축을 가지고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험가 직업군 개선은 지난 2013년에 진행된 레드 업데이트 속 전면 개편 이후 약 8년 만에 진행되는 업데이트이기에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메이플스토리의 겨울 업데이트 적용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넥슨의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단기적 효용이 높은 개발보다,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게임의 기반을 다지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지난 유저 간담회 이후 바뀐 개발팀 내 기조와 근황을 전했다.



Q. 넥슨에서 곧 겨울 업데이트 관련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쇼케이스 개최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이하 강원기) - 메이플 개발팀은 현재 12월 말에 진행될 예정인 겨울 업데이트 준비에 매진 중이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겨울 업데이트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을텐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업데이트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될지, 몇 가지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었다.


Q. 지난 유저 간담회를 통해 언급된 유저들의 건의 사항들을 게임 내에 반영하느라 그 어느때보다 바쁜 한해가 됐을 것 같다. 현재 유저 건의 사항에 관련 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강원기 - 당시 간담회와 서면 질의를 통해 400개 조금 안되는 수의 개선 사항을 전달받았다. 그중 개선 작업을 마쳐 게임 내에 반영을 마친 것이 대략 200개 정도다. 퍼센트로 말하자면 약 60% 정도 해결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한 번의 수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도 남아있지만, 나머지 개선 사항들에 대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Q. 앞으로도 꾸준한 유지 보수가 필요한 몇 개 사항을 제외하고, "100% 완료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나?

강원기 -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지난 유저 간담회를 통해 언급된 내용 중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문제들은 많이 해결한 상태고, 남아있는 것들도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유저들이 간담회 때 언급한 문제들은 당시 수면에 올라와 있던 문제일 뿐, 아직 메이플 내에 잠재된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간담회 때 아직 언급되지 않은 문제들, 또 유저들이 계속 건의해주는 문제들 역시 계속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도 계속되며, 앞으로도 유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Q. 지난 4월의 유저 간담회는 개발팀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터닝포인트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로 개발팀 내에 바뀐 기조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강원기 - 과거에는 사실, 단기적으로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업데이트에 집중했었다. 간담회 이후로는 좀 더 장기적으로, 단기적인 효과가 미약하더라도 오랫동안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개선사항들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길드 개편과 파티 플레이, 친구 시스템처럼 당장 유저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커뮤니티 관련 개선 사항들이다.

김창섭 기획팀장(이하 김창섭) -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서도 '개발자의 의도'라는 것을 세부적으로 작성하게 됐다. 기존에 업데이트가 진행됐을 때 변경된 사양에 대해 안내만 했다면, 이제는 혹시라도 오해가 발생할 수 있거나 부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어떤 식으로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개발 단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공지를 작성할 때도 함께 반영하는 식으로 변했다.


Q. 이제 겨울 업데이트 쪽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예고된 것은 '모험가 직업군의 개선'이다. 지난 레드 업데이트 이후 거의 8년 만에 진행되는 업데이트인데, 어떤 식으로 개선되나?

강원기 - 모험가 직업군은 지난 2013년 레드 업데이트 때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었다. 이번엔 '모험가 리마스터'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개선을 준비했다. 리마스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체적인 스킬 이펙트에 대한 최신화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일부 직업군의 스킬 구조나 딜사이클 개선도 일부 준비하고 있다.

김창섭 - 모험가 직업군을 기존에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많이 있는만큼, 유저들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보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았다. 그 부분을 유의하면서 리마스터 작업을 진행했다.


Q. 최신 직업들에 비해 다소 낡은 것으로 느껴졌던 모험가 직업군의 이펙트가 모두 개선되는 것인가?

강원기 - 최근에 출시된 직업군 수준으로 대부분의 스킬 이펙트가 최신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순히 공격 스킬 외에도 버프나 보조 스킬에도 모두 스킬 이펙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섭 - 스킬 이펙트란 결국 직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다. 다른 직업들에 비해 모험가 직업군은 스킬 이펙트가 캐릭터 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고, 이런 것들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모험가 직업군 중에는 별도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없는 직업들도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모험가 직업에 대표 일러스트가 생긴다. 개선되는 스킬 이펙트, 그리고 대표 일러스트로 열 다섯 개 모험가 직업군도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단순한 스킬 조정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평가되는 직업이 있다. 이런 직업들의 전체적인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까?

김창섭 -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전투에 어울리지 않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경우, 구조적인 개선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모험가 직업군의 '신궁'이 대표적이다. 신궁은 몬스터와 거리를 두면서 전투를 치르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엔 몬스터도 그렇고 유저들도 빠르게 움직이며 싸우는 것이 주류가 됐다. 신궁 플레이어들은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모험가 리마스터에서는 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부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Q. 지난 패치로 상태 이상을 해제하는 의지 스킬은 평준화를 이루었는데, 바인드 스킬의 경우 여전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도 계획 중인가?

강원기 - 바인드 스킬의 경우 완전한 평준화를 하게 되면 직업 간의 고유한 특징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완전한 평준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이 필요로 한다면 직업간 공용 스킬 같은 형태로 추가적인 보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업데이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험가 직업군 외에도 밸런스 문제가 커지고 있다. 시그너스 직업을 비롯한 다른 직업군의 밸런스 패치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는가?

강원기 - 하반기에는 모험가 리마스터를 준비하면서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는 모험가 리마스터와 함께 전직업 밸런스 패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Q. 겨울 업데이트의 두 번째 골자는 '스토리 콘텐츠 리뉴얼'이다. 여기엔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나?

김창섭 - 지난여름에 공개한 로드맵에서 예고했듯, 기존의 스토리를 수정하는 것이 주요 방향성이다. 여기서 수정은 대사를 고치거나 연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기존 설정을 수정하는 등의 변경 작업까지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퀄리티 측면에서 많이 소홀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올겨울을 시작으로 계속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추가될 예정인 스토리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 유저들도 개편된 스토리를 더 쉽게 즐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강원기 - 스토리에 존재했던 설정상의 충돌, 부족한 연출을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다. 완전히 뿌리부터 갈아엎는 개편이 아닌, 큰 골조는 유지하되, 설정 오류 같은 것을 없애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Q. 스크립트 수정량은 어느 정도인가? 또 신규 일러스트나 시네마틱 무비 등도 함께 추가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강원기 - 시네마틱 무비 같은 연출을 추가할 계획이 있지만, 스크립트 수정량을 정확히 짚기는 어렵다. 사실 어느 정도의 스크립트가 수정됐느냐보다, 큰 줄기는 유지하되 얼마만큼 매끄럽게 퀄리티가 높아졌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도 스토리 개선과 관련된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Q. 부 캐릭 육성에 도움을 줄 '스토리 스킵' 기능은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 계획인가?

강원기 - 정확한 범위와 적용 시기는 추후 진행될 겨울 업데이트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스토리 스킵 적용 대상이 될 것인지, 쇼케이스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Q. '보스 콘텐츠 다양화' 관련 업데이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다양화를 진행하게 되는지 소개 부탁한다.

김창섭 - 지난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에서 소개했던 '이지 윌, 노멀 진힐라, 노멀 세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세 가지를 포함해서 보스 콘텐츠의 전반적인 난이도 바리에이션과 조정을 이번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Q. '가디언 엔젤 슬라임'처럼 전투 외의 독특한 패턴을 함께 추가할 계획도 있나?

김창섭 - 가디언 엔젤 슬라임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의 보스들은 저마다 고유의 독특한 패턴을 보유하고 있고, 고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보스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 기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신규 보스를 만들 땐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전투 경험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이지 윌이나 노멀 진힐라가 추가되면, 난이도나 보상은 어떻게 조정될 지 궁금하다.

김창섭 - 실제로 난이도 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게임을 해봐야 아는 부분이다. 몬스터의 체력을 낮춘다거나 피해량을 조절하고, 기믹을 해제하는 수단을 변경하는 식이다. 기존의 보스들이 그래 왔고, 기존 선례대로 진행할 것이다.

보상의 경우, 최근 진행된 보스 몬스터 리워드 개편 내용을 따라가는 식이다. 각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에 맞춰서 교환 가능한 보상을 대폭 추가했다. 이번 난이도 분할에서도 교환 가능한 보상을 넣어 유저들이 각 보스의 난이도에 맞는 합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가디언 엔젤 슬라임의 추가로 어느 정도 보스 간의 레벨 격차를 채웠다고 하지만, 여전히 레벨 및 스펙 공백이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한 구간별 보스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강원기 - 이지 윌과 노멀 진힐라가 추가되면 유저들이 느끼고 있는 공백이 더 촘촘하게 채워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난이도 역할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멀 세렌의 경우, 기존 공백을 채운다는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최상위 보스에 대한 도전 욕구 자극과 함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난이도 분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지 윌, 노멀 진힐라와는 조금 다른 포지셔닝이다.


Q. 겨울 업데이트의 마지막 골자는 '캐릭터 육성 및 이용 경험 개선'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될 예정인가?

김창섭 - 캐릭터 육성과 이용 경험 개선은 이전부터 꾸준히 작업해온 부분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길라잡이 개편을 포함해서 성장 동선 전반에 최신 트레든에 맞는 최적의 루트를 추천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퀘스트 보상 경험치를 조정해서 캐릭터 육성이 연속성 있고,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허들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간 '봄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진행해온 편의성 개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겨울 업데이트에서도 편의성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탕윤의 요리 교실'과 같은 이벤트 속 미니게임은 보상 경험치가 많아 유저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 캐릭터 육성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강원기 -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도 유사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틀을 열어둘 예정이다. 이벤트가 아닌 상시로 이런 경험치 획득 루트를 포함시키는 것은 조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Q. 테라 버닝, 버닝 서버 이벤트의 경우, 입문자는 물론 기존 유저의 유니온 육성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이후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강원기 - 물론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도 버닝 서버, 테라 버닝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도 많이 기획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Q. 170레벨 구간처럼 사냥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구간이 있다. 이는 유니온 육성 중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도 고려하고 있는가?

강원기 - 부 캐릭터 육성 경험에 한정하지 않고, 전반적인 캐릭터 성장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170레벨 구간 외에 200레벨 이후에도 유저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구간이 있고,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Q. 결정석 가격 조정의 효과가 궁금하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메소 인플레이션 방지 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가?

김창섭 - 지난 8월 업데이트를 통해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와 퇴치 횟수에 따라 결정석 가격이 바뀌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총 메소 생산량을 포함해서 각 보스별 생산량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고, 현재로선 해당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메소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대책을 계속 반영할 계획이다.


Q. '금손 어워드'에 대한 내부 평가가 궁금하다. 이후에도 비슷한 형태의 이벤트를 열 계획이 있는가?

강원기 - 금손 어워드는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유저 공모전 이벤트였다. 진행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금손과 은손 당선작을 모두 아이템으로 출시하면서 여러 유저들에게 만족을 준 이벤트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번에도 동일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엔 확답하기 어렵지만,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저 참여형 이벤트는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이다.


Q. 최근에 추가된 업데이트의 경우 고레벨 지역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레벨 제한이 높아 스토리나 콘텐츠를 즐기지 못한 유저들이 많은데, 이러한 경향을 완화할 계획이 있는가?

강원기 - 확실히 조금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토리의 경우 최고 레벨, 혹은 중간 레벨대의 테마 던전을 추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층의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겠다.


Q. 64비트 업데이트의 개선 작업 등 추가 작업 상황도 궁금하다.

강원기 - 64비트를 처음 업데이트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현상이 발생한다는 유저 의견이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많이 안정화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도 일부 사양이 낮은 PC에서는 랙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적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64비트에 최적화된 콘텐츠나, 클라이언트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확장 역시 함께 고려하고 있다. (오타 수정 : 11월 29일 22:48)


Q. 2021년은 메이플스토리에 있어서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올해를 마무리하기까지 아직 '겨울 업데이트'라는 큰 과정이 남았는데,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포부가 있다면?

김창섭 -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이게 힘들다기보다, 지금까지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한 해가 됐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했어야하는 일들인데, 자발적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게임을 계속 즐겨주는 유저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유저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겨울 업데이트에서도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강원기 - 항상 메이플스토리를 믿고 플레이해주는 유저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는 지난여름 업데이트 때보다 더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있다. 로드맵을 통해 이야기했던 모험가 개선, 보스 난이도 추가 등등 정말 많은 내용이 있으니, 12월 말에 추가될 예정인 겨울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이 시기에 맞춰 쇼케이스도 같이 준비하고 있다.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유저들이 기다려준 만큼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힘쓰겠다. 항상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는 유저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