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9 화면비율과 49인치의 크기. 두 요소만 놓고 봐도 압도적인 '삼성 오디세이 Neo G9'

IT 분야에서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면 여기저기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내가 사용해 봤는데"라던가 혹은 "그거 살 바엔"이라는 장애물이 너무 높고도 험하기 때문이다. 몇 번의 구매를 겪고 나면 슬슬 유저 개인의 취향이 확고해지지만 그것은 주관적인 판단일 뿐, 그 부분을 누군가에게 설득시키기는 여전히 어렵다. 심지어 먹히지도 않고.

'삼성 오디세이 Neo G9(이하 오디세이 Neo G9)'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와.. 진짜 최고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가격이야 당연히 비싸겠지. 하지만 그를 압도하는 49인치 및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율, 시장에서 희귀한 흰색 색상의 모니터인데다 제품 후면에 기본으로 삼성 고유의 하늘색 LED가 들어오는 것까지. 성능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외형만 보고도 저 감탄사가 나왔다. 다만 내 방에 두기는 아직 어렵겠다는 안타까움 한 숟갈 보태서.

그런 오디세이 Neo G9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의 사양과 성능을 갖추고 있기에 해보고 싶은 기획성 콘텐츠가 머릿속을 지배했지만, 일단 당장에 풀어 헤친 다음에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제품 정보

▲ 삼성 오디세이 Neo G9 (이미지 출처: 삼성 뉴스룸)

  • 삼성 오디세이 Neo G9 S49AG950
  • 크기: 49인치 (123.8cm)
  • 유형: 커브드 모니터
  • 화면 비율: 32:9 (울트라와이드)
  • 패널: 퀀텀닷 / VA 패널
  • 해상도: 5120 x 1440 (DQHD)
  • 최대 주사율: 240Hz
  • 응답속도: 1ms(GTG)
  • 밝기: 2000cd
  • 명암비: 1,000,000:1
  • 색 영역: NTSC: 88% / sRGB: 125% / DCI-P3: 95% / Adobe RGB: 92%
  • 디스플레이 단자: HDMI 2.1 x2 / DP 1.4 x1
  • 베사홀: 100 x 100mm
  • 지싱크 호환 여부: FreeSync Premium Pro / G-Sync compatible 지원
  • 다중 화면 기능: PBP / PIP / SW 화면분할 지원
  • 스탠드: 엘리베이션 / 스위블 / 틸트 지원
  • HDR: HDR / HDR10 지원
  • 크기 : (스탠드 포함) 1149.5 x 537.2 x 418.3(mm)
  • 무게 : (스탠드 포함) 14.5kg
  • 가격 : 2,400,000원 (21.12.01, 공식 출고가 기준)

  • 32:9라는 압도적인 화면비와 더불어 49인치의 광활한 화면을 자랑하는 '삼성 오디세이 Neo G9'은 기존 판매하고 있던 '삼성 오디세이 G9'의 후속 모델이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 전반적인 물리적 요소는 비슷하지만 보다 더 뚜렷하고 쾌적한 게이밍을 위한 요소들이 대거 추가된 끝판왕 모니터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QLED+' 즉, 퀀텀 미니 LED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일반 LED에 비해 더욱 미세하고 밝은 부품을 사용하여 보다 선명하고 실감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표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고정 명암비를 무려 1,000,000:1을 제공하여 훌륭한 화질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모델이 "큰 화면으로 쾌적하게 즐기고 싶어? G9으로 와~!"라는 뉘앙스를 풍겼다면 이번에 출시된 Neo G9은 진짜 제대로 한번 놀아보자는 느낌으로 개선되어 출시되었다.
    ▲ 다채로운 LED 색상 선택이 가능한 '인피니티 코어 라이팅' 기술 (이미지 출처- 삼성 뉴스룸)

    ▲ DQHD(5120 x 1440)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 기존의 G9과의 차이점 (이미지 출처- 삼성 뉴스룸)





    제품 사진

    ▲ 모니터 받침대만 봐도 크기가 느껴진다

    ▲ 스탠드와 체결되는 부분도 다른 제품에 비해 안정적이다

    ▲ 월 마운트도 별도로 제공한다. 해당 리뷰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

    ▲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의 상징은 역시 '코어 라이팅'이지

    ▲ 스탠드만 보고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너가 처음이야

    ▲ 비닐 떼기.. 못 참지


    ▲ 모니터 후면에 부착하는 케이블 덮개도 동봉되어 있다

    ▲ 220V 전원 케이블

    ▲ USB A to B 케이블 2개

    ▲ DP 1.4 케이블과 HDMI 2.1 케이블까지 동봉되어 있다

    ▲ 모니터 화면 무게만 10kg가 넘는다. 때문에 박스에 담겨 있는 채로 조립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 베사홀만 봐도 영롱하다

    ▲ 베사홀에 스탠드를 끼우자. 큰 홈이 있어 쉽고 편리하다

    ▲ 이후 4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체결 완료!

    ▲ 이 상태로 코어라이팅을 어떻게 끼우냐고?

    ▲ 요건 몰랐지~

    ▲ 분리하여 잘 장착한 후

    ▲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고정이 된다

    ▲ 스탠드와 받침대를 체결하자. 홈에 잘 맞춰 끼운 후

    ▲ 나사를 조여주면 모니터 조립 끝!

    ▲ 케이블 덮개를 활용하고 싶은 경우

    ▲ 홈에 맞춰 잘 끼우기만 하면 된다. 엄청 깔끔해진다

    ▲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크기

    ▲ 초슬림 베젤을 채택하여 49인치의 크기가 더욱 체감된다

    ▲ 애국심이 불타오른다

    ▲ 엔비디아 G-Sync 호환 모델이다

    ▲ 제품 후면. 정말 멋지다

    ▲ 모니터 후면 기준 좌측에 삼성 오디세이 로고가 자리잡고 있다

    ▲ 우측엔 로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삼성 오디세이 패턴임을 알 수 있는 부분


    ▲ 1000R 커브드 곡률이 적용되어 있다

    ▲ 좌측부터 헤드폰 단자 / HDMI 2.1 x 2 / DP 1.4 / USB B Type /USB A Type x 2

    ▲ 제품 후면 기준 좌측에 전원 케이블 단자가 있다

    ▲ OSD 조이스틱이 있는 모니터 하단

    ▲ 스탠드 후면에는 헤드셋 등의 주변 액세서리를 거치할 수 있는 후크를 제공한다

    ▲ 음... 검은색 헤드셋을 걸고 싶진 않은데

    ▲ 스튜디오에 있던 눈에 띄는 흰색 제품들을 섭외했다. 뭐 이런 느낌으로?

    ▲ 엘리베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 틸트 기능도 활용 가능하고


    ▲ 스위블 기능까지 제공한다

    ▲ 스탠드 하단에는 선 정리를 도와주는 별도의 공간이 있다

    ▲ 선 정리를 깔끔하게 해보자. 스탠드 덮개를 분리한 후 알맞게 선들을 끼운다

    ▲ 스탠드 덮개를 잘 덮어주면 깔끔하게 완성!

    ▲ 모니터 후면에 장착하는 케이블 덮개까지 끼워주면 완벽하다


    ▲ ㅏ... 갖고 싶다

    ▲ 어두워도 멋지다

    ▲ 어두운 곳에서 모니터 후면샷





    OSD 메뉴

    ▲ OSD 조이스틱을 누르면 모니터 관련 퀵 메뉴가 나온다

    ▲ 좌측은 DP 혹은 HDMI 연결을 설정하는 입력 옵션

    ▲ 240Hz를 위해 DP 케이블로 연결했다. 때문에 DP 파트에 불이 들어온 모습

    ▲ 하단은 모니터 전원 OFF

    ▲ 상단은 모니터 메뉴 옵션

    ▲ 우측은 동시 화면 설정으로 바로 이동하는 퀵 메뉴

    ▲ 모니터 메뉴의 게임 옵션에서는 주사율, 응답속도 등의 모니터 퍼포먼스 조정이 가능하다

    ▲ 화면 옵션에서는 모니터 밝기 및 색상 설정 등이 가능하다

    ▲ 게임에 적합한 몇 가지 밝기 메뉴들을 제시한다

    ▲ 색상 또한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 동시화면 옵션에서는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한다

    ▲ 메뉴 표시 옵션에서는 사용자 언어 및 모니터 표시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 시스템 옵션에서는 로컬 디밍, 음량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 시스템 옵션 하단 메뉴들

    ▲ 고객지원 옵션에서는 모니터 자가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HDMI 2.1 연결도 확인해 봤다

    ▲ 화면 깨짐을 방지하는 Adaptive-Sync 기능을 켤 수 있다




    게임 플레이

    ▲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 세팅을 완료했다. 내 방과 바꾸고 싶다..


    ▲ 바탕화면만 바꿨을 뿐인데..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레이드 장면 (클릭 시 확대됩니다)

    ▲ VA 패널이다보니 색상 표현이 훌륭하다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진의 궁극기 시전 시, 넓어지는 시야를 보기 위해 '리그오브레전드'도 즐겨봤다

    ▲ '디아블로: 레저렉션'은 32:9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게 보일 수 있겠으나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옆에 인벤 공략 띄우고 하면 된다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콜 오브 듀티: 워존' 또한 32:9를 지원한다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축구 경기 틀어놓은 것 아니다.. 피파다 (클릭 시 확대됩니다)

    ▲ 개인적으로 화면비율과 색감 체감이 가장 컸던 '월드 오브 워쉽'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도 한번 (클릭 시 확대됩니다)

    ▲ 'RTX 마인크래프트'도 쾌적하다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좌측엔 PC, 우측엔 콘솔기기를 연결하여 듀얼 화면으로도 사용 OK! (클릭 시 확대됩니다)

    ▲ 알겠으니까 그만 놀아.. 켜지는 거 봤잖아.. (좌: PC / 우: 닌텐도 스위치)

    ▲ 이건 생각 못 했지? 나도 몰랐다. 최근 출시한 라이엇의 '마법공학 아수라장'도 32:9를 지원한다

    ▲ 32:9로 즐겨 본 리듬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






    마치며

    ▲ 32:9로 하니 더 재밌다. 신나게 던졌다

    '삼성 오디세이 Neo G9'으로 다양한 게임을 해봤지만,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이라던가 이미지 파일을 편집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에서도 49인치의 놀라움이 느껴졌다. 가령 롤 챔피언 설정 화면에서 습관적으로 알트탭을 눌러서 롤 인벤을 켠다거나, 평소에는 사이드로 내려서 작업하던 것들도 그냥 켜놓고 작업하는 등으로 말이다.

    재밌는 점이 하나 더 있다. 과거에 G9이 출시됐을 때, '200만 원 언저리의 모니터를 내가 살 수 있을까?'라며 내 일상과는 약간 거리가 먼 내용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재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PC 가격을 떠올리면 꽤 살만한 정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Neo G9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PC를 사려면 200만 원이 뭐야, 300만 원도 부족한게 현실이니까.

    또 하나, 내게 만약 물리적 환경만 제공된다면 어쭙잖게 100만 원 언저리의 모니터 2대를 세팅해서 듀얼 모니터로서 활용하는 것보다 Neo G9 한대 사서 게이밍 환경을 꾸밀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분할 화면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을 땐 어색해 보이다가도, 막상 내가 책상 위에서 사용해 보니 너무 편리했고 유용했다. 다른 콘솔 기기와의 동시 화면 출력도 너무 즐거웠고.

    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가 24인치다 보니 무슨 게임을 해도 새롭고 즐거웠다. 아마도 기사를 쓰고 집에서 게임 좀 하려 하면 또 적응이 안 돼서 답답하겠지. 어떤 분야건 간에 똑똑한 한 대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