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훈 국가안보실장, 양제츠 위원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에게 "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위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다"라고 화답했다.

3일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일 저녁 중국 톈진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과 만찬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 교류 협력 이야기가 나왔다. 청와대가 중국의 우리나라 게임 판호 미발급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려는 노력이다. 사드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게임이 받은 판호는 3개 게임에 불과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 영화, 방송, 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위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 등 문화 교류 외에도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등이 언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