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담원 기아

전 담원 기아 소속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은퇴식이 금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9홀 기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칸’ 김동하의 은퇴식을 지켜보려는 팬 60명(선착순)과 담원 기아 선수단 ‘버돌-캐니언-쇼메이커-덕담-켈린’, 그리고 담원 기아 이유영 대표, 이준영 부대표가 참석하여 ‘칸’의 은퇴를 기념했다. 또한, 동료 프로게이머인 ‘케리아, ‘라스칼’도 행사에 모습을 비췄다.

은퇴식 행사는 총 세 단계로 나눠서 진행됐다. ‘칸’ 김동하는 은퇴식에 앞서 사전 응모에 당첨된 팬들과 문도 피구, 1:1 대전 경기를 치르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본격적인 은퇴식에서는 ‘칸’의 은퇴를 기념하는 영상 시청과 함께 동료 선수들의 응원을 듣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담원 기아 소속 스트리머 ‘칸-뉴클리어’의 합동 팬사인회가 진행됐다.

은퇴식 자리에 참석한 ‘쇼메이커’ 허 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서 영광이다. ‘칸’ 김동하 형과는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은퇴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칸’의 은퇴를 축하했다.

▲ 사진출처: 담원 기아

‘칸’ 김동하는 2013년 프로게임단 프라임 옵티머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중국 리그로 무대를 옮겨 3년 동안 경험을 쌓았고, 2017년 LCK 프로게임단 롱주 게이밍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7년 서머 정규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서머까지 7번의 시즌 중 6번 우승을 달성하며 LCK 최다 우승 탑 라이너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LCK 통산 승률 역대 2위(332전, 승률 72%) 기록을 보유하여 국내 리그 최강의 탑 라이너라는 별명에 걸맞은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담원 기아로 소속팀을 옮겨 ‘너구리’ 장하권의 빈자리를 채웠다. 또한, 이전보다 더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프링 시즌 탱커 메타일 때는 사이온, 나르 등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서머 시즌 칼챔 메타가 돌아왔을 때에도 제이스, 카밀, 그레이브즈 등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시그니처 챔피언은 제이스(52전 40승 12패, 승률 76.9%, KDA 3.8)과 아트록스(36전 27승 9패, 승률 75%, KDA 3.5)이다. ‘칸’의 제이스는 메타를 타지 않고 챔피언 간의 상성을 무시할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17년에는 탱커형 챔피언이 주류인 메타 속에서 제이스로 라인을 압도하고 상대 정글까지 영향을 주면서 하이퍼 캐리형 탑 라이너의 정석을 보여줬다.

‘칸’ 김동하의 은퇴식을 진행한 담원 기아는 SNS를 통해 “항상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Khan 선수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하겠다. 모쪼록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