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의 폭로, 수차례의 출시일 연기, 리드 작가의 퇴사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다잉라이트2'가 지난 1일 골드행(Gone Gold)을 알리며, 마침내 출시일을 2022년 2월 4일로 확정 지었다. 2018년 E3에서 최초로 공개한 지 약 3년 8개월 만이다.

골드행 소식에 이어 테크랜드는 '다잉라이트2'의 최신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약 16분 분량으로 인류 최후의 도시일지도 모를 빌레도어를 무대로 한 주인공 에이든의 활약을 담고 있다.

전작과 차별화된 가장 큰 변화로는 더욱 다채로워진 파쿠르 액션과 새로운 이동 수단인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이동과 전투 양쪽에서 쓰이는 그래플링 훅이 추가된 걸 들 수 있다. 파쿠르 액션의 경우 전작보다 가짓수가 더욱 많아져서 한층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줄 뿐 아니라 전투에도 큰 도움을 준다. 비틀대는 적을 디딤대 삼아 드롭킥을 날리거나 벽을 탄 후 발차기를 먹이는 등 다양한 액션을 엿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문명이 무너진 '다잉라이트2'에서 주 이동 수단으로 쓰인다. 영상에서는 낮이어서 움직임이 둔해진 좀비들을 피해 고층 빌딩을 누비는 에이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할 때 쓰일 뿐 아니라 환풍구를 이용해 더욱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식으로도 쓰인다.

그래플링 훅은 이동과 전투 양쪽에서 쓰이는 아주 중요한 장치다. 이번 영상에서는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적을 끌어당겨서 자세를 무너뜨린 후 그대로 내려찍는 식으로 전투에서 활용하는 등의 창의적인 전투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파벌과 그들 사이에서 에이든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역시 중요한 요소다. '다잉라이트2'에는 평화유지군(Peacekeeper), 이탈자(Renegade), 생존자(Survivors) 크게 세 파벌이 존재한다. 영상 초기에 등장한 라완은 생존자 파벌로 그녀의 부탁에 발전소로 간 에이든은 발전소를 정상화 시킨 후 평화유지군과 생존자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 지 선택하게 된다. 선택에 따라 에이든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히 능력치 등에 도움을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선택에 따라 도시 환경이 바뀔 수도 있다. 2019년에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는 평화유지군의 편을 들면 도시가 엄격하게 통제되는 한편, 이탈자의 편을 든 결과 도시가 무법지대로 바뀌는 등의 변화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러한 극적인 변화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향후 이러한 선택들이 모여 도시 환경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잉라이트2'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2월 4일 정식 출시되며,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또한, 공식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