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장팩 알터랙 계곡이 추가되고 약 1주의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카드를 활용한 덱들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올빼미][탬신의 향수]를 연계해 OTK를 노리는 올빼미 흑마법사가 크게 부상하고, [깊은무쇠 트로그]가 주문 위주의 덱의 카운터 카드로 주목을 받으며 메타의 변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빙결 카드를 다수 받아 덱 정제가 진행 중인 주술사 등, 신규 카드로 인해 등장한 알터랙 계곡 첫 주차의 신규 주요 덱 유형을 소개한다.


올빼미 흑마법사
탄탄한 정리기를 바탕으로 생겨난 새로운 OTK 덱

알터랙 계곡 첫 주차에서 가장 충격적인 덱이라면 올빼미 흑마법사일 것이다. 이미 탄탄하게 갖춰진 필드 정리, 버티기 카드와 드로우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 추가된 [초대형 올빼미][탬신의 향수]를 활용한 OTK 덱이다.



콤보의 핵심은 무작위 적에게 피해 8을 주는 [초대형 올빼미]의 죽음의 메아리다. 이를 위해선 먼저 [초대형 올빼미]를 소환해 처치해 둬야 하고, [사악한 배송]을 미리 교환해둬야 한다.

이후 [사악한 배송]으로 전개한 하수인들에 [탬신의 향수][초대형 올빼미]의 죽음의 메아리를 부여한 다음 [학교의 혼령] 등 광역기로 정리하면 하수인의 수만큼 무작위 적에게 8피해를 입힌다. 최대 56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다.

또한 필드에 하수인이 부족하더라도 [탬신의 향수]가 암흑 주문인 것을 이용, [탬신 롬]으로 한 번 더 사용하면 적은 하수인으로도 OTK를 할 수 있다.

하수인 정리 카드는 지난 확장팩에서 자주 채용되던 [나스레짐의 손길][필멸의 고리][영혼 흡수][흑마법서: 희생][학교의 혼령]을 사용하며, 만약 피해가 부족할 경우 모든 하수인이 주문으로 2배 피해를 받는 [모아그 기술병]을 통해 피해를 증폭시킨다.

또한 고효율의 영웅 교체 카드 [공포리치 탬신]을 채용해 필드 정리 겸 드로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처 방법과 카운터덱이 발견되며 현재 승률이 약간 내려온 상태인데, 특히 콤보를 위해 카드의 비용 감소가 필요한 만큼 [룬새김 미스릴 마법막대]의 의존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어 [녹부식 독사]에 약한 편이다. 또한 손에서 [초대형 올빼미]를 제거하는 [걸신들린 무타누스] 역시 좋은 대응책이다.

또한 천상의 보호막이 많아 주문 피해로 제거가 어려운 성기사나, 덱 전체의 비용을 바꾸는 천체의 정렬 드루이드 등에도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서 성기사
깊은무쇠 트로그와 좋은 궁합 보여

[지혜의 성서][희망의 성서]를 사용하는 성서 성기사 유형이 [깊은무쇠 트로그]의 추가로 주문 위주의 덱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깊은무쇠 트로그]는 상대편이 주문을 시전한 후 복사되어 소환된다. 주문 한 번에 처치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수가 늘어나기에 가급적 하수인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은 하수인으로, 이로 인해 올빼미 흑마법사나 목조르기 도적 등 '벽덱' 상대로 강력한 카운터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 스탯은 1/2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성기사는 스탯 버프를 쉽게 줄 수 있어 궁합이 좋다. 버프를 받은 스탯 그대로 복사되므로 다양한 버프가 부여된 [깊은무쇠 트로그]가 있으면 상대 입장에서 주문을 쓰기 까다로워진다.



성서 및 각종 버프를 하수인에 부여해 공격한다는 성서 성기사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으나, 전투의 함성으로 내 덱에서 비용이 3 이하인 주문을 뽑고 비용을 0으로 만드는 신규 카드 [돌난로 구원자]를 채용해 저비용 버프 카드를 쉽게 찾고 있다. 또한 덱에 따라 어디에 있든 능력치를 2배로 얻는 속공 하수인 [붉은십자군 사이단] 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뒷심으로 영웅 교체 카드 [빛벼림 카리엘]을 사용한다. 전투의 함성으로 착용하는 [불굴의 방패]로 인해 영웅이 받는 피해가 절반으로 감소하므로 생명력 및 생명력 흡수의 효율이 사실상 2배가 되어 강력한 수단이다.

올빼미 흑마법사를 포함 주문 위주의 덱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하수인 처치가 수월한 퀘스트 도적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빛벼림 카리엘]에 대항하기 위해 [녹부식 독사]를 넣는 덱이 느는 추세다.




빙결 주술사
다수의 유용한 카드로 빙결 유형과 OTK 유형 부상

마침내 빙결 주술사가 메타에 안착하려 하고있다. 알터랙 계곡 확장팩에서 추가된 대부분의 주술사 빙결 주문 및 지원 카드가 사용되며 새로운 덱 유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직 첫 주차인 만큼 빙결 카드를 활용한 많은 덱들이 실험되고 있는 중인데, 그 중 빙결 카드를 다수 채용해 메인으로 사용하는 빙결 주술사 유형과 빙결 주문을 살짝 섞어 안정성을 늘린 볼너 OTK 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빙결 주술사 유형은 [바람 냉각][동상][반칙하는 눈볼트][자갈밭 동굴][눈사태 수호자][곰 남작 글라시어] 등 신규 카드를 다수 채용하고 있다, 하수인을 쉽게 빙결시킬 수 있어 필드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특징으로, 부족한 피니시는 [전장의 전투대장]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영웅 교체 카드 [원소의 브루칸]을 채용하는데, 전투의 함성으로 2개의 능력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졌고, 영웅 능력이 매 턴 무작위로 바뀌지만 충분한 뒷심을 제공한다는 평이다.

필드에 강하지만 상대가 하수인을 내지 않으면 빙결 카드 대부분이 의미 없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퀘스트 흑마법사나 마법사에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볼너 OTK는 이전 확장팩에서 발견된 [볼너 해머비크][파멸자 이샤라즈]와의 연계를 활용한 덱이다. 스톰윈드 확장팩 시점에서는 콤보 완성이 느리고 버틸 수단이 부족해 비주류 덱으로 남아있었지만, 상대의 템포를 늦추기 좋은 빙결 주문이 추가되어 주류 덱으로 올라왔다.

콤보를 위해선 [서커스 치료사][풍덩관]을 먼저 타락시켜 사용해 뒀어야 한다. 이후 전투의 함성 하수인을 내면 이번 턴의 첫 전투의 함성을 반복하는 [볼너 해머비크]와,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게임에서 낸 모든 타락한 카드를 비용이 0인 채로 가져오는 [파멸자 이샤라즈를] 같이 내야 된다.



이렇게 되면 이샤라즈로 인해 [서커스 치료사][풍덩관]을 비용이 0인 채로 가져오는데, [서커스 치료사] 역시 전투의 함성이므로 소환하게 되면 볼너의 효과로 인해 다시 [서커스 치료사][풍덩관]이 손으로 들어온다. 이러한 방식으로 [서커스 치료사][풍덩관]을 통해 피해를 무한정 입힐 수 있다.

콤보 파츠를 모으기 위해 약한 초반부를 위해 [바람 냉각][진눈깨비 파괴자][눈사태 수호자]를 채용했다. 필드 위주의 덱 상대로는 강하나 같은 OTK류 덱에 비해 느리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