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이 1차 CBT를 진행한 지 약 1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라인게임즈가 마련한 2차 CBT 개선사항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가 "겉모습 빼고 다 바뀌었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자부할 정도였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1차 CBT에서 혹평이 끊이지 않았던 가챠(확률형 아이템)의 제거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진정한 재미를 위해 과감하게 가챠를 걷어낸 거였죠. 게이머로서는 기쁜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개발사로서는 과감하면서도 어려운 결단이었을 겁니다. 매출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고 가챠를 기반으로 한 게임 내 각종 시스템과 밸런스를 싹 다 뜯어고쳐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2차 CBT는 올여름에서 내년 1월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아마, 이쯤에서 많은 유저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그래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말이죠. 개선사항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약 1시간가량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큰 변화를 느낄 순 없었습니다.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1시간의 짧은 시연으로는 미처 파악할 수 없다는 것에 가까웠죠. 가챠로 인해 한방에 강해지는 게 아닌, 게임을 꾸준히 함으로써 강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 1시간의 시연으로는 그런 변화를 체감할 수 없는 게 사실이었죠. 초반 퀘스트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시간이었기에 재료를 모아서 배를 만든다거나 부품을 모은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시스템 등의 개선사항에 대한 얘기가 아닌 눈에 띄는 변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지난 1차 CBT에서 그렇게도 바라던 PC 버전에 대한 얘기입니다. PC 버전은 4K 고해상도를 지원할 뿐 아니라 PC만의 고품질 그래픽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그래픽에 아쉬움을 느꼈던 유저들이라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PC 버전으로 시연하자 다시는 모바일로 하기 싫다고 여겨졌을 정도였죠. 한눈에 보기 편할 뿐 아니라 그래픽 역시 훨씬 뛰어나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글로 소개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더 빠를 겁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PC 버전의 스샷들을 담아왔습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라인게임즈 플로어(PC) 중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 만큼, 이 스샷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