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도 재밌지만, 나이가 드니 이런 것만 봐도 재밌다 (INVEN GAME OF THE YEAR 2021 바로가기)

2021년이 벌써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독자들께서는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망년회부터 신년회로 이어지는 모임? 혹은 상반되어 연휴 내내 밀린 드라마나 영상을 몰아서 시청하는 것? 내 개인적으로는 연말 시상식, 즉 각종 어워즈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각 지상파 방송에서 매년 진행하는 가요 혹은 연기 대상이라던가, 혹은 우리와 친숙한 게임 어워즈 등은 한 해를 돌이키며 추억하는 것만 생각해도 의미가 있는 행사다. 특히 지금은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괜히 더 챙겨 보는 것도 같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감히 '2021년 게이밍 키보드 어워즈'라는 타이틀을 방패 삼아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어쩌면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득한 자체 시상식이다 보니 부제로 붙일 '독특한 게이밍 키보드 소개'가 좀 더 알맞을 수 있겠지만 연말 기분 한 번 내보자는 취지다.

▲ 눈은 즐겁지만 그만큼 지갑이 울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게이밍 기어. 키보드에 대한 인식이 가장 안 좋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게이밍 키보드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특출난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한 분야로 묶이는 마우스의 경우엔 제품에 따라 매우 가벼운 무게라던가 무선 지원 유무, 혹은 마우스 모양을 지칭하는 쉘에 따라 팬층이 생기며 시장이 활발하다. 헤드셋의 경우도 마우스와 동일하게 가벼운 무게와 무선 지원 유무, 더 나아가 입체감 있는 7.1 가상 서라운드 탑재 제품이 존재하는 등 일반 제품과는 뭔가 다른, 지갑을 열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키보드는 그게 좀 어렵다. 어차피 타자긴데? 키보드를 바꾼다고 200타가 600타로 되는 것은 아니며 만년 브론즈였던 티어가 플래티넘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의 기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건 언급한 마우스나 헤드셋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잘 눌리는, 혹은 작동 인식이 빠르다거나 하는 요소들은 게이밍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여타 고가의 키보드에서 필수 기능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차별화된 요소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

결국 모든 분야는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내 기준에서 14만 원 이상의 게이밍 키보드부터는 압도적으로 좋다고 표현하기 어렵더라. 다만 제품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거나 외형이 너무 개인적인 취향이라거나, 같은 스위치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우징이 견고하여 뭔가 다른 느낌이라던가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무조건 비싼 것을 선호하거나 싫어할 필요 없이, 내가 끌렸던 부분에 집중해서 고르면 된다는 말이다.

연말연초를 지나며 지갑 사정도 꽤 괜찮아질 것을 감안하여 금액대를 꽤 높였다. 기존에 키보드와 관련된 기사에서는 항상 가성비가 좋았던 몇 개의 품목들을 추천하곤 했는데 오늘은 타협 없이 특정 없는 제품들은 과감히 배제했다. 어쨌건 특정 부문이 특출나 상을 주는 기사니까.




[공간 확보 부문] 책상이 좁다면 60% 배열로 가즈아~!


  • HyperX Alloy Origins 60
  • 키보드 배열: 60% 폼팩터
  • 스위치 유형: HyperX Red 기계식 (리니어)
  • 키캡 재질: 이중사출 PBT 키캡
  • 가격: 93,000원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책상 위 공간을 확보 용이 / 마지노선의 60% / 마우스 공간의 쾌적함

  •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 HyperX(이하 하이퍼엑스)의 제품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집에서 무선 사무용 세트 키보드로 롤을 즐기는 친구 놈을 위해 구매한 제품이 바로 '하이퍼엑스 Alloy Origins'. 해당 모델은 텐키리스인 'Alloy Origins Core'도 취급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하이퍼엑스의 모든 최신 키보드들은 견고한 풀 알루미늄 하우징을 갖추고 있으며 자사축도 리니어, 택타일, 클릭형 총 3개를 갖추고 있다.

    이 중, 올해 8월에 출시된 '하이퍼엑스 Alloy Origins 60'은 다른 옵션 없이 리니어 방식으로만 출시되었으며, 독특하게도 총 61키를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풀배열(104키)과 텐키리스(87키)에 비해 압도적으로 키가 적으며 그만큼 공간, 특히 마우스를 움직이는 자리가 넓어져 매니악한 인기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키보드와 다른 촘촘한 배열, 특정 버튼은 Fn 키와 혼합하여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간 확보와 깔끔한 외형은 끊기 힘든 법. 안된다는 것을 아는 데에도 불구하고 몇 주마다 한 번씩 해피해킹 키보드를 검색하는 것처럼 하이퍼엑스 Alloy Origins 60만의 매력을 이기지 못하고 지갑을 여는 유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풀배열 제품도 취급하고 있어 입문용으로 정말 괜찮다. 다만 넌클릭의 아쿠아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은 아직 국내 정발 되지 않았다

    HyperX Alloy Origins 60 리뷰
    HyperX Alloy Origins Core 리뷰
    친구에게 키보드 선물하기 프로젝트 기획 기사




    [로우 프로파일 부문] 낮은 자판이 좋다면?


  • 로지텍 G913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TKL
  • 키보드 프로파일: 로우 프로파일
  • 스위치 유형: GL 택타일, 리니어, 클릭키 기계식 / TKL - 택타일
  • 키캡 재질: ABS 키캡
  • 가격: 299,000원 / 279,000원 (풀배열 / 텐키리스,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견고한 노트북을 두드리는 느낌 / 흰색+로우파일+RGB

  • 컴퓨터 주변기기 명가, 로지텍(Logitech)에서는 'Logitech G'라는 별도의 게이밍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로지텍 G Pro'라는 별도의 고성능 라인업도 존재한다. 특히 G Pro 라인업은 실제 프로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다만 내 개인적인 취향은 이쪽이다. '로지텍 G913', 특히 TKL 모델. 키보드 덕후라고 하면 보통 하나에 정착을 못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키보드를 찾았더라도 일시적일 뿐, 또 다른 이상형을 찾아 떠난다. 여행 도중에는 특정 제품들을 방출하기도 하는데 우습게도 떠나보낸 제품이 생각나서 재구매를 하는 유저들도 참 많다. 물론 난 아직 그립기만 한 정도고 재구매를 해 본 적은 없다.

    해당 제품은 사서 써봤다기보다는 게이밍 환경이 잘 갖춰진 PC방에서 자주 사용해 봤다. 개인적으로 파워 타건러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 때마다 본능적으로 손가락에 힘을 빼는 경향이 있어, 도리어 손 전체에 무리가 오는 스타일인데 이 키보드는 강하게 자판을 치더라도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때문에 큰 노트북을 보다 편하게 치는 느낌이 일품이며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나 특유의 짤깍거림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가장 장점은 흰색 모델이 있다는 점. 비록 흰색 제품은 넌클릭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화이트 감성을 구축한 많은 유저들의 게이밍 공간 셋업의 꽃은 언제나 이 친구. 언젠간 지갑이 굵어진다면 데스크탑의 화이트 감성을 표출하며 이 키보드로 마무리를 짓지 않을까 싶다.

    ▲ PC방에서 경험한 G913는 정갈한 한 끼 식사의 느낌을 주는 타건감이었다





    [비키 스타일 부문] 키캡이 뜨는 것을 떠나 얹혀진 느낌


  • 로캣 VULCAN Pro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TKL
  • 연결 방식: 유선 / 수신기를 통한 무선
  • 스위치 유형: 로캣 Titan Switch 광축(리니어, 택타일) / TKL - 리니어 광축
  • 키캡 재질: ABS 키캡
  • 가격: 299,000원 / 279,000원 (풀배열 / 텐키리스,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독보적인 디자인 / 광축 게이밍 키보드 / 로캣 화이트

  • 하우징과 키캡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것, 그것을 비키 스타일의 하우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하우징은 LED를 지원하는 키보드의 RGB를 더 돋보이게 해주며 공간이 떠 있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쌓이더라도 간단한 청소를 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이밍 키보드 중에는 비키 스타일을 채택한 키보드가 꽤 많다. 하지만 '로캣 VULCAN Pro'만큼 독특하긴 힘들 것이다. 앞서 소개한 로지텍 제품과 마찬가지로 로우 프로파일을 채택했으며 이 제품은 비키 스타일을 넘어서 키캡이 그냥 일자 형태다.

    또한 지금까지 소개한 키보드와 다른 점은 게임에 최적화된 광축 스위치라는 점이다. 요즘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에서 플래그십 라인 이상의 키보드에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스위치를 선보이는 것이 추세인데 그 중 '광축 스위치'는 해당 분야의 꽃이며 로캣 VULCAN Pro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광축 스위치의 장점은 빠른 응답속도와 더불어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으로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기계식 스위치의 약 두 배가량 높은 내구성에 있다. 때문에 나 또한 게임할 땐 광축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로캣 VULCAN과의 차이가 바로 이 부분이다.

    또한 흰색 표현을 너무 잘해서 해외에서도 '로캣 화이트'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로캣의 흰색 제품들은 인기가 많은데 올해 해당 제품의 흰색 모델을 출시했다. 남은 건 하나다. 해당 키보드에 맞는 PBT 키캡만 공식 출시하면 내 게이밍 키보드의 자리는 이 친구가 차지할 것이다.

    ▲ 정말 독특한 외형을 갖춘 키보드

    ▲ 화이트 모델도 있다!





    [RGB 부문] 이건 이 집 못 이겨..


  • 커세어 K100 RGB Midnight Gold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TKL
  • 스위치 유형: 커세어 OPX RGB 광축
  • 키캡 재질: 이중 사출 PBT 키캡
  • 가격: 해외 직구 기준 약 337,000원 (21.12.30 해외 사이트 기준, 배송비 제외)
  • Why?: 커세어 / 커세어 / 커세어

  • 안 써봤다. 잘 모른다. '커세어 K100 RGB Midnight Gold'의 공식 사진을 보면 크게 느낌이 와닿지 않고 디자인도 낙후된 느낌이다. 하지만 "RGB는 허세어"라는 키보드계의 명언이 있다. 명장은 존중해 줘야 한다. 나이가 드니까 금색이 그렇게 좋더라. 실제로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긴 하고. 그래서 일단 넣었는데 다시 말하지만 나는 써본 적이 없다. '커세어 K100 RGB'라면 모를까 골드는 구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잘 모르겠다.

    골드가 아닌 커세어 K100 RGB를 기반으로 설명하자면 나무랄 데가 없는 제품. 기본 키캡도 PBT 재질에 커세어에서 자체 개발한 광축 스위치가 탑재된 제품이다. 또한 일반 광축에 비해 1.5배 높은 키 프레스 내구도는 덤. 과감한 디자인과 LED가 부담스럽다면 피하기 마련이지만 화려한 것을 선호한다면 또 이만한 제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공식 이미지만 봐도 부담 100배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또 끝내주겠지





    [호환성 부문] 풀배열 기반에서 텐키를 빼거나, 혹은 왼쪽에 두거나!


  • ASUS ROG 클레이모어 II
  • 키보드 배열: 풀배열, 넘버패드 탈부착 가능
  • 스위치 유형: ROG RX 광축 Blue, Red(클릭형, 리니어)
  • 연결 방식: 유선 / 수신기를 통한 무선
  • 키캡 재질: ABS 키캡
  • 가격: 299,000원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탈부착 가능한 넘버 패드/ 에이수스 감성 / 에이수스의 광축 스위치

  • 텐키리스를 선호하는 유저지만, 가끔 넘버 패드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러다가도 풀배열 환경 당시에 답답했던 마우스 공간을 생각하니 그리움이 쏙 들어간다. 별도의 넘버 패드를 구입하여 왼쪽에 두고 써보고 있긴 한데 손이 잘 안 가는 것은 함정.

    내가 원할 때 넘버 패드를 부착할 수도, 제거할 수도 혹은 왼쪽에 가져다 붙일 수 도 있는 키보드는 어떨까? '에이수스 ROG 클레이모어 II'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처음 이 제품의 소식을 들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많은 에이수스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기다려온 것은 어디까지나 넘버 패드 분리가 아니다. 그것은 기존 제품이었던 '에이수스 ROG 클레이모어'에서도 지원한 기능이니까.

    클레이모어 II는 에이수스의 독자적인 광축 스위치인 ROG RX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비록 다른 키캡을 끼울 수 없는 독특한 구조라는 부분이 진입장벽이지만 진정한 에이수스 팬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사놓고 기다리면 되니까. 그래도 지금까지 별도로 PBT 키캡을 출시하지 않는 것은 꽤 섭섭한 부분.

    ▲ 내가 원하는 곳에 넘버 패드를 배치할 수 있다





    [데스크 셋업 부문] 뱀에 물리면 내 책상은 초록빛이 된다


  • 레이저 헌츠맨 V2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TKL
  • 스위치 유형: 레이저 광축 (리니어, 클릭형)
  • 키캡 재질: 이중 사출 PBT 키캡
  • 가격: 249,000원 / 199,000원 (풀배열 / 텐키리스,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게이밍 주변기기 통일하기 좋은 기업

  • 우리가 레이저를 알아가는 과정은 엇비슷하다. 그럴싸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다 보니 레이저가 있었고 그렇게 내 책상은 초록색으로 물들어간다. 레이저의 게이밍 주변기기들은 라인업도 다양하고 제품의 느낌도 일체감이 있어 통일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신제품 주기가 빨라 자주 이슈가 되는 기업이다.

    헌츠맨 라인업은 레이저의 광축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출시한 '레이저 헌츠맨 V2'는 초기에 제작된 레이저 광축이 아닌, 비교적 최근에 개선한 스위치다. 이와 더불어 각 키마다 달려있는 스태빌라이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문이라고 판단, 소음 부분을 개선하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개선 전의 광축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비교하긴 힘들지만 타자를 쳤을 때 그 공허함과 소음은 여전히 존재하며 또한 기본 키캡을 사용할 경우, LED 광량이 풍부하진 않다. 개인적으로 대체 품목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격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는 생각. 꾸준히 광축 스위치를 연구해온 레이저의 제품이기도 하고 기본 키캡도 PBT 재질이며 고유의 파라코드 케이블도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큰 육각형의 제품.






    [해줘 부문] 한국에서도 텐키리스 내줘..


  • 스틸시리즈 Apex Pro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스위치 유형: 문자열 - 스틸시리즈 옴니포인트 / 그 외 스틸시리즈 Red 기계식 (리니어)
  • 키캡 재질: ABS 키캡
  • 가격: 258,000원 (21.12.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Why?: 국내에서 텐키리스 좀 내라고 아우성인 제품

  • 약간 불명예스러운 시상일지도 모르나 어쨌건 이 점만 제외하면 사게 될 제품이라는 말이며, 또한 나의 작은 외침이 닿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하는 탭이다. 최초의 기계식 키보드를 판매한 스틸시리즈의 가장 비싼 키보드, '스틸시리즈 Apex Pro'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의 독특한 부분은 문자열에 '옴니포인트 스위치'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옴니포인트 스위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보드를 눌렀을 때 입력을 인식하는 시작점을 조절하여 사용자 입맛에 따라 키압을 설정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스위치다. 타자를 오래 쳐야 하는 작업 혹은 신속한 입력이 필요한 실시간 대전 장르의 게임을 즐길 때 최소 0.4mm로 입력 지점을 낮춰 설정할 수 있고, 오타나 실수 등이 나면 안 되는 RPG 게임 등을 플레이할 땐 최대 3.6mm로 입력 지점을 설정하여 구분감을 높일 수도 있다.

    비록 기본 키캡은 ABS 재질이지만, 실제로 제품을 비교해 본 결과, 하위 모델의 ABS 키캡과는 약간 다른 성질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스틸시리즈에서는 별도의 PBT 기본 키캡 및 푸딩 키캡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 단 하나, 이걸 왜 텐키리스로 정발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팔고 있는데..

    ▲ 소프트웨어를 통해 입력 지점을 조절할 수 있다

    ▲ 이것이 옴니포인트 스위치!

    스틸시리즈 키보드 라인업, Apex 소개 기획 기사




    [꿈나무 부문]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 발을 뻗은 'HP OMEN'


  • HP OMEN SEQUENCER
  • 키보드 배열: 풀배열
  • 스위치 유형: Blue 광축
  • 키캡 재질: ABS 키캡
  • 가격: 약 178,000원 (21.12.30 해외 사이트 기준, 배송비 제외)
  • Why?: HP OMEN에서 이제 키보드도 만든다!!

  • OMEN이라는 브랜드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HP OMEN이라고 하면 다들 알 수도 있겠다. OMEN은 HP의 게이밍 브랜드로 작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올해 2021 LCK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게이머들에게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갖추고 있지 않을까 한다.

    소개한 'HP OMEN SEQUENCER' 키보드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본 제품이 아니며 눈을 이끄는 디자인도, 그렇다고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아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광축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볼륨 바도 LED로 처리가 되어 있고 일반적인 키캡과 차별화된 스페이스 바를 탑재하는 등 어느 정도 노력한 부분이 보인다. 아직 기술적인 혹은 기능적인 면에서 기존 시장의 브랜드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나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요소는 부족한 듯 보이지만 게이밍 기어 시장에 뛰어든 또 하나의 유명 브랜드이기에 차후의 본격적인 행보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국내에서 볼 수 있는 'HP OMEN SPACER' 키보드는 동봉된 수신기를 통해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넌클릭 텐키리스 제품이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유무선 호환 게이밍 키보드, 'HP OMEN SPACER'


    키덕이 키덕했다. 게이밍 키보드 부문 셀프 시상식 기사를 보시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12명을 추첨하여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굿즈를 드립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댓글은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벤트 상품 : 로캣 REST 손목 받침대 (1명)
            로캣 키보드 클리닝 키드 (3명)
            로지텍 레고 피규어 (2명)
            하이퍼엑스 캡 모자 (1명)
            2022년 하이퍼엑스 다이어리 (2명)
            하이퍼엑스 카드 지갑 (2명)
            하이퍼엑스 헤드셋 미니어처 키링 (1명)
    - 이벤트 기간 : 2021년 12월 30일(목) ~ 2022년 01월 09일(일)
    - 당첨자 공지 : 2022년 01월 20일(목) 기사 본문에서 발표

    ▲ 좌: 로캣 키보드 클리닝 키드 / 우: 로캣 REST 손목 받침대

    ▲ 로지텍 레고 피규어

    ▲ 좌: 하이퍼엑스 캡 모자 / 우: 2022년 하이퍼엑스 다이어리

    ▲ 좌: 하이퍼엑스 카드 지갑 / 우: 헤드셋 미니어처 키링


    ☆ 당첨자 ☆

    로캣 REST 손목 받침대 (1명) - 프있
    로캣 키보드 클리닝 키드 (3명) - 개념쿤, Wankel, 휘향시리즈
    로지텍 레고 피규어 (2명) - 천연덕, 체험캐릭터
    하이퍼엑스 캡 모자 (1명) - Dumpty
    2022년 하이퍼엑스 다이어리 (2명) - Lohengrin, 컷팅
    하이퍼엑스 카드 지갑 (2명) - cassel, 머므
    하이퍼엑스 헤드셋 미니어처 키링 (1명) - Marcuss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벤트 유의사항
    1. 인벤에 로그인 한 회원만 참여 가능합니다.
    2. 부정한 방법으로 응모한 경우 당첨이 취소될 수 있으며, 부정 응모에 따른 책임 역시 당사자에 있습니다.
    3. 이벤트와 관련 없는 댓글은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4. 경품 배송을 위해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5. 닉네임, 이벤트 참여 댓글 등에 부적절한 단어 및 욕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 이벤트 응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6. 잘못된 개인정보 입력으로 인해 당첨자에게 연락이 불가능하거나 경품이 반송될 경우 재발송 되지 않으며, 이에 따른 손실은 당사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7.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90일 내 회신이 없을 경우,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8. 해당 이벤트 관련 문의사항은 아이마트 문의하기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