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오늘),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뿌리 클래스인 '스페셜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에서 전직할 수 있는 '도화가'가 업데이트됐다. 스페셜리스트는 림레이크 지역의 '요즈족'으로 작은 체구와 동물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요즈족 캐릭터 중에는 에스더 샨디가 있다. 이중 도화가는 붓을 이용해 전투하는 서포터 클래스다.

도화가는 앞선 서포터 클래스와 유사한 지원 능력에 집중된 클래스다. 주요 스킬들이 서포팅에 특화된 것이 많으며 특히 아군에게 보호막을 지원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서포터 특유의 부족한 솔로 콘텐츠 수행 능력은 새롭게 추가된 '방랑자(파티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경우 피해 증가)', '검은 먹물(대상이 사망하면 전염 효과)' 등의 트라이포드로 극복할 수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이벤트로 3월 16일 정기 점검 전까지 명의당 1회씩 2개의 1,302 점핑권과 1개의 하이퍼 익스프레스 미션을 제공하고 있다. 도화가를 육성하고자 한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페이튼 점핑권으로 도화가를 시작할 수 있다. 이후 하이퍼 익스프레스 미션을 적용하면 1,445까지 도화가를 육성할 수 있다.


▲ 스페셜리스트의 새로운 직업 '도화가'


▣ 파티 강화의 '저무는 달', '아군 회복의 '떠오르는 해' 두 가지 아이덴티티를 가진 도화가

도화가의 아이덴티티는 '바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킬을 적중시키거나 각성기를 사용할 때 아이덴티티 게이지인 '조화의 구슬'을 조금씩 생성할 수 있으며, 최대 3개까지 조화의 구슬을 모을 수 있다. 모인 조화의 구슬을 사용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거나,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저무는 달'은 Z키로 발동하며 공격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다. 조화의 구슬 2개를 사용하며, 자신, 파티원이 적에게 주는 피해를 10% 증가시킬 수 있다. 바드처럼 버블 수에 따라 피해를 올릴 수는 없지만, 구슬 2개당 고정으로 10% 피해량이 상승하며, 아이덴티티 능력에 쿨다운 제한이 없다. 조화의 구슬을 모으는 바로바로 파티에 피해량 증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저무는 달'의 단점은 지속 시간이다. 바드(3버블 16초), 홀리나이트(16초)와 달리 10초간 지속한다.

이 효과는 특화 능력치에 따라 효율이 상승하며 특화 1,800 기준으로 약 19% 피해 증가 효과를 줄 수 있다. 도화가도 바드나 홀리나이트처럼 1순위나 2순위 능력치로 특화 능력치를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적에게 주는 피해가 증가하는 저무는달 아이덴티티


또 다른 아이덴티티 '떠오르는 해'는 X키로 발동하며 회복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직업 각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화가의 최대 생명력의 25%를 회복할 수 있으며, 직업 각인이 있다면 도화가를 포함한 주변 아군에게도 회복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구슬은 '저무는 달'과 달리 조화의 구슬을 1개만 사용하며, 전장에 놓인 구슬을 누군가 G키로 상호작용해 먹어야 발동된다. 구슬은 상호 작용이 없을 시 60초간 지속한다. 힐과 피해 증가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바드와 동일하지만, 피해 증가 버프의 구슬이 2개 사용되는 것을 이용해 상황에 따라 조화의 구슬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며 회복과 피해 증가를 지원해줄 수 있다.


▲ 전장에 생성된 구슬을 G키로 먹어 회복하는 도화가의 회복 아이덴티티


▣ 보호막과 1인 지원에 특화된 서포터? 도화가의 시너지 스킬은?

도화가의 체력/방어 계수는 1.9/0.9로 전 클래스 최하위인 바드와 동률이다. 대신 기본 스킬들이 서포팅에 특화된 클래스기 때문에 '중갑 착용' 등 방어적인 각인을 활용할 수 있다. 바드와 사용 체감은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도화가의 이동기 '필법 : 흘리기'는 홀리나이트에 가깝다. 레온하트 타일 기준으로 13칸(홀리나이트는 12.5칸)을 움직이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7초다. 원거리 클래스 중에서도 재사용 대기시간과 이동 거리가 출중한 편으로, 이동기의 성능도 나쁘지 않다. 약 3~4프레임 구간에 실린 계열 이동기의 순간 이동 판정이 있다. 대신 바드와 비슷하게 스페이스 이동 후 약간의 후 딜레이가 있다. 도화가는 전투 중 / 비전투 중 스페이스 모션이 다른데, 비전투 중에는 앞으로 슬라이딩하듯이 날아가지만, 전투 중에는 붓을 타고 이동한다. 단, 기본적인 성능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체/방 계수는 바드와 완전히 동일

▲ 특화 효율은 기존 서포터 계열과 거의 동일하다

▲ 이동기는 홀리나이트와 유사하며 그보다 조금 더 우수하다


도화가의 파티 시너지는 기존 서포터의 스킬 세트와 완전히 동일하다. 서포터 계열만의 피해 증가 버프인 '낙인(서포터 간 중첩 불가, 적 몬스터가 받는 피해 10% 증가)', 시전자의 공격력+전체 공격력이 증가하는 공격력 증가 스킬, 아이덴티티의 추가 피해 증가 효과, 각성기 '절기: 진경산수'의 치명타 저항 감소를 가지고 있다.

보호막 외에 보조 효과는 '묵법 : 난치기'의 공/이속 증가 효과, 묵법 : 미리내의 받는 피해 75% 감소 효과, 묵법 : 해그리기에 받는 피해 감소 효과(트라이포드 레벨에 따라 30%+증가) 등이 있으며 받는 피해 감소 제공만 보면 홀리나이트와 바드 중간 정도, 공/이속 효과 제공 면에서는 두 서포터보다 우위다.

도화가만의 특별한 스킬은 '묵법 : 환영의 문'이 있다. 지정 위치에 있는 아군에게 포탈을 열어주며 포탈을 G로 상호 작용한 캐릭터를 도화가 인근으로 데려올 수 있다. 위기에 빠진 아군에게 탈출로를 제공해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환영의 문은 트라이포드 선택에 따라 정화나 피격이상 면역 효과 부여도 할 수 있다.


▲ 도화가만의 새로운 지원 효과를 가진 스킬 '묵법 : 환영의 문'

▲ 파티 버프 효과를 가진 도화가의 스킬 정리

● 기존 서포터 모험가를 위한 스킬 간단 요약

- 낙인 유지 : 필법 : 먹물 세례
- 피해 감소(광시, 율법) : 묵법 : 미리내
- 이동/유틸 스킬 : 필법 : 콩콩이
- 카운터 스킬 : 필법 : 올려치기
- 공격력 증가 시너지 : 묵법 : 해그리기(천상), 묵법 : 해우물(음진)
- 공격 속도/ 이동 속도 버프 : 묵법 : 난치기, 묵법 : 해그리기
- 도화가 특수 스킬(순간 이동) : 묵법 : 환영의 문



▣ '진실된 용맹'과 '절실한 구원'? 솔로 플레이와 회복효과! 도화가 직업 각인

도화가의 직업 전용 각인은 '절실한 구원', '진실된 용맹' 조합의 바드 클래스의 직업 각인과 거의 유사하다.

도화가의 직업 각인 '회귀'는 딜러 세팅에 특화된 각인이다. Z 아이덴티티효과인 '저무는 달'을 사용하면 60초 동안 치명타 적중률 및 치명타 피해가 40% 증가하는 효과를 부여한다(3레벨 기준). 아드레날린 + 예리한 둔기를 합쳐서 조금 약화 시킨 효과로 딜러 세팅의 도화가를 플레이한다면 높은 효율을 뽐낼 수 있다.

도화가의 일부 스킬들은 치명타 적중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직업 각인과의 궁합도 훌륭하다. 단, 아이덴티티 활용 후 60초만 지속되는 효과기 때문에 딜러 세팅의 도화가를 쓰더라도 각성 각인이나 특화 능력치 등 아이덴티티를 채우는 것을 항시 생각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딜러 세팅과 서포트 세팅에 특화된 두 개의 직업 각인


다른 직업 각인 '만개'는 도화가의 회복량을 증가시켜 준다. 기본 아이덴티티 해 구슬은 1인에게만 도화가의 최대 체력 기준 25%에 해당하는 생명력을 회복시키지만, 만개 각인을 착용할 경우 24M 범위 내에 있는 모든 파티원에게 도화가의 최대 생명력 15% 해당하는 생명력을 추가 회복시켜 준다(3레벨 기준). 해 구슬 1개당 1인 40%, 3인 15%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셈이다.

서포팅 형태의 도화가를 한다면 필수에 가까운 각인이다. 아군 회복량이 크게 증가할 뿐 아니라 도화가 자신도 회복 대상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 구슬 획득 대상 뿐 아니라 아군에게도 회복 효과를 제공하는 '만개' 각인



▣ 기존 서포터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도화가 플레이 후기

'핀 포인트 서포팅에 최적화된 지원가'

도화가는 기본 적으로 바드, 홀리나이트와 거의 동일한 기본 시너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스킬 세팅을 비교하면 바드, 홀리나이트의 장/단점을 적절히 섞어 분배한 것처럼 느껴진다. 피해 감소 효과와 공격력 버프를 제공하는 '천상의 축복'(묵법 : 해그리기)을 가지고 있지만, 지점형 공격력 버프인 '음파 진동'도 있다(묵법 : 해우물). 초창기 홀리나이트처럼 각성기 한번에 아이덴티티를 돌릴 수 있지만(저무는 달), 회복/피해 증가를 선택해야 하는 바드의 단점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시너지 효과는 대체로 동일하지만 도화가는 홀리나이트가 가지지 못한 치명타 저항 감소 시너지를 가지고 있다. 대신 최대 피해량은 바드의 3버블 용맹의 세레나데(15% 추가 피해)에 미치지 못하는 10% 정도다. 특화를 최대치까지 올려도 추가 피해 효과는 19%정도기 때문에 극한의 딜링을 뽑는 구간에서는 바드의 3버블 용맹 만큼의 효과는 줄 수 없다.


▲ 기존 서포터와 도화가의 파티 버프/회복량 비교


하지만, 유틸리티 효과 면에서는 도화가가 월등한데, 1인이나 좁은 범위 인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호막 효과가 정말 많다. 트라이포드 '동글 방울'을 이용해 도화가 자신이나 주변 파티원에게 보호막을 상시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으며, 필법 : 콩콩이나 필법 : 흩뿌리기 등으로 스킬이 적중한 아군에게 보호막을 추가 제공할 수 있다.

회복 아이덴티티인 떠오르는 해는 직업 각인 착용 기준으로 1인에게 도화가 최대 체력의 40% 즉발 회복을 제공한다. '절실한 구원'에는 못미치지만, 빈사 상태인 아군 1명을 빠르게 보호하는 용도로는 유용하다. 총 회복량은 부족해도 체력을 즉시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공/이속 제공 용도만으로 따로 활용할 수 있는 '묵법 : 난치기'도 바드/홀리나이트에게는 없는 새로운 서포팅 수단이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피격 이상 면역 부여와 순간 이동이라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진 스킬 '묵법 : 환영의 문'은 레이드 이해도에 따라 도화가만의 택틱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 순간 이동을 활용하면 다른 서포터는 불가능한 도화가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공격력 버프인 묵법 : 해그리기에 쿨다운 감소 트라이포드가 없어 극신속 세팅을 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공격력 버프를 제공할 수 없는데, 마나가 부족한 문제가 있다. 바드나 홀리나이트처럼 안정적으로 마나 회복 효과를 받는 것이 어렵고 도화가 자신이 묵법 : 해우물의 장판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트라이포드로 확보할 수 있는 즉발 마나 회복은 12% 정도에 그친다.

묵법 : 해우물과 묵법 : 난치기 모두 지점형 버프기 때문에 아군이 신경을 써야 제대로 버프를 받는다는 점도 아쉽다. 이런 단점은 G키로 상호 작용하는 회복 아이덴티티와 묵법 : 환영의 문에도 있는데, 아군이 도화가의 버프를 빠르게 캐치하고 상호 작용을 해줘야 효과가 발동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아군을 구하는 용도로는 빠르게 활용하기 어렵다.


▲ 주요 버프가 지점형이며, 상호 작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