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커브드의 매력 (사진 : 삼성 오디세이 아크)

현재 게이머들 사이에서 커브드 모니터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한 번이라도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해 본 게이머라면 평면 모니터가 적응이 안 될 정도니 말이죠. 범용성 부분에선 평면형 모니터에 뒤처지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게이밍 환경만 놓고 보면 평면형 모니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고성능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삼성 오디세이'의 커브드 모니터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만의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커브드 모니터 분야에서 약 109만 대의 커브드 모니터를 출하하며 무려 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의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중에는 G9과 같이 큰 이슈 몰이를 한 제품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꼽자면 2020년에 출시한 '삼성 오디세이 G5(Samsung Odyssey G5)'가 아닐까 합니다. 27인치 혹은 32인치의 적당한 크기와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의 제품이죠. 거기에 1000R이라는 압도적인 곡률을 자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시한지 2년이나 지난 제품을 왜 이제서야 소개하냐고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임인년을 맞아 '삼성 오디세이 G5'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화면 크기, 곡률 등 대부분의 스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사율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무려 165hz까지 말이죠.



◼︎ 삼성전자 오디세이 G5 S32AG554
종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모니터 크기: 80cm / 32인치
해상도 및 화면 비율: 2560 x 1440(QHD) / 16:9
패널 및 주사율: VA / 165Hz
응답속도: 1(MPRT) ms
크기 및 무게: (스탠드 포함) 710.1 x 533.6 x 272.6 mm / 5.7kg
베사홀 유무: 유(75 x 75)
밝기(Typical): 300 cd/㎡
시야각: 178°(H)/178°(V)
연결성: HDMI(2.0) x 1 / DP(1.4) x 1 / Headphone x 1
HDR(High Dynamic Range): HDR10 지원
부가기능: 눈 보호 모드 / 플리커프리 / Window 인증 / FreeSync Premium / 오프 타이머 플러스 / Screen Size Optimizer / 블랙 이퀄라이져 / Low Input Lag 모드 / Refresh Rate Optimizer / 슈퍼아레나 UX /외부입력 자동전환
특수기능: 컬러모드 (Custom/FPS/RTS/RPG/AOS/Cinema/Dynamic Contrast)




▲ 익숙한 모습의 오디세이 G5

▲ 하단 디테일

▲ 스탠드도 이전 G5와 똑같이 생겼고...

▲ 디자인은 2020 모델과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 멋들어진 오디세이 로고 역시 그대로

▲ 후면에는 75x75 규격의 베사 홀이 마련돼있군요

▲ 좌측부터 이어폰, HDMI 2.0, DP 1.4 포트와 펌웨어 업데이트용 USB 포트, 전원 포트

▲ 선 정리 홀더가 더 견고하게 개선됐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이전 제품과 동일합니다

▲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죠

▲ 최소 -2˚, 최대 18˚ 의 틸팅을 지원합니다.


외형은 이전 2020 오디세이 G5와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크기와 전체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포트 구성 및 스탠드와 같은 컴포넌트 구성까지 말이죠. 케이블 홀더가 조금 더 견고하게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대로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케이블 홀더의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이 꽤 유연하다 보니 억지로 반대 방향으로 꺾지 않는 이상 파손될 위험은 없어 보입니다.




▲ QHD 해상도의 선명한 디스플레이

▲ 빨간색 표현도 훌륭하고

▲ 파란색과 암부 표현 역시 수준급입니다

▲ 색 밸런스가 아주 좋군요!



▲ 2020 오디세이 G5와 비교 (좌측:2020/우측:2022)


게이밍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VA 패널이라 그런지 색 표현력이 아주 좋습니다. 약간은 과장된 색상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평소 플랫한 색감의 모니터를 사용했던 유저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데 있어선 한층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색 표현력입니다. 또한, 300cd로 전작보다 화면 밝기가 증가해 한층 더 쨍한 느낌을 줍니다.




▲ 하단에 위치한 조작 버튼

▲ 외부입력 변경, 전원, 상세 메뉴, 눈 보호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상세 메뉴에 진입해봤는데 인터페이스가 한층 깔끔해진 모습!

▲ 2020 오디세이 G5의 인터페이스. 비교해보면 한눈에 차이를 느낄 수 있죠

▲ 게임 탭에선 주사율, 응답속도, 프리싱크 등 게임 관련 부가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1000R의 어마무시한 곡률로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며

▲ 한층 업그레이드 된 165hz 주사율과 1ms의 응답속도 덕분에 FPS 게임에 유리합니다

▲ 물론 저는 FPS 초보라 AI 상대로 즐기는게 재밌습니다

▲ 음~ 권총으로 바꾸는 모션도 부드러워

▲ 부가 기능인 블랙 이퀄라이저를 조절해 어두운 부분을 더 밝게 표현할수도 있죠


게이밍 관련 기능은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144Hz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165Hz의 주사율과 1ms(MPRT)의 응답속도를 지녔습니다. 360Hz 정도는 돼야 쓸만한 탈인간급 유저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겐 차고 넘치는 게이밍 성능입니다. 추가로 암부의 밝기만 조절이 가능한 블랙 이퀄라이저나 인풋 랙을 최소화해주는 Low Input Lag 모드와 같은 다양한 부가 기능들도 제공하니 FPS 게임에서 효과적입니다.




▲ 커브드 모니터 하면 레이싱 게임이죠?

▲ QHD, 165Hz로 설정 완료!

▲ 경치만 봐도 힐링됩니다

▲ 165Hz 주사율과 함께하는 부드러운 드라이빙!

▲ 공격적인 곡률 덕분에 몰입감도 상당합니다


▲ 2020 오디세이 G5와의 주사율 비교 영상


'삼성 오디세이 G5'는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는 144Hz의 주사율을 넘어 165Hz의 주사율, 1ms(MPRT)의 응답속도를 가진 제품입니다. FPS, AOS 등의 경쟁 게임은 물론이고 각종 콘솔 게임 및 스팀 게임을 즐기는데도 차고 넘치는 성능이죠.

게이밍 모니터답지 않게 색감 또한 훌륭합니다. VA 패널의 특징인 선명하고 쨍한 색감 덕분에 게임은 물론이고 영화나 유튜브, 넷플릭스를 감상할 때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거기에 전작보다 밝기 또한 증가하여 한층 더 선명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기준 500,000원으로 전작보다 조금 비싸져서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30,000원으로 50cd의 밝기 상승, 165Hz의 주사율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셈이니 꽤나 합리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