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엔픽셀

지난해 ‘연극의 왕’이라는 한 편의 광고가 등장했다.

유아인, 신구, 이경영, 태연 등 주연급 배우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말도 안되는 캐스팅 규모에 한 번 놀란다. 약 10분이 넘는 분량 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 광고가 게임 광고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놀란다.


‘광고를 만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냐’. 회사의 입장은 명확했다. ‘어그로(aggro)’를 풀이하면 관심을 끌고 튀는 행위를 뜻한다. 원래 게임에서 파생된 용어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일컫는다.

광고 말미에는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라며 그제서야 게임 장면이 등장한다. 총 10분 분량에서 9분간은 ‘어그로’를 끌고, 나머지 1분을 통해 제품(게임)을 소개한 셈이다.

해당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고, 매년 전 세계 유튜브 광고제라 불리는 ‘2021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를 통해 국내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도 게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하며 창의력과 기획적인 요소를 인정 받았다.


■ ‘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그랑사가’

약 1년 만에 연극의 ‘왕’에서 ‘인간’극장으로 돌아왔다. 광고의 분량은 11분으로 비슷하지만, 이번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더해 재미를 담았다는 게 엔픽셀의 이야기. 이번엔 배우 하정우를 제물로 삼았다.


영상 속에는 마케팅 직원으로 보이는 연기자가 ‘그랑사가’ 1주년을 기념해 광고 촬영장이 등장한다. 이어 할리우드 출신 CG 전문가를 초빙하고, 광고모델로 하정우를 섭외하지만, CG 전문가가 하정우의 존재를 잊어버리면서 하정우라는 존재가 순식간에 불청객 신세로 전락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거드름을 피며 촬영장에 등장하는 하정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과 분량을 위해 눈물까지 보이는 모습에 짠내 섞인 재미가 발동된다.


엔픽셀 관계자는 “평소 스크린을 통해 평가되는 배우 하정우와 최근 화가로도 활약 중인 다채로운 행보가 그랑사가의 1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CF의 코믹스러운 제작 방향을 누구보다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 1월 26일, 국내 서비스 1주년 맞는 ‘그랑사가’

엔픽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타이틀 ‘그랑사가’는 지난해 1월 26일 ‘연극의 왕’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랑사가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현재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랑사가’는 오는 26일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해 진행되는 업데이트의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출시부터 캐릭터 소환에 사용한 다이아를 구간별로 페이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그랑사가의 아이템인 ‘그랑웨폰’을 뽑기 위해서는 10회 기준 3,000 다이아가 소모된다. 이를 열 번만 반복해도 30,000 다이아를 소진하게 되며, 이번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간별로 소모 다이아를 유저들에게 재지급하는 형태다.

엔픽셀 관계자는 "게임의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받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CF 제작 및 페이백 이벤트,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유저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