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제로 던 이후 6개월 뒤의 이야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오는 2월 18일 출시된다. 전작 호라이즌 제로 던이 문명이 파괴된 원시 사회와 현대 병기도 안 통할 것 같은 기계 생명체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오픈월드와 사냥꾼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에일로이의 드라마를 잘 버무려냈던 만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PS 유저라면 오매불망 기다리는 타이틀로 손꼽히고 있다.

서부 금역과 세상에 갑자기 닥쳐오는 붉은 역병 그리고 새로운 부족들의 출현까지, 세상을 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에일로이가 마주할 모험의 여러 단서들이 그간 여러 차례 트레일러를 통해서 공개됐다. 또한 전작에 없던 수중 잠수나 인간을 상대로 하는 전투씬이 공개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게임플레이와 그에 맞춘 폭넓은 퀘스트 전개를 기대하기도 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과연 어떻게 전작의 그 매력적인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고, 에일로이와 동료들의 모험을 어떤 식으로 그려낼까?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게릴라 게임즈의 벤자민 맥코우 내러티브 디렉터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본 인터뷰에는 호라이즌 제로 던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게릴라 게임즈 벤자민 맥코우 내러티브 디렉터


Q. 그간 여러 차례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하지 않았나. 그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또 이들 중 몇 명이나 게임 내에서 직접 볼 수 있을까? 또 스토리 트레일러 마지막에 나온 캐릭터가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그 캐릭터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트레일러를 통해서 에일로이가 마주하게 될 새로운 역경을 여러 차례 조명해왔다. 붉은 역병, 레갈라나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한 기계 생명체 등 여러 가지 위험이 맹습해오는 것을 플레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을 거다. 이를 동료들과 함께 극복하면서 생존해나가야 한다.

물론 제로 던에서 등장했던 캐릭터 중 바를, 에렌드 등 몇몇 캐릭터를 포비든 웨스트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 중 몇 명을 소개하자면, 부족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치료하고자 하는 '조', 테낙스 부족의 전사 '코탈로', 에일로이가 모험하면서 마주칠 새롭고 신비로운 부족의 일원인 '알바' 등이 있다. 특히 '알바'와 그 부족원들은 에일로이가 고대 역사의 비밀을 풀 때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이밖에 다른 동료들도 에일로이의 모험에 동참하면서 각기 다른 방향에서 에일로이를 돕게 된다.

제로 던은 추방자였던 에일로이가 다시 부족으로 돌아오면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혼자서 도전에 부딪히는 과정의 비중이 높았다. 그 흐름을 포비든 웨스트에서도 이어가되, 새로운 부족 및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넓게 그려나가면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그려내고자 한다.

스토리 트레일러 마지막에 나온 인물은 틸다라고 하는데, 고대 역사의 비밀과 상당히 연관이 있다.


Q. 이전에 공개된 '부족들' 트레일러에서 서쪽에는 고대의 비밀을 찾아다니는 좀 더 강하고 신비한 부족이 있다 이런 예고가 있지 않았나. 다른 트레일러에서 한자가 나오기도 하고. 혹시 그 부족들이 동양쪽과 관련되어있지 않나 묻고 싶다.

꼭 그런 건 아니다. 그것들은 천 년도 전에 문명이 파괴되었을 때의 흔적이 호라이즌 시리즈의 시점까지 남아있는 것뿐이다. 호라이즌 시리즈의 세계관은 아포칼립스 이후, 각지에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른 유산을 계승하면서 부족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런 만큼 각 부족들이 전혀 다르게 분화되어왔다. 즉 부족들은 라틴계, 아시아계 같이 인종을 기준으로 나뉘어진 게 아니라, 문명이 파괴된 이후 모이게 된 이들이 같이 계승해온 전통이나 유산에 따라서 정해진다.

이번에 등장할 '알바'가 속한 새롭고 신비로운 부족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지금 당장 하긴 어렵지만, 부족과 관련해서는 앞서 말한 대로 인종이 아닌 세상이 멸망한 이후 호라이즌 세계관까지 이어진 각자의 전통과 유산을 기준으로 정한다고 하겠다.



Q. 첫 공개 트레일러뿐만 아니라 이번 스토리 트레일러에서도 붉은 역병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조명하지 않았나. 작중에서 붉은 역병이라는 소재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 실제 플레이에서도 붉은 역병이 에일로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하다.

붉은 역병은 이번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 닥쳐온 전세계적인 재난 같은 느낌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잠시 나오긴 했는데, 그 후 6개월 사이에 급작스럽게 퍼지면서 전세계적인 바이러스 유행, 혹은 종말까지 갈 수 있는 재난으로까지 번졌다고 할까. 붉은 역병은 독성이 강해서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농작물을 말려죽일 뿐만 아니라, 오래 노출되면 인체에도 피해가 간다. 그렇게 치명적인 역병이 닥쳐서 문명이 파괴되고 모두가 죽어가는, 그런 위기감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물론 실제 게임플레이에서도 붉은 역병에 오래 노출되면 피해를 입게 된다.

▲ 실제 게임플레이에서도 붉은 역병에 오래 노출되면 피해를 입는다


Q. 물속으로 잠수하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고 헤엄치는 장면들이 트레일러에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잠수하고 수영하면서 모험하는 과정을 스토리 내에서 얼마나 담아냈으며, 수중에서 어떤 모험과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포비든 웨스트에서는 에일로이가 물속을 누빌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서 전작에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모험이나 여러 가지 요소들의 영감을 얻고 있다. 예를 들자면 물속에 가라앉아버린 마천루의 잔해라던가 고대 로스트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것들을 담았다.

실제로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스토리의 중요한 단서들도 물속을 누비면서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찾고자 잠수하는 과정에서 놀랄 만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 더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이번포비든 웨스트에서 수중 플레이를 하면서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Q. 트레일러를 보면 다양한 기계 생명체에 탑승하지 않나. 이번에는 공중을 나는 기계생명체에도 탑승할 수 있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오래도록 개발을 이어왔다. 트레일러를 보면 에일로이가 클로스트라이드를 탄 무리와 싸울 뿐만 아니라, 클로스트라이더를 타고 이동하거나 그러지 않나. 그외에도 여러 기계 생명체들에 탑승해서 세계를 누빌 수 있을 예정이다.

공중을 나는 기계 생명체에 탑승하는 것도 추가하고자 했지만, 여러 난제가 있어서 이번에 넣지는 않았다.



Q. 제로 던으로부터 6개월 뒤의 이야기인데, 제로 던 마지막에 하데스가 뭔가를 발동시키려고 하지 않았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포비든 웨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인가?

포비든 웨스트에 앞서 제로 던의 DLC인 프로즌 와일드에서 이 세계가 더 강대하고 위협적인 기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이미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포비든 웨스트까지 오면서 이전보다 기계들이 더욱 강력해지고, 위험해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더 치열한 전투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하데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겠다. 포비든 웨스트를 플레이할 유저 중에서 제로 던을 해본 유저들이 많을 테니 좀 더 설명하자면, 마지막에 AI가 살아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나. 이번 포비든 웨스트에서 에일로이는 하데스와 다시 맞대면하게 될 것이다.


Q. 전작부터 강력하고 치명적인 보스들이 여럿 등장하지 않았나. 그 보스들이 이번에도 새로 등장한다거나 혹은 게임 엔딩 후에 히든 보스 같은 것이 출현하나 궁금하다.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다. 짤막하게 답변하자면, 플레이하는 동안 치명적이고 위험한 적들과 계속해서 마주치면서 모험을 이어가지 않을까.


Q. 전작의 출시 전 소개 영상들이 기계생명체와의 전투와 로스트테크놀로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사람들과 부족에 관해서 좀 더 조명이 된 느낌이다. 처음 공개될 당시에도 에일로이가 기계를 타고 다른 부족을 습격하는 일당들과 전투하는 장면이 핵심이지 않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전작에 비해 사람과 전투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늘었나 간단히 언급한다면?

그 말대로 이번 작품이 에일로이와 다른 부족과의 관계, 또 부족과 부족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더 집중한 건 맞다. 그러다보니 인간형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전투 시스템이 추가됐다. 트레일러에서 보다시피, 적을 암살하거나 밀쳐내는 등 여러 요소를 통해서 새로운 전투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아직 공개하지 않은 다른 시스템도 있다.

물론 기계 생명체와의 전투가 호라이즌 시리즈의 정체성인 만큼, 그 분야를 소홀히 한 건 아니다. 전작처럼 매우 중요한 포인트고, 핵심이다. 다만 전작에 비해 대인 전투 비중이 조금 더 높아졌고, 그에 맞춰 대인 전투와 관계된 시스템도 추가됐다는 의미다. 그 새로운 도전을 즐겼으면 한다.




Q.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왔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나 서브 퀘스트를 어느 정도로 갖춰놨나?

전작에 등장했던 동료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동료들과의 스토리는 당연히 준비되어있다. 그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고, 또 그들의 개인사나 그들과 연관된 여러 과거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사이드 스토리 및 서브 퀘스트 등 여러 방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로 갖춰놨나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메인스토리 못지 않게 많은 공을 들였다. 에일로이뿐만 아니라 동료, 그리고 그 주변 인물 하나하나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아가면서 스토리와 세계관을 음미하고, 그 매력을 즐기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 하나하나가 소소한 이야기가 아니라, 동료와 관계된 중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준비했다.


Q. 전작보다 더 배경이 다양하고 방대해진 느낌이다. 등장하는 부족들도 더 많아지기도 했고. 그렇게 더 거대해진 환경들을 어떤 식으로 내러티브에 활용해나갈지 궁금하다.

호라이즌 시리즈의 핵심 요소와 관련이 있는 질문이라 생각하는데, 호라이즌 시리즈의 특징이라 하면 아름다운 원시 자연과 공룡 같은 기계 생명체, 그리고 에일로이 같이 기계 생명체를 사냥하는 전사들과 그들이 속한 부족이지 않나. 이번에 새로 부족들이나 여러 가지가 요소가 추가되지만, 그 세계 안에서 모험하고 탐험한다는 그런 큰 흐름은 유지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이런 건 아니다. 아마 유저들이 우리가 새롭게 준비한 요소들을 보면 놀라지 않을까 싶다. 이전과 다른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 내가 맡고 있는 내러티브 측면에서 말하자면, 그렇게 새로 추가된 요소들을 에일로이와 부족, 그리고 고대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과 연계하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Q.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문명이 파괴되기 전 일어났던 전쟁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이러한 단서들이 게임 내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됐나 궁금하다.

포비든 웨스트에서는 에일로이가 그간 보면서 이해한 것뿐만 아니라, 더 깊이 잠들어있는 고대의 비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를 에일로이의 여정을 통해, 그리고 또 앞서 언급했던 다양한 환경적 요소와 결부해서 다방면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이전 트레일러에 샌프란시스코 느낌이 나는 다리의 잔해가 있지 않았나. 그 외에 미국 서부의 느낌이 드는 여러 환경적인 요소들이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그 비주얼을 보면서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까 싶고, 또 스토리와의 연계를 통해서 몰입감을 줄 거라 본다.


Q. 전작 호라이즌 제로 던이 원체 잘 알려진 명작이긴 하지만,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로 시리즈를 먼저 접하게 될 유저도 있지 않나. 이들이 전작을 구매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물론 많은 유저들이 제로 던을 플레이하고서 포비든 웨스트를 플레이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도 많다는 점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로 던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로 준비를 했다.

스토리가 제로 던의 6개월 뒤 이야기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극초반부는 이런 후속작으로서의 관점보다는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점차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빌드업하는 것에 집중했다. 초반부 스토리 역시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고, 포비든 웨스트를 플레이하면서 지난 작품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알아갈 수 있게끔 차근차근 이야기를 쌓아나갔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고 후속작부터 접근하게 되면 전작을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눌리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저들이 전작을 꼭 플레이하지 않아도 후속작을 하면서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 이해하고, 부담 없이 시리즈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Q. 포비든 웨스트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부족들과, 또 에일로이와 적대하게 될 부족에 대해 좀 더 소개해줬으면 한다.

전작에서는 에일로이가 카르자와 오세람 두 부족을 만났는데, 그 두 부족은 그렇게 적대적이진 않은 부족들이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부족들을 언급하자면 일단 우타루가 있는데, 우타루는 굉장히 평화로운 부족이라 이 역시도 에일로이와 크게 적대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포비든 웨스트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을 지닌 테낙스 부족은 좀 다르다. 처음에 에일로이와 적대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트레일러에서 레갈라를 타고 나타난 습격대가 테낙스 부족이기도 하고. 그 외에 또 새로 에일로이에 대적하거나 혹은 평화로운 부족들이 몇몇 추가될 텐데, 더 자세히는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렵다.



Q. 이처럼 거대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곤 하지 않나. 포비든 웨스트 개발 과정에서는 어땠나?

그 말대로다. 우리는 지금 굉장히 복잡다단한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주 예상치도 못한 문제에 부딪히고는 한다. 특히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다 어려운 상황 아닌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개발 환경도 원격으로 회의하고 재택근무로 작업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여러 작업 과정, 특히 시네마틱을 작업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원들은 그런 난관을 극복하면서 멋진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들이 자랑스럽고 또 감사하다. 그 결과물들을 하루 빨리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Q. 전작보다 동료들이 좀 더 많이 트레일러에 노출되는 느낌인데, 어떤 식으로 전작과 다른 내러티브를 엮어낼지 궁금하다.

전작이 영웅의 모험이라는 내러티브였다면, 이번에는 더욱 발전한 내러티브를 보여줄 것이다. 전작에서는 에일로이가 추방자에서 부족의 일원이자 하데스를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는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지 않았나. 포비든 웨스트에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땅, 또 새로운 부족과 마주하는 만큼 예전에 얻었던 그 타이틀이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거다. 영웅으로서의 출발보다는, 새로운 땅을 탐험하는 모험가의 측면도 있다고 할까.

이번에도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에일로이의 모험이라는 핵심은 그대로다. 다만 그 짐이 예전보다 더 많이 무거워졌고, 그렇기에 에일로이뿐만 아니라 동료들과의 관계 및 협력에도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는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구성할 생각은 없다. 다가오는 거대한 위협에 맞서 생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와 함께 모험하며 더욱 성장해나가는 그런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전작 제로 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팬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포비든 웨스트에서도 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난 뒤에 SNS에 포토 모드로 찍은 걸 공유하거나 코스프레한 걸 올리는 등 여러 반응을 보일 텐데, 그 모든 것들이 이번에도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