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자 플레이어언노운(PlayerUnknown) 브랜든 그린이 차기작 프롤로그(prologue)의 테크 데모를 공개하며 향후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브랜든 그린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4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자유롭게 비행하는 시점으로 게임의 세계 규모를 확인시켜주는 데 중점을 둔 콘셉트 데모로 런타임 생성 지도 64x64km 크기의 맵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어디까지나 게임의 콘셉트 확인을 위해 선보인 것으로 최적화나 실제 게임 모습 구현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브랜든 그린은 영상과 함께 게임의 배경이 될 행성 크기의 세계, 그리고 그 세계가 플레이어에 전하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브랜든 그린은 지난 2019년 티저와 함께 게임을 처음 공개할 당시 새로운 기술과 게임플레이,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에 관한 탐구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자신들이 시도한 것 중 가장 큰 샌드박스 세계를 언급하기도 했으며 구인 페이지를 통해서는 수백 킬로미터 너비에서 수천 명의 플레이어가 거주할 수 있는 깊고, 체계적인 놀이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게임의 상세한 플랫폼이나 장르, 게임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튜디오 공개 당시 배틀로얄 장르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하겠다는 브랜든 그린의 이야기를 고려하면 대규모 멀티플레이어를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외 장르의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그린은 2013년 영화 배틀로얄에서 영감을 얻어 아르마2(ARMA2)용 오븐 월드 서바이벌 DayZ에 배틀로얄 모드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H1Z1의 개발에도 참여한 그는 블루홀 지노게임즈와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하며 현존 배틀로얄 장르의 틀을 확립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 개발 일선에서 물러난 브랜든 그린은 지난 2019년, 암스테르담 개발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에서 신작 개발을 이어왔다. 이후 2021년에는 크래프톤 연합에서 독립 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차기작 프롤로그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