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밸브와 협력해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도타: 용의 피'의 두 번째 시즌이 18일 공개됐다. 현재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누구나 25분 분량으로 이뤄진 총 8편의 도타 애니메이션 두 번째 시즌을 시청할 수 있다.

'도타: 용의 피'는 밸브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MOBA 장르의 게임 '도타2’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게임 속 영웅 캐릭터 중 하나인 용기사 '다비온'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유리 로웬탈, 캐리 월그렌 등 미국 전문 성우들이 도타 캐릭터들을 연기했으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조엘 역을 담당했던 성우 트로이 베이커도 출연한다.

'도타: 용의 피'는 게임 IP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 업력 10년의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에서 제작한 작품이라는 특징이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미르의 류기현 총감독은 이번 작품의 기획부터 포스트까지, 제작 전 과정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타2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도타2 게임에 반영되는 등,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타2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마르시'가 영웅으로 추가되면서, 향후 더 많은 '도타: 용의 피' 캐릭터들이 게임에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다.

▲ 실제로 도타2 영웅으로 합류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마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