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프링 메타의 핵심은 라인전이다. 바텀부터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체나 전령 싸움에 있어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는 게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 기본 운영이다. 상체도 마찬가지다.

금일 2경기에서는 좋은 체급에 최근 호흡까지 나아지며 2연승을 기록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가 붙는다. kt 롤스터는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잡아내 2승 1패, 농심 레드포스는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를 꺾고 2승 1패, 서로 승점도 +2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3연승으로 T1, 젠지와 함께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두 팀의 가장 큰 승부처는 아무래도 탑이다. '라스칼' 김광희와 '칸나' 김창동은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다.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솔로킬도 꽤 따냈다. 현재 솔로킬 순위도 '칸나'가 6회, '라스칼'이 5회로 1, 2위다. '라스칼' 김광희는 2021 LCK 서머 스플릿에도 솔로킬 22회로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다.

'칸나' 김창동은 이번 스프링 시즌 그레이브즈, 나르, 그웬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제이스가 아닐까 싶다. LCK 기준 18승 8패 69.2%의 승률을 자랑하는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에는 1패가 있긴 하나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카드다.

'라스칼' 김광희가 가장 많이 애용한 챔피언은 오른이다. '라스칼' 김광희는 LCK 기준 오른으로 25승 13패 65.8%라는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그 다음은 카밀, 레넥톤, 아칼리 순으로 웬만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챔피언들이다.

재밌는 점은 '라스칼'은 제이스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이스 상대법을 가장 잘 아는 선수 중 하나다. VS 제이스를 상대로는 24승 14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메타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어떤 챔피언이 손에 쥐어지느냐도 중요해 밴픽부터 굉장히 중요하다. 서로 최근에 많이 선호되는 챔피언을 나눠가지게 될 것인지, 아니면 '칸나'의 제이스를 '라스칼'이 상대하게 되는 그림이 나올지 말이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광동 프릭스
2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