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대용 콘솔 시대를 연 게임보이의 후속 콘솔이자 포켓몬스터 골드&실버, 제2차 슈퍼로봇대전G, 별의 커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게임보이 컬러. 1998년 선보인 게임보이 컬러의 카트리지로 작동되는 신작 정보가 공개됐다.


레트로 게임 퍼블리셔 인큐베이트 게임즈는 인디 개발자 벤 젤터가 개발한 신작 더 머신(The Machine)의 페이지 공개와 함께 오는 2월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벤 젤터는 2021 게임보이 개발 컴피티션에서 언어스드라는 퍼즐 게임을 출품하며 인상적인 컷씬과 훌륭한 레벨 디자인의 퍼즐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 더 머신은 게임보이 컬러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에뮬레이터로 구동되는 롬 파일을 제공하는 오늘날의 여러 상업용 게임보이 플랫폼 게임과 달리 더 머신은 실물 게임보이 카트리지로 출시된다. 이에 게임보이 컬러는 물론 이전 세대의 흑백 기기인 게임보이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게임보이 카트리지를 지원하는 초기 게임보이 어드밴스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플랫폼 자체는 게임보이 컬러일지도 모르지만, 더 머신의 게임플레이 디자인은 전혀 낡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게임 전개가 단방향으로 이루어지던 옛 게임보이 컬러 게임과 달리 비선형 방식을 적용, 플레이어의 게임플레이에 따라 다른 스토리라인이 전개 된다. 또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아트 디자인과 음울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는 배경음악은 데모를 통해 호평받기도 했다.

다양한 플레이 요소를 담아내며 비선형적 플레이를 그린 더 머신은 게임보이 컬러 카트리지의 용량 제한 상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은 길지 않다. 인큐베이트 게임즈는 각 게임 한 번 플레이에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전했다. 다만, 게임에 25개 이상의 엔딩을 가지고 있어 여러 차례 게임을 즐기며 새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머신은 오는 3월 정식 출시되며 오는 2월 16일 인큐베이트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9.99달러에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또한, 스탠다드 버전은 게임 카트리지와 프로텍터, 매뉴얼, 스티커 등이 포함되며 5, 6월 즈음 출시가 예정된 컬렉터스 에디션의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더 머신은 게임 itch.io 페이지에서 데모버전을 웹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