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 (1월 17일~1월 23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주의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가 18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순위에 첫 도장을 찍었습니다. 출시 후 잦은 서버 점검만 없었더라면 더 높은 순위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언디셈버'의 등장으로 하위권은 전체적으로 순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같은 핵 앤 슬래시 장르인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 유저층이 겹치면서 4단계의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 주목할 게임 - 언디셈버


지난 13일 정식 출시를 맞이한 '언디셈버'가 18위의 기록으로 순위에 등장했습니다. PC와 모바일 양쪽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기 때문에 전체 이용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PC방 통계는 출시일로부터 하루 뒤인 14일부터 집계가 되었습니다. '언디셈버'는 첫 집계 47위의 성적으로 시작한 뒤 점차 게임 사용량이 상승했으며, 출시 4일 뒤인 17일 날 23위를 달성하는 등 빠른 순위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17일 이후부터는 성장 폭이 조금씩 느려졌는데요. 잦은 서버 점검 이슈 탓에 정상적인 게임을 즐기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언디셈버'는 출시 첫날부터 서버 점검 때문에 곤혹을 앓아야 했습니다. 서버 점검 원인으로 해외 유입/ 높은 트래픽/ 게임 로직/ 특정 구간 이슈 등을 꼽았으며, 이후에는 불법 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면서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매끄럽지 못한 초반 서비스를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언디셈버'는 많은 유저의 관심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위에 진입한 PC방 순위 외에도 구글 매출 7위의 성적을 냈고 커뮤니티 트래픽 역시 출시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버 점검 이슈 덕분에 몰렸던 커뮤니티 지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상황도 자주 나타났죠.

'언디셈버'의 출시 시기도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아직 밸런스 패치가 적용될 때까지 시간이 남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과도기에 접어든 '패스 오브 엑자일'의 리그로 인해 핵 앤 슬래시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언디셈버'가 이들을 포옹한 셈인데요. 실제 '언디셈버'의 지표가 오를수록 다른 핵 앤 슬래시 게임의 지표가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적어도 유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수치인 셈입니다. 출시 초창기의 서버 문제만 이른 시일 안에 잡았더라면 더 높은 순위에서 시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여러 지표상으로 봤을 때 현재까지는 유저들의 반응이 식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이라도 내실을 튼튼하게 다진다면 '언디셈버'가 표방하는 지속 가능한 핵 앤 슬래시와 맞물려 롱 런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외 이슈는?


데스티니 겨울 쇼케이스 발표 이후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진행해 나가는 '메이플스토리'가 1단계의 순위 상승을 맛봤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일 테스트 서버에 모험가 리마스터 패치를 적용했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18일 2차 밸런스 패치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패치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다만, 유저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리마스터 됐거나 혹은 이전보다 성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에 '메이플스토리'는 발 빠르게 후속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며, 떨어진 민심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규모 리마스터인 만큼 모든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순위는 테스트 서버의 리마스터 패치 이후 커뮤니티 트래픽이 크게 상승했으며, 해당 영향을 크게 받아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오는 27일에 정식 서버에 모험가 리마스터 패치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다수의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향후의 순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3일 PC 버전으로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순위가 4단계 상승했습니다. 하위권의 다른 게임들이 모두 순위가 하락할 때 올랐기에 독보적으로 보이는데요. 이전 타이틀인 '몬스터헌터 월드'처럼 '몬스터 헌터 라이즈' 역시 스위치에서 PC 버전의 이식이 부드럽게 이뤄져 이 같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시 직후 몬스터헌터 커뮤니티 지표가 크게 늘었으며, 파티원을 찾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글 역시 빠르게 리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PC 버전으로 오면서 그래픽 퀄리티가 향상되고 로딩 속도가 빨라지는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기존 월드보다 편의성 증가와 캐주얼해진 전투 덕분에 시리즈 특유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유저들의 이입이 늘어난 효과도 봤죠.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확장 콘텐츠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가 스위치와 PC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 앞으로의 콘텐츠도 비교적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한정된 콘텐츠와 가까운 시일 내에 업데이트 예정 소식이 없으므로 꾸준한 순위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