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RTS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그들이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한 시리즈 A 튜자 유치를 통해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총 2,500만 달러(한화 약 299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주도했으며 이전 투자자였던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털, 라이엇 게임즈, 그리고 신규 투자자인 게인젤스, 맨티스 벤처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2020년 블리자드 출신 팀 모튼과 팀 캠벨이 설립한 신생 스튜디오다. 현재 차기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발진의 역량을 잘 살린 PC RTS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튜디오의 설립자인 팀 모튼은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이자 리드 프로듀서였으며 팀 캠벨은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의 캠페인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리드 엔지니어 제임스 안할트,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4의 수석 아티스트 제시 브로피,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게임플레이 엔지니어 조셉 슌크 등 블리자드의 개발진 다수가 차기작 개발에 몸담고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측은 확보한 투자금을 스튜디오 본사 확장과 추가 인력 충원, 기술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장르의 열정적인 팬과 새로운 플레이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RTS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팀 모튼 CEO(좌)와 팀 캠벨 게임 디렉터

CEO 겸 프로덕션 디렉터인 팀 모튼은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전략 장르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데 대한 감사를 전한다'라며 'RTS 플레이어들이 기다려온 경쟁력 있는 경험을 주고 처음 플레이하는 이들이 반길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게임 디렉터 팀 캠벨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설립에 대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실시간 전략 게임 구축'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2020년 10월 470만 달러의 시드 펀딩을 발표했으며, 2021년 3월 추가로 300만 달러를 모금하여 총 투자금을 3,470만 달러로 늘렸다. 아울러 그들은 이번 시리즈 A 투자가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서부 시장 투자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세컨드다이브, 나인아크, 리얼리티매직 등 국내외 시장의 실력 있는 유망 개발사들을 발굴, 라인업 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첫 게임인 신작 RTS의 정보는 올해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