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메르시의 신 스킨 설빔을 통해 우리 한복의 단아함과 우아함, 화려함을 세계에 알린다.


오버워치의 이학성 리드 캐릭터 테크니컬 아티스트와 이선우 테크니컬 아티스트 등 2명의 개발자는 25일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설날 이벤트를 맞아 게임 속 메르시의 신 스킨, 설빔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신규 설빔 스킨은 탈 아나, 포도대장 캐서디, 장군 브리기테, 산예 오리사 등 그간 여럿 출시된 한국 스킨의 계보를 잇는 신 스킨이자 2017년 꽃가마 D.Va(디바) 이후 두 번째로 게임에 등장한 한복 스킨이다. 설빔 스킨의 대상으로 메르시를 선택한 데 대해 이학성 아티스트는 오버워치 속 인기 캐릭터이자 한복의 우아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웅이 바로 메르시라고 소개했다.


앞선 꽃가마 디바가 무지갯빛 색동 한복을 통해 한복이 가진 화려한 모습을 표현했다면, 이번 설빔 메르시는 한복만의 단아함과 우아함을 강조했다. 이선우 아티스트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화려한 왕실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설명대로 설빔 메르시는 은은한 황금빛이 감도는 저고리와 치마로 직선과 곡선을 함께 강조하고 있으며 저고리에 화려하게 수 놓인 자수도 왕실 자수들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됐다. 단아함과 화려함을 함께 강조한 특징은 메르시의 무기 카두세우스 지팡이와 날개에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설빔 메르시의 특징을 상세히 소개한 이선우 아티스트는 한복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에 대해 아름다움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성 아티스트 역시 이번 스킨이 제2의 한복 스킨을 바라던 팬들을 만족하게 하는 동시에 한복의 세계화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은 한국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번 스킨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데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블리자드는 그간 오버워치 새해 이벤트를 통해 한복을 비롯해 하회탈, 탈춤, 포도대장, 사냥꾼, 홍길동 등 한국 문화를 담아낸 다양한 신규 스킨을 매년 공개해왔다. 이에 2019년에는 한복을 다각도로 알리는 데 이바지한 이에게 문체부 장관 명의로 수여되는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메르시 설빔 스킨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2022년 오버워치 검은 호랑이의 해 이벤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