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전 페이스북)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AI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SC)'를 공개했다.

메타는 금일(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타의 AI 연구를 가속화하고, 메타버스를 구축하는데 일조하게 될 차세대 슈퍼 컴퓨터라며 'AI Research SuperCluster', 이른바 RSC를 최초로 공개했다. 메타는 RSC가 현존하는 AI 슈퍼컴퓨터 중 가장 빠른 것 중 하나이며, 2022년 중반쯤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시에는 비로소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AI 역시 언어 간에 텍스트를 번역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식별하는 작업에 두루 사용되고 있지만, 차세대 AI를 개발하려면 초당 500조에 달하는 수의 연산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의 슈퍼 컴퓨터가 필요하다. RSC는 더 새롭고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고, 수백 가지의 언어로 작업하고, 새로운 AR 도구를 개발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메타는 지난 2020년 초부터 RSC의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고급 AI의 이점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더 크고 복잡한 모델 교육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인 'RSC'를 설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타는 RSC와 함께 수행하는 작업이 궁극적으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위한 기술을 구축하는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어 RSC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곧 메타버스의 토대가 갖춰지는 것이고, 이와 동시에 메타도 더 크고 강력해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