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할인점이자, 전 세계 모든 기업을 통틀어 매출액 1위를 자랑하는 대기업 '월마트(Walmart Inc.)가 메타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 언론인 CNBC는 '월마트'가 메타버스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의 근거는 월마트가 지난 2021년 12월 말에 메타버스와 관련된 7개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는 사실이다. 출원된 7개의 상표 등록 중에는 독자적인 가상 화폐나 NFT 컬렉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미래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어떤 아이디어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이어진다"고 밝히고, 특정 상표 출원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월마트는 이전부터 사내 업무에 VR과 AR 기술을 도입하는 등, 메타버스를 포함한 XR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월마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 진출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 2021년 11월, 가상 브랜드 운동화 및 의류 판매 계획을 밝히며 여러 상표를 동시에 출원했고, 로블록스와의 협업을 통해 가상 세계인 '나이키랜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운동용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언더아머와 아디다스, 갭(Gap)이 자사의 의류와 관련된 NFT를 공개하고, 판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