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얼티밋 이어(Ulitamte Ears)'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


'얼티밋 이어(Ulitamte Ears)'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으나 음향 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미국의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입니다. 줄여서 'UE'라고도 불리는 이 브랜드는 사용자의 귀에 딱 맞는 커스텀 이어폰으로 유명합니다. 무대 위 가수들의 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고가의 이어폰들 말이죠.

UE는 얼마 전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 '로지텍(Logitech)'에 인수되며 고가의 커스텀 이어폰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일반 소비자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Hi-Fi 마니아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처럼 지갑이 얇은 소비자들도 UE라는 고급 브랜드의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게 됐으니 말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UE의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입니다. 특유의 원기둥 모양과 세계 최초로 360°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게다가 아웃도어 활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니만큼 뛰어난 방수, 방진 설계는 물론이고 25가지 이상의 엄격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나오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내구성까지 겸비했습니다.





WONDER­BOOM™ 2


▲ 응애 나 애기 스피커

▲ 쿠키 앤 크림을 떠오르게 하는 투톤 니트 패브릭

▲ 카라비너 등을 사용해 연결할 수 있는 고리

▲ 아래쪽엔 충전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전원, 재생/일시정지/건너뛰기,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먼저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의 막내라고 볼 수 있는 'WONDER­BOOM™ 2(이하 원더붐2)'입니다. 표준 모드시 최대 86dBC의 사운드 레벨을 자랑하며 OUTDOOR BOOST 모드 활성화 시 최대 87dBC까지 증가합니다.

무게는 420g으로 부담 없이 휴대하기 적당한 수준이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대 13시간의 강력한 배터리 수명까지 보유해 따로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적정 선의 음량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하루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IP67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해 최대 1m 수심의 물속에서도 약 30분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에서의 활용성도 수준급입니다.





MEGABOOM 3


▲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의 대장급 'MEGABOOM 3'

▲ + - 모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볼륨 조절이 가능한 버튼!

▲ 후면에 자리잡은 파란색의 얼티밋 이어 로고 포인트

▲ 개인적으로 이런 소소한 포인트들이 좋더라구요

▲ 하단에는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 Type-C였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 충전시 램프가 점멸합니다

▲메가붐 3 역시 카라비너 등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존재합니다

▲ 오토바이 자켓이나 소방 장비에도 사용된다고 하는 메가붐 3의 패브릭 소재

▲ 상단에는 블루투스 페어링/매직 버튼/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페어링 버튼을 3초간 꾹 누르면

▲ 램프가 점멸하면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의 대장급인 'MEGABOOM 3(이하 메가붐 3)'입니다. 원통형 디자인의 근본이라고 불리는 UE 메가붐 시리즈는 360°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 있더라도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최대 90dBC의 사운드 레벨을 자랑하며 50mm, 4ohm 풀 레인지 드라이버 2개, 55mm x 86mm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를 탑재해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묵직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무게는 925g으로 가볍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휴대하기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초경량 노트북 하나 들고 다니는 셈 치면 되니까요. 거기에 최대 2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까지 탑재했으니 925g 이면 그리 무겁지 않다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메가붐 3 역시 IP67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해 원더붐 2와 비슷한 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추가로 수면으로 순식간에 떠오르는 플로팅 기능까지 갖춰 물 속에서 스피커를 분실하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죠.





BOOM 3


▲ 메가 아니고 그냥 '붐 3'

▲ 메가붐 3의 동생 정도 되려나요? (좌 : 메가붐 3 / 우 : 붐 3)

▲ 여기도 똑같고

▲ 외형은 메가붐 3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메가붐 3 보다 작은, 더 나은 휴대성이 필요하다면'BOOM 3(이하 붐 3)'가 적합합니다. 360° 사운드, IP67 등급의 방수 방진, 플로팅 기능 등 디자인과 기능은 메가붐 3와 완벽히 동일합니다.

무게는 608g으로 메가붐 3 대비 약 320g 감소했고 높이는 약 40mm가 줄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줄어든 만큼 배터리 사용량은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감소, 메가붐 3 대비 베이스는 살짝 약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단순히 메가붐 3와 비교했을 때의 느낌이고 붐 3 역시 다른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 3종 사운드 비교
(마이크로 녹음된 소리로 실제 소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의 특징들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만, 음향기기에 아주 관심이 많은 유저가 아니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싶으실 겁니다. 저 역시 드라이버가 어떻고 라디에이터가 어떻고 같은 설명만 들어서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성능을 가늠할 수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로지텍 UE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은 방수, 방진까지 지원하며 아웃도어에 특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직접 밖으로 나가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 겨울엔 스키장만한 놀이터가 없죠

▲ 놀러온거 아님

▲ 스피커를 유심히 살펴보는 제 모습이 보이시죠 팀장님?

▲ 눈이 묻거나 말거나~

▲ 스피커를 바리바리 챙겨서 올라가볼까요?

▲ 휴대성이 뛰어난 원더붐 2는 이렇게

▲ 가방에 걸어주면 휴대성이 한 층 향상됩니다

▲ 스키장 인싸가 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 도착!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군요

▲ 스피커를 만질 필요 없이 BOOM앱으로 전원 켜주고

▲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길목에 쿨하게 놓아주면 끝!

▲ 눈이랑 잘 어울리는 색상이네요

▲ 이렇게 모아 놓으니 귀엽습니다

▲ 사람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사진 한 컷

▲ 자 이쯤에서 파티 업 모드로 스피커 4개를 연결해볼까요?

▲ 우렁찬 볼륨과 묵직한 베이스가 일품입니다
(주변 소음, 바람 소리로 인해 실제 소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붐3, 메가붐3 각각 해당 영역까지는 아주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소음이 많고 넓은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출력이 대단하군요.

▲ 신나는 음악 때문일까요? 멈뭄미들도 신났습니다

▲ 저 역시 힙한 음악과 함께하니 더욱 재밌게 놀... 아니 일할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