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선수들은 무슨 헤드셋을 쓰나요? (출처: RivalryCSGO Youtube)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그런 기술을 가진 사람을 '프로'라고 부릅니다. 모든 영역에서 프로들이 존재하듯, 비디오 게임 분야의 정점들을 일컫는 프로게이머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중 가장 중요한 몇 가지를 꼽자면 승패를 가리는 e스포츠 장르는 주어진 룰 안에서 상대 선수를 꺾어야 하기에 선수 개개인의 빠른 손놀림을 칭하는 '피지컬'과 전장 구조에 따른 전략 수립, 적군의 패턴과 특성을 꿰뚫어보는 '뇌지컬'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기량을 100% 이상으로 발휘하기 위한 게이밍 장비들을 선택하는 건 그들의 필수 요소이자 기본 덕목이고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장비빨도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 게임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장비 선택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IT 하드웨어와 게임, 어찌 보면 교집합의 부분이 거대한 것처럼 보이지만 2개의 영역을 공통적으로 관심을 둔 비율은 적거든요. 그렇기에 커뮤니티에 조금만 상주하면 "제가 무슨 게임을 하는데~ 제품 추천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반대로 IT 하드웨어에 이미 능통하거나 새로이 입문한 게이머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결코 낮지 않아 지식을 쌓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당장 제품 스펙을 천천히 살펴봐도 '프리미엄', '슈퍼', '듀러블'과 같은 그럴싸한 접두사를 포함한 기술이 들어가고 각종 숫자들과 그래프가 난무하니 입문자 입장에선 그저 숨이 턱턱 막힐 따름입니다.

▲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이 발달되어 요즘은 프로들과 소통도 잘 이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1 더하기 1은 2야!"와도 같은 속이 뻥 뚫리는 답이 없으니 시간을 아끼는 차원에서 전문가를 찾는 게 현명할 수 있습니다. 게임하기도 바쁜데, 언제 공부하고 지식 쌓고 있겠어요. 다른 방법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참고하는 것도 있겠습니다. 무릇 게이머라면 손은 프로가 아닐지언정 다들 준비성과 마음가짐만큼은 프로 못지않잖아요?

고로,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게이밍 영역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효율적이고 실속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장르나 게임에 따라 정점은 다르고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 또한 제각각이지만 프로들의 공통점은 '최고가 되기 위해 최고만 찾는 것'으로 일치하니까 무수한 제품 중 선택지는 좁혀지고 또 좁혀집니다.



■ 슈팅 게임 프로들의 모스트 픽은?


그래서 현재 프로씬에서 가장 핫한 헤드셋은 무엇이냐고요? 바로 HyperX Cloud2(이하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입니다. 이 결과에 몇 가지 첨언하자면 유튜브와 프로게이머 개인 방송을 참고했으며, e스포츠 프로들의 설정값과 장비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prosettings.net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또한, 게임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지라 게이밍 장비 선택이 까다롭고 승패에 민감한 슈팅 장르에 한한다는 점, 참고를 바라겠습니다.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시리즈는 역사가 상당히 깊습니다. 2015년에 출시한 하이퍼엑스 클라우드1을 시작으로 코어, 스팅어, 리볼버, 알파, 플라이트, 오르빗 등 여러 제품군을 선보이며, '혜자'스러운 가격대와 슈팅 게임에서 사운드 플레이에 최적화된 음질을 갖췄다는 점에서 여전히 호평을 받아 왔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약 4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이퍼엑스 제품군 중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힙니다.

시대가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본질의 품질이 향상되거나, 멀티 플랫폼 호환, 플렉시블 탈착식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무선 기능, 컨트롤러가 포함되거나 가상 7.1 채널이 추가되는 등 여러 기능과 편의성이 포함된 버전이 출시됐죠. 앞으로는 어떠한 기술이 클라우드에 포함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요.

▲ 사진 출처: prosettings.com

따라서 이번 시간에 알아볼 제품은 작년 4월에 출시한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이 되겠습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위 제품은 20미터 유효 범위의 2.4GHz 대역 기반 무선을 지원합니다. 또한, 하이퍼엑스 자체 튜닝 가상 7.1 서라운드 사운드와 대형 53mm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생생한 저음역대 출력과 몰입도 높은 풍부한 사운드를 출력합니다.

마이크 부분은 LED 음소거 표시등이 적용됐으며, 음소거 상태인지 아닌지 한 눈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마이크는 탈부착이 가능하여 팀보이스가 필요 없는 게임 플레이 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어 주위 잡음이 입력되는 걸 최소화하며,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은 검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색상 조합을 띄고 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되어 견고함이 특히 돋보입니다. 헤드셋을 사용해보기 전 착용감이나 쿠션의 정도는 정확히 모르지만 외관만 봐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및 외관


  • HyperX Cloud II Wireless
  • 유닛 크기 및 임피던스 : 53mm / 60옴
  • 주파수 반응 : 15 - 20,000Hz
  • 음압 레벨 : 1kHz에서 104dBSPL/mW
  • 크기 : 230 x 114 x 214 (mm)
  • 무게 : 마이크 포함 총; 309 g
  • 무선 범위 : 2.4GHz / 최대 20 m
  • 사용 시간 : 약 30시간 (헤드폰 볼륨 50% 기준)
  • 가격 : 178,120원 (작성일 기준)


  • ▲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 박스

    ▲ 전설적인 사운드라... 기대되는군요?

    ▲ PC, PS4, 닌텐도 스위치 다중 플랫폼을 호환합니다

    ▲ 박스 후면엔 특징이 인쇄됐습니다

    ▲ 구성품은 상품 설명서, 품질 보증서와

    ▲ 리시버, 마이크, 헤드폰, 충전 USB가 담긴 플라스틱 케이스로 구성됐습니다

    ▲ 리시버, 마이크, 헤드폰, 충전 USB

    ▲ 20미터 유효 범위의 2.4GHz 대역 기반 리시버

    ▲ 유연하게 휘어지는 탈부착식 마이크

    ▲ 충전용 C타입 USB

    ▲ 그렇지... 대세는 C타입이지?

    ▲ 이어서 헤드셋을 볼까요

    ▲ 제일 먼저 반긴건 헤드밴드 상단의 하이퍼엑스 로고

    ▲ 섬세한 박음질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검빨 감성에 취합니다

    ▲ 견고한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소재의 프레임

    ▲ 안쪽에 헤드셋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헤드밴드 쿠션은?

    ▲ 쿠션감은 준수한데 인조가죽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 이어패드도 마찬가지!

    ▲ 이 정도면 합격입니다

    ▲ 대형 53mm 드라이버가 탑재됐네요

    ▲ 왼쪽 이어컵에 존재하는 마이크 단자 및 충전용 USB-C 포트

    ▲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마이크를 연결한 모습

    ▲ 전원과 마이크 음소거 버튼도 있습니다

    ▲ 전원 버튼을 누르면 LED 점등과 '삑' 소리가 켜집니다

    ▲ 우측 이어컵 하단에는 볼륨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 헤드셋 길이는 8단까지 늘어납니다! 머리 큰 사람도 문제 없음!

    ▲ C 기자 - 3단


    ▲ 리시버를 PC에 꽂으면 빨간색 LED가 점등되며, 별 다른 설정없이 사용 가능


    ▲ 저음역대가 수준급입니다




    ■ 게임 DNA만 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감상이나 재택 업무에도 좋다?

    ▲ 마이크가 탈부착이라 너무 편합니다

    ▲ 게임도 했겠다 내친김에 넷플릭스도 보는 기자.jpg

    ▲ 아조시 업무는 언제해요

    ▲ 캬 7.1 서라운드에 취한다

    이상으로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 헤드셋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작년 3월에 출시한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은 비록 신제품은 아닐지라도 2015년부터 45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린 클라우드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여전히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제품입니다. 클라우드 헤드셋은 e스포츠 프로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그 성능과 편의성 그리고 디자인을 입증받았습니다. 게이밍 영역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본 제품은 2.4GHz 대역 기반 최대 20m 무선 제품으로 선 간섭이 일어나지 않아 게임뿐만 아니라, 재택, 영화 등 특정 장르가 아닌 어느 상황에 어울리는 헤드셋이었습니다. 또한, 53mm 대형 드라이버와 하이퍼엑스 자체 튜닝 가상 7.1 서라운드 사운드로 보다 실감 나는 오디오를 출력했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헤드셋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는데 둥둥~거리는 베이스 소리가 귀를 때리는 게 수준급입니다.

    마지막으로, 착용감과 디자인에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양쪽 8단까지 헤드셋 크기가 늘어나며, 장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프레임 덕분에 헤드셋을 장시간 동안 사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간 검&빨 감성은 덤이고요. 게임, 재택근무, 영화 등 여러 장르에서 입증받은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하이퍼엑스 클라우드2 무선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