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와중에 새롭게 연구되고 검증을 마친 대표적인 효과가 있으니 바로 '상태 이상 시 피해 증폭' 옵션의 활용입니다. 가령 그늘 3단계 가니다의 '출혈과 중독 중인 적에게 피해 30% 증폭'과 '적중 시 피해의 8%만큼 추가 독 피해' 노드는 보스 전투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합니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혈 중인 적에게 피해 증폭 +%' 옵션을 지닌 유물 장비까지 덧붙이죠.
유물 장비는 희귀 이하 장비에 없는 전용 개념의 '유물 옵션'이 붙습니다. 조디악에서나 볼 수 있는 효과를 지녔는데요. 여러 빌드가 유물 옵션으로 DPS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물 장비의 특징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유물 장비가 가격이 높고 거래량이 높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무기는 유효 6옵션 희귀를 전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추후 유물 무기만 다룬 후속 기사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TOP 1. 베스페르의 독니 - 출혈과 중독 중인 적에게 피해 15% 증폭
서론에서 말한 그늘-가니다의 '출혈과 중독 중인 적에게 피해 증폭' 노드를 사용하는 빌드가 군침을 흘릴 단검입니다. 출혈과 중독 디버프가 함께 걸려야 피해 증폭이 적용되죠. 하여 독니의 높은 발생력은 사실상 출혈과 중독을 상시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게다가 플랫 대미지와 퍼센트 대미지도 높고 피해 증폭까지 붙어 있습니다. 독 피해 대신 무기 속도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실상 종결 그 자체입니다. 며칠 전 입찰 경쟁으로 44,000 루비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진 화제의 단검이 바로 독니입니다. 손발이 벌벌 떨리지만, 옵션만 놓고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부르는 게 값이네요.
TOP 2. 도굴왕의 벨트 - 발견한 아이템 희귀도 85~100% 증가
단순히 발견 아이템 희귀도를 올려줄 뿐만 아니라 1티어 카드 기준 전체적인 아이템 획득량이 15%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7티어 마법 카드 1회 완료 시 180칸의 가방이 부족해서 코로코를 찾아가게 되죠. 저도 쓰고 있고 효능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벨트가 돈값을 하는지에 대한 실험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관련 정보 : 도굴왕의 벨트, 희귀도 110% 드랍률 실험 (클릭 시 새 창으로 열립니다)
TOP 3. 결속의 증표 - 룬 기사, 심연체, 하수인 삼위일체
타상하설이란 고사성어가 떠오를 정도로 주옥같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죠. 소환 빌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목걸이로 초기부터 잘 알려진 명품입니다. 착용 레벨이 낮기 때문에 요구 레벨에 맞춰 구비하면 목걸이는 사실상 졸업이나 마찬가지죠. 현재 언디셈버 출시 초기보다 시세가 많이 오른 모습입니다.
TOP 4. 탈출의 혁띠 - 이동 속도 감소에 면역
회오리 바람 패널티인 이동 속도 감소를 상쇄할 수 있어 무수히 많은 팽이 룬 헌터가 찾고 있습니다. 같은 옵션을 지닌 유물 신발 '필사의 춤'이란 대체품이 있음에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DPS에 영향이 없는 부위인 '벨트'이기 때문이죠. 희귀 신발은 이동 속도와 함께 피해 +% 옵션을 붙일 수 있어 필사의 춤 대신 탈출의 혁띠를 찾습니다. 참고로 결계의 첨탑 내 이동 속도 감소까지 상쇄할 수 있습니다.
TOP 5. 카스토르의 투사 - 일정 확률로 방어도/회피 -20%에 피해 60%
얼핏 보면 최고의 장갑처럼 보이지만, 사실 계륵입니다. 대상의 방어도, 회피도를 깎아야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는데, 발동 확률이 낮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거리 빌드는 사실상 관통 횟수 하나만 보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빠른 공격 속도로 타격 횟수가 많은 쌍수 회오리 바람 빌드는 액트7 보스 전투 기준으로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고 보면 됩니다.
청색 링크 룬 집념이나 조디악 전문화 그늘-욕망의 '치명타 억제' 빌드에겐 매우 좋은 장갑입니다. 희귀 장갑에 높은 티어의 공격 속도 +%, 치명타 피해 +% 옵션을 붙여야 카스토르의 투사보다 더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만, 치명타 발생 억제 빌드는 유효 옵션 1개를 못쓰기 때문이죠.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 빌드라면 장만해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시세가 꽤 높은 편입니다. 만약에 발동 확률 증가 상향 등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면 무조건 떡상할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TOP 6. 카스토르의 굴절 - 치명타 피해 25~30%
85레벨 전까지 치명타 세팅은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조디악에서 피해 노드를 다 못 찍거든요. 게다가 장비 옵션을 붙이기가 확률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깡딜 세팅보다 에센스가 곱절은 필요할 정도입니다. 사실 비용 문제가 제일 큽니다.
허나 100레벨에 근접하고 10티어 카오스 카드를 사용할 시기가 되면 치명타 세팅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90레벨을 바라보는 최상위 룬 헌터가 깡딜 세팅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6링크 전설 스킬 룬에 전설 링크 룬을 붙이고, 전설 장비를 들었다면 더는 DPS를 끌어올릴 수단이 없게 됩니다. 즉, 이와 같은 수준 정도가 되어야 치명타 세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계륵이지만, 추후 많은 룬 헌터가 찾게 될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치명타 빌드에서 가장 중요한 옵션이 '치명타 피해 +%' 옵션이니까요. 물론, 희귀 반지에서 공격 속도 +%, 피해 +% 옵션을 버려도 될 수준이어야 하므로 먼 훗날 이야기입니다.
TOP 7. 베스페르의 멸망 - 출혈과 중독 중인 적에게 피해 10% 증폭
그늘-가니다의 출혈과 중독 시 피해 증폭 노드를 활용하는 빌드에게 필수 장갑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나 공격 속도 수치가 8%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배로 뜁니다. 며칠 전에는 공격 속도가 최대로 붙은 8%짜리 장갑이 입찰 경쟁으로 6,900 루비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출혈과 중독 시 피해 증폭을 활용하는 빌드의 경우, 카스토르의 투사와 베스페르의 멸망 중 무엇이 더 좋을지 고민이 될 겁니다. 베스페르의 멸망에 출혈이나 중독 발생력이 조금이라도 붙거나 회피도와 보호막 대신 방어도가 붙었다면 고민이 덜할 텐데 말이죠.
마침 제가 두 장갑 모두 가지고 있고, 출혈과 중독 시 피해 증폭 노드 빌드입니다. 허수아비 3마리 이상으로 테스트하면 카스토르가 우위에 있지만, 1마리는 비슷합니다. 말인즉슨 보스 전투에서의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그림자 숲처럼 출혈과 중독을 잡몹에도 바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발생력이 뒷받침된다면 당연히 카스토르는 탐내지 않아도 됩니다.
TOP 8. 필사의 춤 - 이동 속도 감소에 면역
탈출의 혁띠처럼 이동 속도 감소 면역 때문에 팽이 지망생이 찾는 신발입니다. 혁띠가 상위 개념의 완벽한 대체품이라 필사의 춤은 시세가 높지 않습니다. 혁띠에 희귀 신발을 신기 때문인데요. 신발에서 이동 속도 +%, 피해 +% 옵션을 챙겨야 더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회오리 바람 빌드인 룬 헌터가 도굴왕의 벨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구매해도 좋습니다. 평소에는 희귀 신발 + 탈출의 혁띠, 노가다는 필사의 춤 + 도굴왕의 벨트 조합을 활용하는 거죠.
TOP 9. 시머스의 문명 - 영광의 성전 랭킹을 노린다면 필수
희귀 벨트 옵션 대부분이 물약 회복 등 사냥에 특화되어 있어 PvP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왕의 성전 랭킹을 노리는 이들로 하여금 유효 옵션을 갖춘 벨트가 바로 시머스의 문명입니다. 높은 생명력을 기반에 방어도, 원소 저항 세팅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받는 피해 감소 옵션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TOP 10. 황금 수집가의 고리 - 골드 획득 확률 30%
골드가 부족한 룬 헌터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줄 반지입니다. 1티어 카드 반복 파밍이나 부적 파밍, 6~7티어 일반 카드를 돌 때 함께 착용하면 약 15~22%의 골드를 더 수급할 수 있습니다. 골드 획득량도 소폭 오르는데요. 생활고를 겪고 있는 룬 헌터라면 저렴하게 하나 구매할만 값어치가 충분합니다.
※ 관련 정보 : 황금 수집가의 고리, 골드 획득 증가 효과 검증 (클릭 시 새 창으로 열립니다)
Roah@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