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 (1월 31일~2월 6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한 주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이 신규 확장팩 '아틀라스 공성전'을 업데이트하면서 단숨에 17단계나 순위가 뛰었습니다. 이전부터 신규 업데이트마다 순위가 크게 오르는 시즌제 게임이었기에 업데이트에 따른 순위 상승효과를 크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주목할 게임 - 패스 오브 엑자일


'패스 오브 엑자일'은 대규모 엔드 게임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무려 17단계의 순위가 올랐습니다. 시즌제로 운영하는 게임으로서 매번 신규 업데이트가 추가될 때마다 극적인 순위 변화를 보여줘 왔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1년을 아우르는 대규모 확장팩인 만큼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확장팩은 기존 유저부터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된 것이 특징입니다. 신규 엔드 게임 보스 추가와 스킬 밸런스 개편도 있고 아틀라스 메커니즘을 개편하면서 이전보단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진입 장벽이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패치 전과 비교해서 훨씬 신경 쓸 부분이 덜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업데이트는 2월 5일부터 이뤄졌으니 실질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표에 영향을 준 기간은 이틀 정도로 분석됩니다. 주말 사이에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게임 점유율과 사용량이 눈에 띄게 올랐으며, 커뮤니티 지표 또한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뛰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일으켰습니다.


물론 하위권 순위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순위가 요동친다는 점은 감안하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PC방 순위는 소수점 단위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상승에서 주목할 부분은 현재의 순위 상승보단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지와 또 얼마만큼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1월에 출시돼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았던 '언디셈버'와의 격돌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같은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인 만큼 유저층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패스 오브 엑자일'의 흥행에 따라 '언디셈버'의 순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순위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확장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전체 순위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난 이후의 일주일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음 주에 보다 자세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이슈는?


약 4주 동안 2위 순위를 방어했던 '로스트아크'를 재치고 '피파온라인4'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피파온라인4'의 순위 상승에는 설 명절과 버닝 이벤트 등의 여러 요인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무래도 설날에는 가족끼리 모이는 경우가 많으니 RPG처럼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게임은 연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은데요.

실제 순위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RPG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띕니다. '로스트아크'는 지지난 주와 비교해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피파온라인4'가 더 높게 오르면서 아쉽게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검은사막'의 경우 설 특집 방송을 통해 개발 진행 상황을 밝히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4단계의 순위 하락이 이뤄졌으며, 마찬가지로 '파이널판타지14' 또한 순위가 5단계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짧은 시간 안에 가볍게 즐길 수 있거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은 점유율과 사용량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피파온라인4'는 설날을 기념하기 위해 31일부터 2일까지 설 플레이 버닝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평소에도 이벤트 효과가 유난히 좋았던 버닝 이벤트인 만큼 설 명절과 겹치면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2일에 무료 플레이 서비스로 전환했던 '배틀그라운드'도 오랜만에 1단계의 순위 상승을 맛보면서 4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PC방 통계는 물론이고 스팀 통계에서도 꽤 긍정적인 지표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무료 서비스와 같이 이뤄진 신규 패치에서 드론과 같은 장비를 추가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도 했죠. 무료라는 점 하나로 인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위와 같은 설 명절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