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Xbox Series X에 최적화된 사이버펑크2077은 그간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까? 여러 차례 연기된 사이버펑크2077의 차세대 버전이 마침내 출시된다.


CD 프로젝트 레드(CD PROJEKT RED, CDPR)는 16일 0시 자사의 트위치 계정을 통해 REDstreams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의 핵심 주제는 새롭게 적용되는 1.5패치와 함께 이루어지는 차세대 콘솔 버전이다. CDPR은 16일 해당 방송이 종료와 함께 PS5, Xbox Series X|S 버전을 배포했다.

이번 방송은 PS5와 Xbox Series X(이하 XSX)에서 직접 캡처된 영상을 통해 양대 콘솔 기종의 인게임 플레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노가 의뢰한 미션 '불편한 살인자'로 시작한 스트림 영상은 기본적인 이동부터 장비 교체, 선택지를 통한 대화, 해킹, 은신 제압, 슈터 플레이, 근접 액션, 차량 운전 등이 별도의 편집 없이 담겼다.

▲ 사이버펑크 2077 PS5 버전 게임플레이

CDPR은 게임 플레이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직후 상세한 내용이 담긴 차세대 버전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하기도 했다. 약 32분 분량의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은 XSX와 PS5 버전이 따로 공개됐으며 두 버전 모두 같은 구간의 플레이 내용을 담았다.

차세대 버전의 경우 레이트레이싱 지원이 이루어지며 동적 스케일링을 통해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빠른 저장 장치와 압축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로딩 시간 단축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비주얼 및 지술적 요소가 차세대 버전 및 패치를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될 예정이다.

그간 사이버펑크2077은 PS4, Xbox One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었다. PS5, XSX에서는 하위형태로 이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해 PS4, Xbox One보다는 성능상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차세대 콘솔만의 특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왔다.

▲ 사이버펑크 2077 XSX 버전 플레이

게임플레이 영상 이후에는 CDPR의 프로젝트 매니저와 게임플레이 QA, 디렉터 퀘스트 등 개발진이 게임 플레이 화면과 함께 새롭게 변경되는 내용을 소개했다. 파벨 사스코 퀘스트 디렉터는 그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전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차기 패치에서는 기존에 잘 사용하지 않는 스킬 특전이 재조정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특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 외에도 나이트시티의 군중 반응이 보다 현실적으로 바뀌고 맵 위 마크를 포함한 UI 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PS5와 XSX의 경우 모든 추가 기능이 제공되며 PC 버전 역시 기존에 적용되지 않았던 내용의 경우 차세대 콘솔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PS5는 햅틱 피드백 등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기능과 3D 오디오 등의 공간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종에 관계 없이 이번 업데이트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게임 내에서는 PS5, XSX 모두 퍼포먼스 모드와 레이트레이싱 모드, 두 가지로 V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4K 해상도와 함께 60fps로 제공되며 레이트레이싱 모드는 성능 개선을 통해 30fps 고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퍼포먼스 모드의 경우 약간의 프레임 드랍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개발진은 전했다. 또한, Xbox Series S의 경우 1440p 해상도에서 30fps로 게임이 구동된다.

이 외에도 PS5와 XSX|S에서는 5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무료 체험 버전이 제공돼 게임의 이야기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2020년 12월 출시된 사이버펑크2077은 위쳐3로 세계적 개발사 반열에 오른 CDPR의 오픈 월드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강력한 레이트레이싱 효과와 함께 사이버펑크 기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한 없는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술과 게임 디자인 모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개선되지 않는 버그와 최적화 이슈, 부족한 상호작용 등이 비판받았고 PS4, Xbox One 등 당대 콘솔의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오류가 반복됐다. 이에 PS 스토어에서는 한동안 게임이 내려가는 등 연이은 논란을 낳았다. 이에 CD 프로젝트는 향후 업데이트와 추가 패치를 통해 게임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DPR은 사이버펑크2077 외에도 자사의 대표 게임인 '위쳐3: 와일드헌트(위쳐3)'의 차세대 버전 역시 개발하고 있다. 당초 CDPR은 2021년 내 사이버펑크2077과 위쳐3의 차세대 업데이트를 2021년 내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CDPR은 세계 3대 개발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체질 개선과 함께 개발팀을 개편하는 등 내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고 사이버펑크2077의 차세대 버전은 2022년으로, 위쳐3 차세대 버전의 경우 사이버펑크2077 이후로 연기된 바 있다.

위쳐3의 차세대 버전 무료 업그레이드는 PS5, XSX는 물론 PC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며 레이트레이싱 지원과 로딩 속도 향상, 기술적 향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원작 소설 위쳐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을 무료 DLC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과연 사이버펑크2077은 1.5패치와 차세대 버전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새 패치와 차세대 버전 업그레이드는 16일 적용되며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스태디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