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왕좌와 자유)'는 리니지 IP가 아닌, 새로운 IP로 16일 확인됐다.

이전까지 '프로젝트 TL'로 불린 '쓰론 앤 리버티'는 15일 엔씨소프트 컨퍼런스 콜에서 정식 타이틀이 공개됐다. 그동안 '프로젝트 TL'은 차세대 리니지 게임으로 추정되어, '더 리니지(The Lineage)'라 추측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프로젝트 TL은 '쓰론 앤 리버티'이다"라며 "'더 리니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이전까지 '리니지 이터널' 개선작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TL 역시 리니지 IP를 활용한 것으로 보였다. 앞서 2017년 11월 엔씨소프트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최문영 캡틴은 "리니지 이터널의 CBT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로 탈바꿈했다"라며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기존 프로세스 등을 보존해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개발 방향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공시한 분기보고서에도 "당사는 현재 리니지IP를 계승하는 차세대 MMORPG '프로젝트TL'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엔씨소프트가 분기보고서에서 밝힌 '리니지 IP를 계승'의 의미는 리니지 IP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리니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IP 개발이라는 설명이다.

정리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 개발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IP 'TL'을 개발했다. 'TL'은 개발 초기 어느 정도 리니지 IP 영향이 있었으나, 특정 시점부터는 리니지 IP를 아예 빼고 완전히 새로운 IP 개발 방향으로 확정됐다.

'쓰론 앤 리버티'는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서구권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플랫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전략이 'TL'에 적용됐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TL은 풀 3D MMORPG다.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으며, 깊이가 있는 정통 MMORPG다. 몰입감을 선사하는 서사가 특징이다. 12개 언어로 개발 중이다.

▲ 프로젝트 E

▲ 프로젝트 E 내 '김선겸' 캐릭터

▲ 프로젝트 E 세계관에는 '임금' 개념이 있다

▲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프로젝트E 궁

엔씨소프트가 '쓰론 앤 리버티'에 멀티 유니버스 세계관을 채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4일 공개한 신규 IP '프로젝트 E'는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기획됐다. '프로젝트 E'는 우리 조선시대를 모티브로한 배경이 특징이다. 영상 내에는 '김선겸', '임금을 지키는 검', 갓', '조선시대 의복' 개념이 눈에 띄었다. '프로젝트 E'는 엔씨소프트가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만드는 새로운 세계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멀티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IP를 만들어 '쓰론 앤 리버티'와 '프로젝트 E'를 서로 잇는 셈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쓰론 앤 리버티(Throne & Liberty)는 새로운 IP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