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행 방식 자체가 소울류 특징이긴 하지만, 초반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어느 정도 탐험도 하고 적도 처치해야 재미를 느끼지, 계속 죽다 보면 짜증만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게임이 너무 어렵다면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일단 살아야 탐험도 하고 전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튜토리얼은 깼는데... 어디로 가야 해요?
엘든 링을 시작하고 튜토리얼 구역인 배움의 동굴에서 나오면 엘든 링 특유의 오픈 월드를 만날 수 있다. 그나마 축복의 인도로 가야 할 길을 안내해주기는 하지만, 축복의 인도만 따라가다 보면 놓치는 것이 많아 주변을 어느 정도 탐험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탐험을 하면서 너무 어려운 적이 나타난다면 바로 처치하려 하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얻은 후 재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바로 만나볼 수 있는 '트리 가드'는 초반부에 잡도록 설계된 보스가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처음 목표는 축복의 인도를 따라 엘레의 교회에 도달하는 것이다. 해당 위치에 세이브 포인트인 축복이 있는 것은 물론, 상인과 장비 강화용 모루도 위치해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상인에게는 도구 가방과 횃불 정도를 구매해볼 만하다.
다음 목표는 지도 조각을 획득하는 것이다. 지도 조각을 얻기 전에도 지도를 펼칠 수는 있으나, 주변 정보가 하나도 없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지도 조각을 얻게 되면 주변의 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에 이후 이동 계획을 세우기 훨씬 용이해진다.
첫 지도 조각은 '림그레이드 서부'로 '관문 앞 폐허'의 중앙 기둥에서 획득 가능하다. 엘레의 교회에서 축복의 인도를 따라 '관문 앞'에 도달하고 나면 바로 동쪽에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전회 '남각'과 무기에 전투 기술을 부여하는 '숫돌 소도'도 얻을 수 있다.
다만 관문 앞 폐허에는 병사들이 다수 있으며 그중에서는 상당히 강력한 적도 포진해 있다. 아이템만 먹고 도망칠 수도 있으나, 앞으로는 더 강적을 만날 것이기 때문에 하나씩 상대하면서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별개로 '관문 앞' 축복 혹은 폐허 동쪽에 위치한 '아길 호수 북쪽' 축복에서 휴식을 취하면 멜리나를 만날 수 있다. 만약 멜리나를 만나지 못한다면 시간이 더 지나고 휴식을 취하거나 몇 번 더 휴식을 취해보면 된다. 멜리나를 만난 이후에는 말을 소환할 수 있게 되며, 레벨업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멜리나를 만나 말을 소환한 이후 다시 엘레의 교회로 돌아가면 마녀 레나를 만날 수 있다. 레나는 영체를 소환할 수 있게 해주는 '환혼의 종'과 낙오된 늑대의 뼛가루를 준다. 해당 아이템들을 모두 획득했다면 축복의 인도를 따라 진행하거나 주변의 동굴 등을 더 탐험해도 무방하다.
▣ 경험치이자 돈! 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
엘든 링은 끊임없이 죽는 게임이지만, 사망하더라도 아이템이 사라지거나 캐릭터 스탯이 낮아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소지하고 있던 룬이 모두 사라지게 되는데, 룬은 경험치이자 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잃어버릴 경우 타격이 매우 크다. 따라서 룬을 소중히 지키는 것이 급선무가 된다.
만약 자신의 캐릭터가 사망했다면 사망한 위치에 룬이 떨어지며 한 번 더 사망할 경우 증발한다. 따라서 사망했다면 다른 행동은 하지 말고 최우선적으로 떨어진 룬을 회수해야만 한다. 떨어진 룬의 위치는 화면 상단 방위에 표시되므로 일직선으로 달리도록 하자. 죽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부활 포인트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죽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룬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는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특정 보스룸에 입장하여 사망하게 되면 해당 보스를 처치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룬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사망하더라도 손해 보는 룬이 거의 없도록 평소에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모험을 하다 보면 '황금의 룬'을 얻을 수 있다. 사용 시 룬을 획득하는 아이템인데, 사실상 사망해도 사라지지 않는 룬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얻은 즉시 사용하기보다는 룬을 사용하려 할 때 룬이 약간 부족할 경우 황금의 룬을 사용하여 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룬의 소비처는 크게 경험치와 돈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순위가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초반 상점에서 도구 가방과 횃불 정도의 고효율 아이템을 제외한다면 어지간한 룬은 모두 경험치에 투자하여 레벨을 올리는 것이 좋다.
문제는 레벨업의 우선순위다. 취향에 따라 갈리지만 게임이 너무 어렵다면 생명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생명력을 올리면 HP가 오르기 때문에 한 대 맞아서 죽을 공격을 맞고 버틸 수 있게 해주며, 투자를 하면 할수록 적의 공격이 간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스태미나가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갑옷이 너무 무겁다면 지구력도 투자해줘야 한다. 스태미나는 공격은 물론 회피할 때도 사용되므로, 스태미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쾌적한 전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정신력은 마법 클래스라면 투자해줘도 좋지만, 정신력을 높이더라도 근접 전투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만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근력과 기량, 지력, 신앙, 신비는 위의 스탯에 비하면 중요도가 낮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다가 무기나 방어구를 획득했는데 필요 능력치가 부족해서 사용을 못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최소한 해당 능력치까지는 올린 이후 생명력이나 스태미나를 다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 포션만 먹다가 끝나요! 조금 더 오래 버텨보기
엘든 링에서 '붉은 물방울의 성배병'은 HP 포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는 데다가 사용 시 회복 모션도 존재하여 전투 중 막 사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포션의 효율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다.
포션의 효율을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축복에서 휴식 시 성배병을 선택하고 사용 횟수를 늘리거나 회복량을 늘리는 것이다. 다만 사용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황금 종자'가, 회복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성배의 물방울'이 필요하여 이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황금 종자의 경우 캐릭터 생성 시 유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관문 앞' 축복 서쪽의 폭풍의 관문을 넘어가면 나무 아래에서 획득할 수도 있다. 다만 관문을 지날 때 거대한 몬스터가 방해하므로 처치가 어렵다면 말을 타고 넘어가는 식으로 획득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탐험을 통해 황금 종자와 성배의 물방울을 얻을 수 있으나, 적들을 무시하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면 빠르게 얻기는 쉽지 않다.
이외에도 성배병의 사용 횟수를 분배하는 식으로 붉은 물방울의 성배병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FP를 회복시키는 '푸른 물방울의 성배병'이 기본적으로 1개 분배되어 있는데, 마법 클래스가 아니라면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이를 붉은 물방울의 성배병으로 변환하면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마법 클래스라면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전투 시 포션을 2개 이상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포션 연속 마시기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포션 사용 시 목 넘김 모션이 발생할 때 한 번 더 포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약간의 추가 모션으로 포션이 2개 연속으로 사용된다. 같은 방식으로 3개나 4개도 연속으로 마실 수 있으나, 최대 HP상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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