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듀얼을 꾸준히 즐겨온 유저라면 슬슬 덱은 짜고 싶은데 젬 수급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젬 수급처는 점점 줄어들고, 일일 퀘스트로는 주류 덱을 만들 만큼 CP를 모으기 어렵다. 덱 2~3개 정도를 완성한 상황부터는 과금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말 천천히 덱을 꾸리게 된다.

이렇다 보니 주력으로 삼은 덱만 굴리면 게임에 쉽게 질리게 된다. 그렇다고 새로운 덱을 만들자니 CP가 부족하다. CP를 타협해서 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주류 덱을 이미 완성하고 패트랩 등 주요 필수 카드만 있는 상황이라면, 저가형 덱을 만들어 보자. '환황룡' 등 극히 일부 테마덱은 CP 소모가 거의 없이도 구축할 수 있다.


▲ 젬 수급처가 동나면 새로운 덱을 만들기 정말 힘든 상황이 온다



■ 누구나 서브 덱으로 만들 수 있다! '환황룡' 덱

환황룡은 일반 몬스터 지원 테마로 '환황의 도시 퍼시피스'와 토큰, 함정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필드 마법과 전용 함정 카드만 있어도 사이클이 굴러가기 때문에 몬스터를 특별히 투입할 필요가 없어 덱 구성이 자유로운 편이다. 무엇보다 덱에 투입되는 모든 카드의 등급이 SR 이하다. 이렇다 보니 비싼 덱을 완성해 CP가 부족한 유저들이 적당한 수준으로 구성할 수 있는 덱이다.

핵심 카드들이 전부 N, R 등급이고, 덱의 파워를 올려줄 수 있는 '스킬 드레인(SR)',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SR)' 정도만 투입해도 무난하게 굴릴 수 있다. 남는 자리에는 신의 심판이나 패트랩, 왕궁의 칙명을 적당히 넣어주면 좋다.

환황룡은 메타비트 성향이 강한 덱이고 후공 돌파 능력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주류 덱들보다는 확실히 약하다. 주류 덱중에는 '엘드리치'의 완벽한 하위 호환에 가까운 덱이다. 다만, 충혹마, 엘드리치 등 함정 위주 비트 덱에 입문하고 싶은데 CP가 부족하거나, 함정 미션이 깨고 싶은데 적당한 덱이 없다면 무난하게 선택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공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메인 덱에 질렸다면 친선전이나 심심풀이용으로 해볼 만한 덱이다.


▲ 딱히 투자 없어도 R, N등급 CP만으로 제작 가능한 환황룡

▲ 필수 소스만 활용한 초저가형 구성

◎ '환환룡' 덱 예시

필수 SR 이상 카드

없음(스킬 드레인)

몬스터(10)

메가로스매셔X x 3
환황룡 스파이럴 x 1

증식의 G x 3
플래닛 패스파인더 x 3


마법(13)

예상외 x3
환황의 도시 퍼시피스 x3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 x 3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 x 3
환황룡의 스파이럴 크래시 x1


함정(18)

신의 심판 x 3
스킬 드레인 x 3
배너티 스페이스 x 1
무한 포영 x 1
천위무쌍의 권 x 2
환황룡의 전와 x 3
환황룡의 침와 x 3
씨 스텔스 어택 x 2



엑스트라(15)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
궁극의 푸른눈의 백룡 x 3


환황룡의 운영은 비교적 간단하다. 필드 마법 '환황의 도시 퍼시피스'를 발동하고 함정을 이용해 비트 다운을 반복하면 된다. 퍼시피스가 켜진 순간 상대가 발동하는 모든 효과에 토큰을 소환할 수 있고, 토큰이 소환되면 덱에서 환황의 침와, 환황룡의 전와 같은 강력한 함정 카드를 서치해 손패에서 발동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공수 2,000의 토큰을 보호하고 비트다운을 진행하면 된다. 장착 마법 '환황룡의 스파이럴 크래시' 등을 사용하면 덱에서 최상급 하급 몬스터 '환황룡 스파이럴'을 서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필드 마법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UR)'이나 '테라포밍(UR)'이 있다면 덱 구성에 더 도움이 된다. 스킬 드레인(SR)이나 매크로코스모스(SR) 등도 유용하다.


▲ 필드 마법 하나만 있으면 전선 유지부터 아드 확보까지 전부 가능하다




■ SR 2장으로 완성 가능! '파라디온' 덱

파라디온 덱은 조금 더 투자가 필요하지만, 역시 저렴하게 덱을 만들 수 있다. 필수 카드는 SR 등급 카드인 '마기아스 파라디온'과 '아크로드 파라디온'으로 각 1장씩만 만들면 된다. 이외 모든 카드는 R등급, N등급이며 여타 핵심 카드인 '파괴수'나 '패러렐 엑시드'까지 모두 CP 소모 없이 만들 수 있는 공짜 덱이다.

파라디온은 후공 위주의 원턴킬 덱으로 링크 마커 앞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만큼 공격력이 상승하는 '아크로드 파라디온'과 몬스터와 전투 시 전투 대미지를 2배로 만들어주는 '천궁의 파라디온'을 이용해 전투 한 번에 8,000 이상의 피해를 주는 덱이다. 아크로드 파라디온의 마커(아크로드의 정면 세로열) 앞에 몬스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2링크 몬스터인 '벨스파다 파라디온'이나 '파괴수' 몬스터를 이용해 상대 몬스터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속공 마법 '오버드 파라디온'과 필드 마법 '리유나이트 파라디온'으로 인해 상대 패트랩을 1회 차단할 수 있고, 상대의 다수의 다른 몬스터도 1회씩 공격해 필드를 정리하며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단점은 높은 패소모다. 원턴킬에 최소 3장의 손패가 필요하며, 상대 몬스터 위치를 조절해줄 파괴수를 생각하면 3~4매의 손패가 콤보에 필요하다. 여기에 특수 소환을 반복하기에 상대 패트랩에 쉽게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다. 여러모로 '누메론'의 하위호환 격 덱이다.

하지만 SR급 CP 60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사이버 드래곤, 누메론 등 일부 덱만 가능한 후공 원턴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후공 원턴킬 입문용이나 친선용으로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범용 카드 투입해 파워를 올린 파라디온 덱

▲ 범용 카드 없이 최소 CP로 구성한 저가형 파라디온


◎ '파라디온' 덱 예시

필수 SR 이상 카드

아크로드 파라디온 1매(SR)
마기아스 파라디온 1매(SR)

몬스터(26)

증식의 G x 3
하루 우라라 x 3
마경의 파라디온 x 2
신수의 파라디온 x 3
백수의 파라디온 x 2
성진의 파라디온 x 3
천궁의 파라디온 x 3
괴분파괴수 가다라 x 3
다차원파괴수 라디안 x 1
괴성파괴수 지즈키엘 x 1
패러렐 엑시드 x 2


마법(14)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 x 3
라이트닝 스톰 x 2
해피의 깃털 x 1
무덤의 지명자 x 2
오버드 파라디온 x 3
리유나이트 파라디온 x 1



엑스트라(14)

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 x 1
마기아스 파라디온 x 2
레그렉스 파라디온 x 2
벨스파다 파라디온 x 1
아이:피 마스카레나 x 1
아크로드 파라디온 x 2
잭나이츠 파라디온 아스트람 x 1
소명의 신궁 - 아폴로우사 x 1
액세스코드 토커 x 1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x 1


파라디온 덱의 핵심은 3링크 몬스터 '아크로드 파라디온'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아크로드 파라디온을 내고 '천궁의 파라디온'을 내면 원턴킬의 90%는 성공이다. 전제 조건은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체가 있는 상황에서 파라디온 몬스터가 2~3장 잡혀 있으면 된다. 1링크 몬스터 '마기아스 파라디온'은 아무 파라디온 몬스터로 낼 수 있기 때문에 서치 효과를 이용해 바로 2링크 몬스터로 이어갈 수 있고, 여기서 몬스터 한 장만 더 가지고 있다면 아크로드 파라디온까지 연계가 된다.

아무 파라디온 몬스터>마기아스 파라디온>천궁의 파라디온 서치>벨스파다or레그렉스 파라디온>아크로드 파라디온>천궁의 파라디온 특수 소환으로 간단하게 콤보를 이어가면 된다. 파괴수, 패러럴 엑시드를 파라디온 몬스터 대신 사용할 수도 있으며, 첫 일반 소환한 파라디온 몬스터는 효과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진의 파라디온으로 회수해 특수소환할 수 있다.






■ 가장 저렴하게 론고미언트를 뽑는 방법 '성잔' 덱

성잔은 기본 소스의 성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일반 몬스터와 연계를 통한 전개력이 뛰어나다. 이를 활용해 H-C 론고미언트를 내는 덱이다. 몬스터 6장=론고미언트가 성립하기 때문에 전개 카드를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론고미언트를 낼 수 있다.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도 4랭크 몬스터와 아폴로우사를 내거나 팬텀 나이츠 함정 카드로 서포터를 할 수 있다.

단점은 저가형 덱 치고는 가격이 높다는 점이다. 론고미언트부터가 UR 등급이며 최소 파츠로 요구되는 팬텀 나이츠의 카드들이 모두 SR 이상이다. UR 2장, SR 4장으로 은근히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이다. 팬텀 나이츠를 구성할 예정이거나 팬텀 나이츠 소스가 이미 있다면 구성을 노려볼 수 있겠다.

덱은 '팬텀 나이츠'의 하위 호환격으로 론고미언트를 뽑는 능력은 훌륭하지만 이후 후속이나 막혔을 때 대응이 불가능하다. 특히, '팬텀 나이츠 바르디시'의 효과가 막히면 후속 전개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 전개형 덱을 맛보고 싶거나 론고미언트는 있는데 활용이 마땅치 않다면 이 덱을 통해 활용해볼 수 있겠다.


▲ 필수 카드 투입형 '성잔 론고미언트' 덱

▲ 저가형으로 구성한 성잔 론고미언트 덱


◎ 성잔 론고미언트 덱 예시

필수 SR 이상 카드

No.86 H-C 론고미언트(UR)
팬텀 나이츠 러스티 바르디시(UR)
팬텀 나이츠 사일런트부츠(SR)
팬텀 나이츠 더스티로브(SR)
팬텀 나이츠 셰이드 브리간딘(SR)
코드브레이커 바이러스버서커(SR)

몬스터(30)

하루 우라라 x 3
신성한 구체 x 3
창조의 대행자 비너스 x 3
수호룡 유스티아 x 1
튠 워리어 x 1
성잔에 선택받은 자 x 1
성잔의 수호룡 x 2
성잔의 요정 리스 x 3
카보네돈 x 3
팬텀 나이츠 사일런트부츠 x 1
팬텀 나이츠 티어스케일 x 1
팬텀 나이츠 더스티로브 x1
코드브레이커 제로데이 x 1
성유물 - 성잔 x 3
패러렐 엑시드 x 3


마법(9)

예상외 x3
피리 레이스의 지도 x 3
무덤의 지명자 x2
긴급 텔레포트 x1


함정(2)

팬텀 윙 x1
팬텀 나이츠 셰이드 브리간딘 x 1


엑스트라(15)

No.86 H-C 론고미언트
No.75 혹란의 가십 섀도우
크로노다이버 라단
링크 스파이더
성잔룡 임두크 x 2
샐러맨그레이트 알미라지
성잔신악 이브
크리스트론 - 하리파이버
코드브레이커 바이러스스워드맨
팬텀 나이츠 러스티 바르디시
천위의 용권성
코드브레이커 바이러스버서커
소명의 신궁 - 아폴로우사
액세스코드 토커



콤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몬스터 6장'을 만들면 콤보가 성립한다. 3장을 이용해 마커가 아래로 3방향이 되는 링크 몬스터 '천위의 용권성'이나 '트래픽고스트'를 내고 '코드브레이커 바이러스스워드맨'을 내면 된다. 코드브레이커 링크 몬스터들은 상호 링크 상태일 경우 강력한 효과를 얻는데, 링크 마커가 많은 3링크 몬스터와 연계를 통해 대량 전개가 가능하다. 바이러스 스워드맨>바이러스버서커 순서대로 전개 후 '팬텀 나이츠 러스티 바르디시'를 내면 전개 선공이다. 바르디시가 4레벨 전사족과 3레벨 몬스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론고미언트'와 '혹란의 가십 섀도우(론고미언트 소재 3개 추가 효과)'를 전개할 수 있다.

가십 섀도우 효과로 소재가 5개가 된 론고미언트는 상대 효과를 받지 않으며, 상대는 몬스터를 일반/특수소환 할 수 없게 된다. 이것만으로 파괴수나 금지된 일적 등 돌파 카드가 통하지 않는 완벽한 락이 성립한다. 이 덱에서 몬스터 6장 이상의 대량 전개를 가능하게 해주는 카드는 크게 3장으로 '창조의 대행자 비너스', '성유물-성잔', '카보네돈'으로 이런 핵심 키 카드를 이용해 천위의 용권성을 내고 이어서 코드브레이커로 전개를 이어가면 된다.


▲ 아래 3방향 마커가 있는 링크 몬스터를 먼저 전개하고

▲ 코드 브레이커를 내면 바르디시+4레벨 전사족이라는 론고미언트 조건이 바로 완성된다

▲ 전개용 엔진인 '성유물 -성잔'은 임두크 효과 등으로 어드밴스 소환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