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1경기,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는 '고스트' 장용준 제리의 캐리를 앞세운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 라인전 구간은 1킬이 교환된 것 외에 이렇다 할 사고 없이 조용히 흘러갔다. 서로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을 하지 않아 교전도 거의 없었다. 그나마 먼저 웃은 쪽은 농심 레드포였다. 15분경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고스트'의 제리를 솔로 킬 내려 했는데, '피터' 정윤수 레나타 글라스크의 슈퍼 세이브로 인해 실패했다. 그 덕에 제리는 2킬을 기록했다.

20분이 넘어가자 두 팀이 본격적으로 칼을 맞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하는 쪽은 언제나 '고스트' 제리의 활약을 앞세운 농심 레드포스였다. 미드 5:5 한타에 이어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도 득점을 해낸 농심 레드포스는 바론을 두들기며 쐐기를 박으려 했다. 그러나 '커즈' 문우찬의 볼리베어가 극적 스틸을 해내며 kt 롤스터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농심 레드포스가 다섯 번째 드래곤 교전을 통해 화염의 영혼을 챙겼고, 머지않아 두 번째 바론이 등장했다. 모든 챔피언이 바론 근처로 모이던 중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칸나' 김창동의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며 또다시 kt 롤스터가 시간을 끌었다. 그러자 농심 레드포스는 35분경 화끈하게 바론을 두들겨 처치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 레드포스는 정비도 하지 않은 채 kt 롤스터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로 장로 드래곤으로 달렸다. kt 롤스터가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수비에 나섰으나 이미 장로 드래곤은 빈사 상태였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둘렀고, kt 롤스터의 챔피언들을 손쉽게 처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